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음악원 초대원장이었던 니콜라스 루빈스타인을 추모하기 위해 작곡된 차이코프스키의 이 트리오는 쓸쓸한 비가적 분위기와 담담한 듯하면서도 격정적인 정서가 절묘한 대비를 이루는 아름다운 실내악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조르쥬 볼레와 스페인의 마르틴, 그리고 이탈리아의 스카노가 만난 이번 연주는 각 연주자의 개성과 호흡 양쪽 모두에서 성공적이다. 조르쥬 볼레의 눈부실 정도로 격정적 피아노, 감정을 소박하게 털어놓는 마르틴의 바이올린, 애조 띤 저음을 선보이는 스카노의 첼로가 각자의 개성 속에서 절묘한 호흡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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