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의 귀환! Marcel!!
영혼을 달래는 초자연적인 사운드!!
Marcel(본명: Marcell Dudas)은 1999년부터 본격적으로 헝가리 일렉트로씬에서 활동한 뮤지션으로 80년대 텔레비전 뮤직 프로그램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피아노 레슨을 받기 시작해 레슨을 받는 동안에도 일렉트로닉에 심취해 두 개의 카세트 레코더를 이용해 가장 원시적인 방법으로 클래식과 힙합, 브레이크비트를 결합해 요상하고 폭넓은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등 일찍부터 왕성한 창작욕을 과시했고, 이때의 경험들이 현재의 음악적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후 테크노부터 재즈와 엠비언트 등을 단계적으로 거치며 음악적 축적 물을 쌓아온 그는 헝가리 일렉트로 씬의 등용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Juice Records의 “Future Sound of Budapest”에 자신의 트랙을 수록하며 비로소 본인만의 독특한 사운드 조합을 인정받기 시작한다. Juice Records 와의 인연으로 이후 12인치 싱글 “On The Beach”를 발매하게 된 Marcel은 싱글 한 장으로 단숨에 헝가리 일렉트로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자연히 뒤를 이어 발매된 정규 1집 “Viginti Etduo” 역시 성공을 거두게 된다.
본 작 " Viginti Etduo”는 그의 첫 번째 작품으로 앨범 제목인 " Viginti Etduo”는 라틴어로 숫자 22를 의미하는데 이 작품이 출시할 당시 그의 나이이기도 하다. 22세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치 달관의 자세가 취하도록 하는 편안하고 시적인 사운드를 선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놀랍다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아주 기본적이고 단순한 기기만을 이용해 이처럼 두드러진 음악적인 파노라마를 들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Balage의 현란한 기타에 힘입어 눈부시는 비치가 눈 앞에 펼쳐진 듯 신비로운 사운드가 돋보이는 ‘On The Beach (Remix) (Featuring Balage)’,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앨범 전반의 흐름을 드럼 앤 베이스를 기반으로 긴장감을 부여하고 있는 ‘Spring Rolls’, ‘Tropical Rain’, 트롬본과 피아노의 주고 받는 협연이 인상적인 ‘Urban Jazz’ 등을 듣고 나면 한결 가벼워진 영혼의 무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