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자섬 마저 매료된 리우에서 날아든 관록의 DJ, DJ.LK!
이비자섬을 매료시킨 디제잉가 담긴 바로 그 앨범!!
브라질 리우에서 태어난 DJ. LK (또는 Lucio K)는 최근 국내에서는 Dr. K라는 프로젝트로 먼저 소개되어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서 월드 차트 상위권에 랭크한 아티스트로 1987년 처음 디제잉을 시작한 이래 브라질 전역에서 많은 브라질리언 아티스트와 리믹스 등 다양한 작업을 해온 관록의 DJ이다. 브라질 내에서 유명세를 떨치던 그에게 1995년 세계적으로 알려질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는데 바로 전세계 클러버들이 동경해마지 않는 스페인의 이비자와 포르멘테라에서이다. 이후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남아프리카, 일본 등 세계 각지 클럽에서 러브콜이 쇄도하는데 과연 DJ. LK가 이비자에서 어떤 디제잉을 선사했길래 전세계 클럽들이 그를 찾는 것일까?
오래 전부터 브라질리언/라틴음악씬에 심취해있던 그는 리우에서 유일하게 60~70년대의 사운드를 이용해 그루브를 선사하는 디제이로 유명했다고 한다. 아프로-브라질리언, 브라질리언 재즈, 삼발란샤, 보사노바, 브라질리언 훵크앤소울 등 희귀한 레코드판에서 직접 수집한 샘플을 이용해 자신만의 색깔로 믹스해 브라질 향내가 물씬 나는 그의 음악은 브라질에서는 물론이고 이비자에 모여든 세계 각국의 클러버까지 매료시켰던 것이다.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듀서로 활동한 그는 보사노바, 삼바, 삼바락, 카림보, 칸돔블레 등과 같은 브라질리언 리듬뿐 만 아니라 브레이크비트, 드럼앤베이스, 하우스 등의 영향을 받아 브라질리언 일렉트로닉 이라는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내기에 이른다. 다시 말해 일렉트로닉이라는 세계 공통의 언어로 브라질 리듬을 전세계에 전파한 장본인이라고 볼 수 있다.
본 작 ‘Misturada’는 Dr. K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SwingSambaLounge” 이후 DJ.LK 개인적으로는 통상 두 번째 앨범이자 DJ로서는 첫 번째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젝트명이 바뀐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의 음악 스타일은 전작과 비교해 확연히 달라졌는데 Dr. K의 “SwingSambaLounge”가 디제잉은 자제한 채 브라질리언 리듬을 기반으로 일렉트로닉을 접목시킨 작품이었다면 본 작은 브라질리언 뮤직에서 수집한 다양한 샘플들을 적극 활용한, 이비자 섬에서 그가 선보였던 바로 그 디제잉 사운드이다. 인도음악, 집시음악 등 다양한 음악색이 혼재하고 있는, 포르투갈어로 ‘섞이다’라는 뜻의 동명타이틀곡 ‘Misturada’나 리드미컬하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게 흐르는 펑키 브레잌비트가 인상적인 ‘Samba London’, 익살스럽고 재치있는 샘플링도 돋보이는 ‘Balanca O Seu Ganha Pao’ 등 이비자섬을 매료시킨 바로 그 디제잉이 가득 담긴 앨범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