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그리고 7년의 공백
자신만의 색깔로 돌아온 태무가 음악으로 전하는 사랑앓이
# EPISODE 01 태무, 음악을 꿈꾸다
오랜 공백을 깨고 자신만의 색깔있는 음악으로 돌아온 태무. 2002년 초 ‘별’이라는 히트곡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태무에게 그 해 겨울은 매섭기만 했다. 이종수와 오승은이 출연한 뮤직비디오가 군을 소재로 다룬 이유로 방송 금지 처분을 받고 결국 야심차게 준비한 태무의 1집 앨범은 그렇게 막을 내리게 되었다.
슬픔과 좌절을 반복하던 태무를 다시 일어나게 한 것은 다름아닌 그를 쓰러지게 만들었던 음악이었다. 동료 선후배 가수들의 작사 의뢰는 태무의 음악이라는 꿈에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동방신기, 신화, 코요테, 모세 등 수많은 가수들의 작사를 통해 태무는 자신의 음악에 대한 자신과 욕심을 갖고 다시 태어났다. 이번 앨범은 이런 태무의 열정이 묻어난다. 선곡, 가사 등 앨범에 수반되는 모든 작업에 참여하고 창법에도 변화를 주었다. 서정적인 보이스는 그대로, 표현방식은 곡 색깔에 맞추어 꾸밈없고 단순하게 표현하였다. 이번 앨범을 작업하며 태무는 새로운 자신을 발견했다는 점에 만족한다. 그저 노래 잘하는 가수가 아닌 색깔있는 가수 ‘태무’로 불리워지길 조심스레 바래본다.
# EPISODE 02 소년 태무, 사랑을 외치다
어쩌면 흔해 빠진 사랑 이야기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는 노래들이지만, 사랑 이야기를 하기로 한 그에게 그 이유를 묻는다면 대답은 이렇다. ‘사랑’이라는 한가지 주제 안에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음악이 태어나듯 나도 ‘사랑’이라는 주제 안에서 다양한 음악을 해보고 싶다”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기 원하는 그에게 ‘사랑’은 만국공용어인 셈이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아직도 소년 같은 순수한 마음을 지닌 태무에게 사랑은 언제나 가슴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이번 앨범의 수록곡 ‘알아’와 ‘사랑니’는 모두 태무가 자신의 사랑이야기를 토대로 직접 작사한 것이다. 가슴 아픈 이별, 사랑의 고백을 사랑을 앓아 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로 귀에 익은 편안한 멜로디에 담아 잔잔하게 전한다.
세련된 가창력의 소유자 태무의 두번째 앨범 <소년, 사랑에 눈을 뜨다>는 음악적 시련과 성장이 한곳에 서려있는 이정표로 압축된다. 성장통을 단단히 치루고 시련을 담보한 태무의 음악적 진실이 베인 두 번째 음반에 음악 팬들의 기대는 조심스럽게 사뭇 고조되고 있다.
Album Review
1. 알아 (작곡 김세진/작사 태무)
타이틀 곡인 ‘알아’ 는 사랑할 때 곁에 있던 사랑에 충실치 못하고 이별 뒤에야 찾아오는 늦은 후회와 반성을 꾸밈없이 솔직한 표현으로 담은 내용으로 원제는 ‘반성문’이었다고 한다. 이 곡은 태무가 직접 작사를 했으며 과거에 한 연인을 떠나 보내고 울면서 써내려 간, 차마 보내진 못하고 간직해둔 메일을 보고 가사에 담았다. 발라드 보다 빠른 템포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와 모든 남자들의 마음을 대변한 중독성 강한 가사로 그의 녹슬지 않은 가창력이 돋보이는 이 곡을 태무는 “4계절용 발라드”라고 자신한다.
2. 사랑니 (작곡 김범주/작사 태무)
‘사랑니’라는 제목에 나타나듯 사랑니를 앓아본 이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앓이를 닮은 통증’을 그린 곡. 태무가 직접 작사한 곡으로 사랑니를 앓다 빼낸 허전한 자리가 옛 연인과의 추억을 걷어 낸 것처럼 아팠던 자신의 심정을 서정적인 멜로디에 옮겼다. 감성적인 색채가 짙은 이 곡은 전형적인 발라드로 애절한 목소리와 아련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가사로 음악을 듣는 이들과의 진정한 소통을 원하는 태무의 잔잔한 고백이라 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