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 디스코, 포스트-펑크, 뉴웨이브 음악의 하이브리드 !
댄스플로어를 달구는 화끈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3인조,
Bunny Lake의 2집 « The Church Of Bunny Lake » !!
Bunny Lake는 Suzy On The Rocks(보컬), Christian Fuchs(작사, 보컬), DR.Nachstrom(트랙 메이커)로 이루어진 3인조로 일렉트로 기반의 댄스 플로어용 음악을 들려주는 팀이다. 이들의 음악은 뉴웨이브나 디스코, 포스트-펑크 등의 복고적인 음악 형식들이 현대적인 시퀀싱 테크닉과 결합하면서 파생되는 결과물이 어떠한 모습인지 명확히 보여주는데, 이들의 음악에서 복고적 성향과 함께 감지되는 묘하게 퇴폐적인 관능적 느낌 역시 바로 위와 같은 음악적 성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바라볼 수 있을 듯 하다. 또한 이러한 에로틱한 이미지 형성에 있어서 홍일점인 Suzy On The Rocks의 음색이나 외적인 이미지 등도 한 몫을 하고 있음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일렉트로 씬의 실력자 중 한 사람인 GD Luxxe의 프로듀스 하에 만들어져 많은 호평을 받으며 Mark Moore, Boris Dlugosch, Mylo와 같은 수퍼 디제이들이 자신의 플레이 리스트에 포함시킬 정도로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데뷔 음반 « The Late Night Tapes » 이후 베를린, 암스테르담, 뉴욕 등지에서의 많은 공연들을 죄다 매진시켜버리며 승승장구하던 이들이 명 프로듀서 Christoper Just의 노련한 지휘 아래 새롭게 내놓은 본 작 « The Church Of Bunny Lake »는 앞서 언급한 이들의 음악적 특징들을 고스란히 담은 채 2007년 9월에 독일에서 처음으로 선보여졌다. 앨범을 크게 전반과 후반부로 양분해서 바라본다면, 전반부는 뉴웨이브 성향이 느껴지는 트랙들이 많은 반면, 후반부에 수록된 곡들은 포스트-펑크, 강렬한 일렉트로 사운드에 보다 무게를 두고 있음이 느껴지는데, 다양한 음악적 성향을 담았음에도 트랙과 트랙 사이의 흐름은 매우 매끄럽고 자연스럽다. Depeche Mode를 연상시키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She’s On The Run’, 하우스 리듬 위로 흐르는 Suzy On The Rocks의 뇌쇄적인 보컬과 단조로운 듯 반복적인 멜로디의 전개가 강한 중독성을 지닌 타이틀곡 ‘Strobe Love’뉴웨이브 전성시대를 연상케 하는 보컬과 신쓰의 백킹이 매력적인 곡으로 어디서 들어본 듯 익숙한 느낌의 흡입력 있는 후렴구가 중독적인 ‘Twisted Forever’등을 수록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