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의 젊은 나이로 밝은 미래를 뒤로한 채 이른 죽음을 맞이한, 또한 죽음과 함께 너무도 빨리 이 세상에서 잊혀져버린 20세기 프랑스의 작곡가 "가브리엘 듀퐁"을 "에밀 나우모프"가 조명하였다. "마스네"와 "찰스-마리 비도르"의 제자였던 "듀퐁"의 피아노 작품들은
낭만주의에서 벗어나지도 않았지만, 추상적이고 명상적이며 인상주의적 색채로 열정, 고통, 아름다움이 뒤섞인 감성을 표현하였다. "나우모프"는 부드럽고 청아한 터치와 완벽한 페달 예술로 시적인 울림 가득한 연주를 들려주며, 불모지와도 같은 "듀퐁"의 환상적이고 쓸쓸한 세계를 소개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