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매력적인 리사이틀 음반은 동방에서 태어나 서방에서 음악을 배운 우리 시대의 젊은 피아니스트, "에블린 창"의 개인적 일기장이라고 할 수 있다. "창"은 동시대 작곡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데, "스크리아빈"의 프렐류드를 중심으로 세 명의 현존 작곡가들의 작품을 모은 이 음반은 동방이라는 주제
로 다양한 음악형식과 감정을 하나로 엮어냈다. "스크리아빈"에서는 몽환적인 색채와 강한 힘을 결합시킨 집중력이 돋보이며, 인상주의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대만 작곡가 "마슈롱", 옛 음악의 선법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불가리아 작곡가 "타바코바", 슬라브적인 우수가 아름다운 라트비아 작곡가 "데지아트니코프" 등, 다채로우면서도 깊이 있는 음악적 경험을 안겨주는 음반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