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적 선율을 감상 할 수 있는 북한 개량악기 고음저대 독주음반‘金剛仙女(금강선녀)가 국내 최초로 출시되었다. ‘金剛仙女(금강선녀)’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이하, 총련) 소속 금강산가극단의 북한음악시리즈 4번째 음반으로 개량악기 고음저대의 다양한 레퍼토리 수록을 통하여, 한층 더 북한음악과 개량악기에 대한 독특한 묘미를 더 해 준다.
전통악기의 무한 확장을 통한, 참신하고 희소성 있는 레퍼토리
북한음악 발전의 대표적 성과인 개량악기 사업 중 고음저대는 저대(대금)로부터 파생하여 새로 창안 제작된 악기이다. 그 크기가 저대의 절반이며, 한 옥타브 높은 연주가 가능해진 음량과 음역으로 민족배합관현악에서 맑고 투명한 소리를 내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전통 고전악기에선 요구 할 수 없는 명확한 소리와 복잡, 기교한 선율들의 자연스런 진행이 가능해 지면서, 음악적으로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 졌다.
본 앨범에 수록된 북한의 대표적인 음악은 금강산에 얽힌 대표적 전설 의 이야기를 무용음악곡으로 창작한 ‘금강선녀’, 북한의 대표적 저대 연주가이며, 영화음악과 방송음악을 담당하는 의 작곡가 한시준의 ‘농장벌의 봄’등 이며, 또한 주목할 점은 고음저대의 명쾌한 소리를 잘 반영한 클래식 작곡가 몬티(Vittorio Monti)의 ‘차르다쉬‘ 연주와 중국배우 겸 가수인 리향란의 ’소주야곡‘의 따뜻한 선율이 인상적이다.
마지막, 작품‘류광(流光)’은 금강산가극단 소속 작곡가인 고명수와 연주가 리숙임이 함께 작곡한 곡으로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우리 민족의 뼈아픈 과거사 속에서 이젠 그 다음 세대들이 밝은 미래를 열어줄 소망이 될 것임을 음악을 통하여 표현한 작품으로, 그들 자신들인 재일 조선인들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진실하다.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떠오르는 신진 북한 예술가의 반열에 오른 고음저대 연주가 ,‘리숙임’
리숙임(28)은 평양에서 매년 열리는 행사 중 최고의 예술인을 발굴해 내는 대회인 ‘2·16예술경연대회’에서 2006년 죽관악기 부문 1위 없는 2위를 입상한 당찬 여성 고음저대 연주가로 재일본조선인총연합 소속 금강산가극단 단원인 재일교포 3세이다. 쾌활하고 긍정적인 본인 자신처럼, 그가 표현하는 음악도 생명력과 신선함이 가득한 생동감이 담겨져 있다. 민족악기 고음저대를 통하여, 남과 북·해외가 음악 속에서 함께 교감을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며, 공감할 수 있는 레퍼토리를 찾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고음저대 독주곡집 ‘金剛仙女(금강선녀)’는 북한 기악음악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량악기 고음저대의 다양한 매력을 동시에 감상 할 수 있다. 북한의 민족적 음악의 경향과 민족배합관현악의 반주를 통한 개량악기의 조화, 서양음악 연주의 거리낌 없는 자연스러움으로 음반 자체만으로 참으로 흥미진진하고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