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솔레르는 미사, 시편, 찬송, 모테트 등 많은 종교 음악을 남겼지만, 그의 위대한 업적은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에서 발견된다. 그는 백여곡에 달하는 소나타를 남겼고, 이것들이 스페인 밖에까지 그의 이름을 알리는 데에 기여했다. 기교의 측면에서 스카를라티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그의 작품들은 동일 조의 네부분까지 나뉘는 이부 소나타 형식을 자주 사용하는 등 형식면에서는 독자적인 개성을 보여주었다. 이 음반에 실린 소나타들은 솔레르의 미적 감각을 잘 드러내주고, 또한 피아노의 요구에 새로이 부응하는 당시의 조류를 보여주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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