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보컬리스트 Hilde의 매력적인 음색과
팝과 일렉트로 사운드의 유려한 조합 !!
Slowpho(슬로포)는 노르웨이 베르겐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Hilde Drange(한국인 입양아로 Dalminjo나 Physics 등의 음악에서 피처링으로 우리에게 더 알려져 있다.)와 역시 노르웨이의 크리스티안산 출신으로 프로그래밍과 프로듀싱을 맡는 재주꾼 Christian Watkins로 구성된 일렉트로 듀오이다.. 슬로포는 최초 97년에 Kjetil Nordhus와 Christian에 의해 결성되었고 결성 당시엔 Massive Attack이나 Portishead, Tricky와 같은 뮤지션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아 소위 '브리스틀 사운드'라 불리는 트립합 계열의 음악에 심취했다고 한다. 이후 97년 여름, 이들은 Hilde를 팀의 보컬로 맞이했지만 98년 말 Kjetil은 팀을 떠나고 Hilde와 Kristian의 2인조로 팀을 새롭게 정비,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갔다.
이후 슬로포는 자신들의 음악에 드럼&베이스적인 요소를 가미하면서 다양한 스타일들을 시험하는 기간을 거쳤고, 결국 2001년에 첫 번째 EP를 발표했다. 당시의 음악은 누재즈적인 요소도 상당히 담아내고 있지만 이들이 단순히 누재즈를 추구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들은 언제나 여러 가지 독특한 음향효과에서부터 풍부한 스트링 편곡까지 다양한 사운드를 다루면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고 있는데, 드럼&베이스, 일렉트로니카, 재즈 스타일의 보컬 등 다채로운 요소들이 어우러져 비로소 슬로포의 음악이 된다. 2002년에 발매한 이들의 첫 번째 정규음반 "Hi-fi Sounds For Young Norwegians"는 이러한 슬로포의 색깔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빼어난 앨범으로 ‘CDnow.com’에서 '올해의 앨범'으로 언급이 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4년에 발매한 본 작 “2 1/2”은 슬로포의 두 번째 정규 음반으로 기존의 스타일에서 좀 더 팝 지향적인 사운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앨범이다. '팝적인 요소가 가미된 일렉트로 사운드'로, 슬로포는 이를 'Pop-tronics'(팝트로닉스)라고 표현하고 있다. 또한 이전엔 보컬과 작사에만 집중했던Hilde가 작곡이나 프로듀싱에 상당한 비중으로 참여를 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북구 일렉트로니카 음악에서 종종 만나보게 되는 깔끔한 신쓰 사운드와 명쾌한 리듬으로 전개되는 첫 곡 ‘Lost In You’를 시작으로 말랑말랑한 사운드와 나긋한 보컬이 봄기운처럼 포근하게 다가오는 팝적인 느낌의 Hilde의 자작곡이자 앨범의 타이틀곡인 ‘Surrender’, 세련된 그루브와 통통 튀는 신쓰 사운드가 매력적인 ‘Devoted’, “Café Nordic Lounge vol. 2 Summer”에도 수록된 바가 있는 ‘Summer Flirt’, 드럼&베이스 성향의 경쾌한 곡 ‘Wow’ 등 북구 사운드 특유의 매력을 맛볼 수 있는 12개의 트랙들이 알차게 담겨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