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
(지휘-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1972년 3월 16일 녹음)
소련을 대표하던 불세출의 바이올리니스트 다비드 오이스트라흐는 1969년 베토벤의 삼중협주곡을 협연하면서 베를린 필과 첫 인연을 맺은 이후 2년 연속으로 솔리스트로서 이 악단의 초대를 받았었다. 그리고 1972년에는 지휘자로서 필하모니의 지휘대에 오르게 되었는데, 바로 그 실황이 이 음반에 수록되었다. 1960년대 초부터 지휘자로서도 맹활약했었던 그는 이 음반 외에도 빈 필과 더불어 뛰어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의 실황음반을 남긴 바 있다. 오이스트라흐가 연출하는 러시아 특유의 풍부한 감성이 베를린 필의 정교하고도 호쾌한 연주력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멋진 결과를 만들어내었다.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의 역사를 담은 자체 제작 시리즈 “Im Takt der Zeit” (시대의 흐름 속으로)의 전체 12타이틀을 소개합니다. 1913년 알프레드 헤르츠가 지휘한 파르지팔 관현악 하이라이트에서 2002년 니콜라스 아르농쿠르가 지휘한 바흐에 이르기까지 20세기 전체를 대표하는 13명의 거장과 베를린 필이 함께한 최고의 명연들을 CD에 담았으며, 그 대부분이 최초로 CD로 발매되는 것들이기에 그 가치는 더욱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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