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렉트로닉의 선구자, Moscow Grooves Institute!
MGI만의 사운드를 집약적으로 보여준 “Tangibility”!
러시아 일렉트로닉의 선구자, Boris Nazarov와 Arcadiy Marto는 Moscow Grooves Institute의 멤버이자 이들의 레이블Citadel Records를 설립한 장본인이다. 그들은 엠비언트와 리드미컬한 힙합을 바탕으로 매주 라디오 공연을 해오다가 1998년 처음으로 앨범 "Surround Wednesday"을 발표한다. 또한 프랑스의 라디오에서 주최한 일렉트로닉 콘테스트 'Quartz'에서 수상하면서 국제적인 명성도 얻게 된 이들은 베이스의Sergei Belyayev가 참여함으로써 리듬이 한층 탄탄해지고, 2001년에 발표한 "Pizza"라는 두 번째 앨범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하며 이듬 해에 영국의 Netimage/Foundation 레이블과 미국의 MPLS Ltd.을 통해 “Tangibility” 라는 앨범이 발매된다.
본 작 "Tangibility"은 Moscow Grooves Institute가 자기 나름의 공식화시킨 사운드를 바탕으로 현재의 음악적 트렌드를 집약적으로 보여주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만든 앨범으로 그만큼 그들의 자부심이 가득 담긴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MGI 스스로도 음악을 예술로 생각하며 사고가 열려있는 리스너에게 추천한다고 했으니 단순히 MGI의 음악을 댄스플로어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생각해왔던 리스너에게는 다소 어려운 음악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만져봐야 알 수 있다는 뜻의 "Tangibility" 이라는 앨범명처럼 일단 들어봐야 본 작의 진가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선 부유하는 듯 흐르는 트립합, 브레이크비트, 드럼 앤 베이스가 적당하게 혼합된 ‘Open Air’와 라운지처럼 편안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AB Synth’, 여느 때와 다름없이 MGI은 높은 퀄리티의 프로듀싱 스킬을 보여주고 있는 ‘Twisted’ 등 MGI만의 사운드를 만져볼 기회가 드디어 주어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