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유일한 바람은 아무 부족함도 아무 넘침도 없는 작품을 쓰는 것이다.” 몸포우의 이 평생의 모토가 충실히 구현된 작품이 몸포우 후기인 1959년에서 1967년 사이에 쓰여진 그의 최대 걸작 <침묵의 음악>이다. 몸포우 자신이 본래는 출판을 원하지 않았을 만큼 내밀하고 신비적인 분위기를 지닌 이 작품은 ‘침묵의 소리’ 그 자체로서의 음악의 관념을 표현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평생을 피아노와 피아노 음악의 작곡에 몸 바친 몸포우의 음악을 몸포우 자신의 연주로 듣게 해주고 있는 이 앨범은, 녹음 또한 명프로듀서 안토니오 아르메트의 혼이 깃들어 있는 우수한 것이어서, 역사적으로나 음악적으로 소중한 유산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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