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첫 앨범을 발매해 일렉트로닉 / 에시드 재즈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워멜츠는 송라이터 박성규의 ‘이지 리스닝 프로젝트’로 재즈 보컬리스트 허소영과 그 시작을 함께 했다.
60-70년대 올드 팝, 재즈, 샹송, 보사노바의 무드를 일렉트로닉 비트로 스타일리쉬하게 풀어냈던 첫 앨범은 ‘누 재즈 라운지’로 명명되며 그 다양한 장르적 요소들을 포용하고 있었다.
이후 입대 통지를 받고 하루하루 매우 ‘의미 있는 나날들’을 보내며 만든 곡들로 디지털 EP 앨범 <Meaningful Days>를 발표하게 되었다.
칠 아웃과 칠링의 교묘한 경계 <Meaningful Days>
재즈와 블루스의 향취가 엿보였던 전작에 비해 이번 앨범은 좀 더 청량한 느낌을 주고 있다. 허소영의 빈 자리를 객원 보컬 이지민과 연진의 목소리로 채워 발랄하고 아기자기한 맛을 더했고, 박성규의 목소리는 가까운 과거의 팝과 같은 대중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이 앨범을 다시 한 번 볕 좋은 테라스에 앉아 듣기 좋은 ‘라운지’ 앨범이라 칭하기엔 나름 댄서블한 비트를 담아낸 트랙들이 아깝다. 4/4박자로 풀어낸 왈츠 춤 곡 같은 느낌의 ‘Alcoholic’과 무리 없이 하우스 스텝을 밟을 수 있을 ‘지혜의 하루’ 같은 곡들이 넋 놓고 쉬면서 듣기엔 너무도 흥겹다. 마음 같아선 ‘Roman From Italy` 에 맞춰 삼바도 출 수 있을 것 같다.
입대일 바로 전 날에도 밤을 꼬박 세우고 작업한 결과물을 담은 이번 EP 앨범으로 제대 후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아워멜츠 박성규는 2010년 6월 제대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