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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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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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차는 가자고 소리소리 기적소리 우는데
옷소매 잡고서 그님은 몸부림을 치는구나 정 두고 어이 가리 애처로운 이별길 낙동강 굽이굽이 물새만 운다 눈물어린 경부선 떠나는 가슴에 눈물눈물 서린 눈물 고일 때 새파란 시그널 불빛도 애처로운 이 한밤아 마지막 인사마저 목이 메어 못할 때 쌍가닥 철길 위에 밤비만 젖네 울고 가는 경부선 아득한 추풍령 고개고개 눈물고개 넘을 때 희미한 차창에 그 얼굴 떠오르네 비치네 기차도 애처럽게 흐느끼듯 달릴 때 새빨간 님의 순정 가슴에 젖네 비 내리는 경부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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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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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라 빛 코스모스 눈물젖는 플렛트홈
옷소매를 부여잡고 한없이 우는 고운 낭자여 구름다리 넘어갈 때 기적 소리 목이 메어 잘 있거라 한마디로 떠나가는 삼랑진 달려가는 철로가에 오막살이 양지 쪽에 소꼽장난 하다말고 흔들어주는 어린 손길이 눈에 삼삼 떠오를 때 내 가슴은 서레이어 손수건을 적시면서 울고가는 대구정거장 전봇대가 하나하나 지나가고 지나올 때 고향 이별 부모 이별 한정이 없이 서러워져서 불빛 흐린 삼등 찻간 입김 서린 유리창에 고향 이름 적어보는 이별 슬픈 대전 정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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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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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떠난 봄은 왔네
꽃도 피고 새도 울고 아지랑이 가물대는데 날 버리고 떠난 님아 왜 안오시나 궁초댕기 서린 눈물 삼년 석달 기다렷소 더벅머리 그 총각아 내 가슴 알아나 다오 ♬간주 중♪ 제비등에다 봄을 싣고 님이 사는 그 산천을 훨훨 날아 가고나지고 산은 첩첩 물은 용용 아득한 천리 꿈에라도 잊을 건가 내 순정을 버릴 건가 더벅머리 그 총각아 이 가슴 달래주려마 꽃수레 타고 봄은 와서 수양버들 하늘하늘 도랑물은 노래하는데 날 버리고 떠난 님은 소식이 없네 꽃때레기 내 던지고 치마폭에 얼굴 묻고 더벅머리 그 총각이 보고파 눈물만 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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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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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라 마지막 잔이다 날이 새면 이 항구도 이별이란다
갈매기 비에 젖어 날기 싫어 울고 있다 하룻밤 풋사랑이 왜 이다지도 나를 울리나 잘 있거라 잘 있거라 미련 두고 나는 간다 ♬간주 중♪ 들어라 마지막 잔이다 날이 새면 이 항구도 이별이란다 이별로 나눈 술잔 눈물 젖어 넘쳐 운다 하룻밤 풋사랑이 왜 이다지도 나를 울리나 잘 있거라 잘 가거라 설움 두고 나는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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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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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도 사막의 길 꿈 속에도 사막의 길
사막은 영원의 길 고달픈 나그네 길 낙타등에 눈물 싣고 사막을 걸어가면 황혼의 지평선은 고달픈 나그네 길 ~ 간 주 중 ~ 저 언덕 넘어갈까 끝없는 사막의 길 노을마저 지며는 갈곳없는 이내 몸 떠나올 때 느끼며 눈물 뿌린 그대는 오늘밤 어느 곳에 무슨 꿈을 꾸는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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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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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향산천 뒤에두고 차도 가네 나도 가네
석탄연기 가물가물 이별의 호남열차 몸은 비록 간다마는 정마서 떠날소냐 광주야 잘있거라 서울행 3 등실 2. 유리창을 내다보니 산도가네 물도가네 석탄연기 가물가물 이별의 호남열차 몸은 비록 간다마는 정마저 떠날소냐 광주야 잘있어라 서울행 3 등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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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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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추밭에 북실이도 외양깐에
송아지도 잘있거라 하직하고 복돌이는 떠나는데 어머님은 무명수건 눈물을 적시면서 아들따라 오십리길 한사코 오시었소 2. 옥분이의 손을 바고 목메이던 그날밤은 가랑비만 소리없이 옷소매를 적시었네 염낭줌치 쥐어주며 돌아선 우물터에 수양버들 잎마리도 눈물을 흘리었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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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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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계단 층층대에 앉아 우는 나그네
울지 말고 속시원히 말 좀 하세요 피난살이 처량스레 동정하는 판자집에 경상도 아가씨가 애처러워 우는구나 그래도 대답없이 슬피 우는 이북 고향 언제 가려나 ♬간주 중♪ 고향길이 틀 때까지 국제시장 거리에 담배장사 하더라도 살아 보세요 정이 들면 부산항도 내가 살던 정든 산천 경상도 아가씨가 두 손목을 잡는구나 그래도 뼈에 맺힌 내 고향은 이북 고향 언제 가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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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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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자 꽃서울 춤추는 꽃서울
아카시아 숲 속으로 꽃마차는 달려간다 하늘은 오렌지색 꾸냥의 귀걸이는 한들한들 손풍금 소리 들려온다 방울소리 들린다 ♬간주 중♪ 울퉁불퉁 꽃서울 꿈꾸는 꽃서울 알곰삼삼 아가씨들 콧노래가 들려온다 한강 물 출렁출렁 숨쉬는 밤하늘엔 별이 총총 색소폰 들려온다 노랫소리 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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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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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도 내 청춘 못나도 내 청춘
청춘이란 불길이냐 꽃같은 청춘일세 청산은 나 절로 유수는 내 절로 사양하지 말고 놀아나 보세 이 밤이 다 가도록 아아 아아아 오늘 밤도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노래를 부르자 ♬간주 중♪ 젊어도 내 청춘 늙어도 내 청춘 청춘이란 한때더냐 넋두리 청춘일세 청산은 나 절로 유수는 내 절로 가슴 풀어 놓고 뛰어나 보세 이 밤이 다 가도록 아아 아아아 오늘 밤도 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 노래를 부르자 ♬간주 중♪ 내 고향 나룻터에 늘어진 버들 바람 따라 세월 따라 늙어만 가네 노젓는 사공님의 뱃노래 속에 물새도 깃에서 잠이 들었나 뱃머리 둥실 뜬 보름달 싣고 어서 가자 내 고향 나룻터 고향 ♬간주 중♪ 나룻터 내 고향에 새 집을 짓고 님과 함께 오손도손 꾸며 논 살림 남풍이 휘날리는 쌍돛대 깃발 닻을 감고 떠나온 오누이의 사랑 선물 싣고 돌아온 칠석칠석날 어서 가자 내 고향 나룻터 고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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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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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고향 나루터에 늘어진 버들 바람따라 세월따라
늙어만 가네 노젖는 사공님의 뱃노래 속에 물새도 깃에서 잠이 들었나 뱃머리에 둥실 뜬 보름달 싣고 어서가자 내고향 나루터 고향 2. 내고향 나루터에 새집을 짓고 님과 함께 오손도손 꾸며논 살림 남풍이 휘날리는 쌍돗대 깃발 닻을 감고 떠나온 어부의 사랑 선물싣고 돌아온 칠월 칠석날 어서가자 내고향 나루터 고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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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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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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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가면 진다고서 내 젊은 가슴 속에
피어진 사랑꽃이 반드시 시들소냐 보아라 젊은 가슴 꽃피는 젊은 가슴 사랑도 한때 이별도 한때란다 젊은 날의 꿈이란다 ♬간주 중♪ 비바람이 친다고서 내 젊은 가슴 속에 쌓여진 공든 탑이 헛되이 무너질소냐 보아라 젊은 가슴 해같은 젊은 가슴 사랑도 한때 이별도 한때란다 젊은날의 꿈이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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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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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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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홍아 너만가고 나는 혼자 버리기냐
네 명복 비는 마음 백년을 변할소냐 천년을 변할소냐 한 세상 변할소냐 2. 순정에 이합사로 목숨걸어 바친사랑 산홍아 물어보자 산새가 네 넋이냐 버들이 네넋이냐 구름이 네 넋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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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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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이 주신 선물 가슴에 안고서 달도 없고
별도없는 어둠을 걸어가도 저멀리 니콜라에 종소리 처량한데 부엉새 우지마라 가슴 아프다 2. 두손목 마주잡고 헤어지던 앞뜰엔 지금도 피었구나 향기좋은 다리야 찬서리 모진 바람 갈잎에 불지마라 영광의 오솔길에 뿌려보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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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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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겠어요 불꺼진 빌딩 앞에 언제나
외로이 홀로 쓸쓸히 홀로 남 모르게 흘러 젖는 눈물을 씻으면서 달빛을 안고 별빛을 안고 바람을 가슴에다 안고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그대가 돌아오는 그 날까지 낯설은 지붕 밑에서 기다리겠어요 ♬간주 중♪ 기다리겠어요 내 마음 빈틈없이 언제나 그대를 찾는 그대를 찾는 카나리아 울 적마다 노래를 부르면서 사진을 보고 얼굴을 보고 그리운 눈동자를 보고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그대가 웃고 오는 그 날까지 꽃다발 손에 들고서 기다리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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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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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라면 넘어주마 강이라면 건너주마
인생의 가는 길은 산길이냐 물길이냐 손금에 쓰인 글자 풀지 못할 내 운명 인심이나 쓰다가자 사는 대로 살아보자 얼라면은 얼어주마 녹으라면 녹아주마 인생의 가는 길은 봄철이냐 겨울이냐 그 님도 참사랑도 믿지 못할 세상에 속는대로 속아보자 이럭저럭 지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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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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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 부두 울며 찾던 눈보라 치던 그날 밤
내 자식 내 아내 잃고 나만 외로이 한이 맺혀 설움이 맺혀 남한 땅에 왔건만 부산 항구 갈매기의 노래조차 슬프구나 영도다리 난간에서 누구를 기다리나 ~간 주 중~ 동아 극장 그림 같은 피눈물에 젖은 고향 꿈 내 동리 물방아 도는 마을 언덕에 양떼 몰며 송아지 몰며 버들피리 불었소 농토까지 빼앗기고 이천리길 배를 굶고 남포동을 헤매 도는 이 밤도 비가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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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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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네 돌아오네 고향산천 찾아서
얼마나 그렸던가 무궁화 꽃을 얼마나 외쳤던가 태극깃발을 갈매기야 울어라 파도야 춤춰라 귀국선 뱃머리에 희망도 크다 돌아오네 돌아오네 부모형제 찾아서 몇번을 울었던가 타국살이에 몇번을 불렀던가 고향노래를 칠성별아 빛나라 달빛도 흘러라 귀국선 고동소리 건설은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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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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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간다 나는 간다 황진이 너를 두고
이제가면 언제 오나 머나먼 황천 길을 서화담 그리운 님 저승간들 잊을소냐 섬섬옥수 고운 손아 묵화 치고 글을 짓던 황진이 내 사랑아 ~ 간 주 중 ~ 나는 간다 나는 간다 황진이 너를 두고 살아 생전 맺지 못 할 기구한 운명이라 꽃피고 새가 울면 님의 넋도 살아나서 내 무덤에 꽃은 피네 눈 감은들 잊을소냐 황진이 내 사랑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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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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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몰랐네 나는 몰랐네 저 달이 날 속일줄
나는 울었네 나는 울었네 나룻터 언덕에서 손목을 잡고 다시 오마던 그 님은 간 곳 없고 나만 홀로 이슬에 젖어 달빛에 젖어 밤새도록 나는 울었네 나는 속았네 나는 속았네 무정한 봄바람에 달도 기울고 별도 흐르고 강물도 흘러갔소 가슴에 안겨 흐느껴 울던 그대여 어데 가고 나만 홀로 이 밤을 새워 울어 보련다 쓸쓸한 밤 야속한 님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