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음악 명문인 할프터 집안의 두 형제는 모두 파야의 영향하에서 음악활동을 전개해 나갔지만, 그들이 마지막에 도달한 음악은 그들의 활동무대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형인 로돌포는 이민지 멕시코의 새로운 풍토를 받아들여 좀 더 혁신적이고 모험적인 작품들을 써낸 반면, 동생 에르네스토는 서정성을 중시하는 낭만적 경향의 음악을 선호했다. 근대 스페인권 음악계의 두 중요 작곡가인 이들 두 형제의 현악사중주 작품을 비교하는 것은 흥미로운 감상 포인트를 제공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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