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클릭비 출신 오종혁, 그에게 솔로 가수로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그의 잘생긴 외모, 멋진 몸매, 화려한 춤동작 뿐만은 아니다.
오종혁의 가장 큰 장점이자 무기는 그의 소리 즉, “가창력”이다.
감성적이며, 풍부한 성량에 발라드, 댄스, 펑키, 그루브한 사운드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의 가창력은, 그룹해체 후 겪었던 방황과 좌절, 솔로로서 분투했던 그리고 사랑과 이별을
겪은 짧지만 씁쓰레하며 달콤했던 청춘의 나날이 녹아들어 있다.
이번, 오종혁 미니 앨범 “상심” [傷心; Heartbreak]은 앨범 제목처럼,
사랑에 다친, 사랑을 추억하는, 마음 한켠에 상심을 담은
그런 작품들만 골라서 담아낸 것이다.
특히,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이자 신곡인 ‘사랑한다면서’는
슬픈 멜로디와 가사가 스스로의 상처와 닮은 노래이기에 본인의 고사에 의해
최근 그의 정규앨범에 담지 않고 영원히 미발표곡으로 남을 뻔한 노래였다.
하지만, ‘상심’한 채로 살지 않고, 새로이 사랑을 찾고 희망을 찾자는 반어적인
감상과 작품 하나하나를 소중히 보는 뮤지션의 입장으로서
이번 앨범을 ‘상심’이라는 타이틀로, 소품집으로서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앨범 수록곡 중에는 지난번 그의 정규앨범 타이틀곡에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타이틀곡으로 삼기에 모자람이 없거나, 개인적으로 아끼는 곡 ‘어느덧 일주일’, ‘바보처럼’의
두곡을 함께 실었다.
이번 앨범 ‘상심’은 누구에게나 일어나고 기억되는 사랑의 소품집이다.
수록곡 면면을 잡담처럼, 혼잣말처럼 풀어 헤쳐보면...
-누구나 사랑하면 ‘바보처럼’ 되고, ‘어느덧 일주일’이 흐른지도 모르게 사랑에 아파하고,
‘그리워도’ 잊어야 하는, ‘사랑한다면서’ 왜 떠나야 하는지 모르는-그런 우리네 삶의 단편이다.
아름다운 오종혁의 이번 앨범 “상심” [傷心; Heartbreak]을 사랑에 아파했던 모든 이에게 바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