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들어봐야 할 러시아 엠비언트의 고전!
본 작 “Real Time”은 그의 2001년 데뷔작을 MGI의 또 다른 멤버이자 Citadel Records의 공동 설립자인 Boris Nazarov가 리마스터링, 2005년에 재 발매한 것으로 1993년부터 1997년까지 무려 4년을 준비하고 제작, 이후 거의 4년이 지나고 나서야 Citadel Records을 통해 빛을 볼 수 있었던 2001년 원작을 보다 업그레이드된 사운드로 새롭게 선사하고 있다. 출시한지 몇 주 만에 품절사태를 겪으며 발매 당시 상당한 주목을 받은 이번 작품은 “러시아 엠비언트 가운데에서 꼭 들어봐야 할 음반”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본 작은 Boris Nazarov가 리마스터링 뿐만 아니라 MGI 스타일이 가미된 두 곡을 추가로 포함하고 있는데 자연 발생적인 소음과 음악적 즉흥성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이번 작품을 통해 선명하게 드러나는 침울한 분위기와 생생하게 들려오는 평온한 공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단순한 멜로디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도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One’과 심신을 느슨하게 놓게 만드는 ‘Four’, 그리고 아이들이 놀고 있는 소음을 그대로 사용해 이번 앨범의 주제를 가장 잘 담아내고 있는 ‘Child’ 등 마치 너무 일찍 세상을 알아버린 아이처럼 일렉트로닉 초창기임에도 조숙한 사운드를 들려주며 본 작이 어째서 러시아 엠비언트 씬의 필청 음반으로 꼽히고 있는지 그 이유를 짐작케 하는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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