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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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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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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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모네는 피는데
아네모네는 지는데 아련히 떠오르는 그 모습 잊을 길 없네 해가져도 달이떠도 가슴깊이 새겨진 허무한 그 사랑은 전할 길은 없는가 이슬에 젖은 꽂송이 아네모넨 지는가 별빛에 피어나서 쓸쓸히 시들 줄이야 마음 바쳐 그 사람을 사모하고 있지만 허무한 그 사랑은 달랠 길은 없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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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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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
무정터라 한탄 말고 욕하지 마소 진정으로 님을 위한 거짓말 인데 행여나 변할까 봐 마음 조이며 내 낭군 알상급제 빌고 또 비는 평양기생 일편단심 변함 없다오 2절 괴로와도 갈달파도 참아 주세요 이 모두가 님을 위한 거짓들인데 행여나 버릴까 봐 가슴 조이며 주야 장 긴긴밤을 홀로 새워도 평양기생 일편단심 변함없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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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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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낙동강에
저녁 노을 짙어지면 흘러 보낸 내 청춘이 눈물속에 떠오른다 한 많은 반 평생에 눈보라를 안고서 모질게 살아가는 이내 심정을 저 강은 알고 있다 밤 안개 깊어가고 인적 노을 사라지면 흘러가는 한세상이 꿈길처럼 애달프다 오늘도 달래 보는 상처뿐인 이 가슴 피맺힌 그 사연을 설움 사연을 저 강은 알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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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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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만나지나 않았더라면
행복이 무엇인지 몰랐을것을 야속이 나를두고 떠나갈바엔 어이해 내가슴에 그리움을 남겨서 밤마다 울게하나 왼손잡이 사나이 어차피 맺지못할 사랑이라면 순정을 주고받지 않았을것을 아무리 뉘우쳐도 잊으려해도 잊을수 없는얼굴 잊지못할 그얼굴 밤마다 불러보는 왼손잡이 사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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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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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 칠백 리 뗏목이 흘러간다
봄이 오면 풀피리의 구성진 노래 이슬 맞은 꽃잎에 휘감긴다 어느 때나 또 다시 돌아가리 정든 곳 압록강에 정든 곳 압록강에 꿈이 섧구나 압록강 칠백 리 찬비가 오는구나 비에 젖어 날아가는 기러기떼는 오늘 밤은 어디서 잠을 자나 꿈에서도 잊지를 못하여서 그리는 고향산천 그리는 고향산천 꿈이 섧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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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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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궂은 비 나려나려
기러기떼 나르는 양산도 칠십리 적막한 칠십리 님을 두고가는 내 마음은 가슴속에 스며드는 가슴속에 스며드는 첫 사랑이 애달퍼 2,가랑비 소리없이 낙엽위에 나리는 양산도 칠십리 외로운 칠십리 님을 두고가는 내 마음은 소매 끝에 스며드는 소매 끝에 스며드는 찬바람이 차가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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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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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깊은 마포종점
갈 곳 없는 밤전차 비에 젖어 너도 섰고 갈 곳 없는 나도 섰다 강 건너 영등포에 불빛만 아련한데 돌아오지 않는 사람 기다린들 무엇하나 첫사랑 떠나간 종점 마포는 서글퍼라 저 멀리 당인리에 발전소도 잠든밤 하나 둘씩 불을끄고 깊어가는 마포종점 여의도 비행장엔 불빛만 쓸쓸한데 돌아오지 않는 사람 생각한들 무엇하나 궂은비 내리는 종점 마포는 서글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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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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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길 따라 칠백리
머나먼 외딴 곳에 찾아 온 서울 손님이 손목을 부여잡고 사랑을 가르쳐 줬다 별빛이 쏟아지는 시오리 백사장에서 행복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나에게 속삭여 준 다정한 서울 손님 육지 떠나 칠백리 머나먼 외딴 곳에 찾아 온 서울 손님이 손목을 부여잡고 그리움 안겨줬네 해당화 곱게 피는 시오리 백사장에서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나에게 속삭여 준 다정한 서울 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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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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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면 그 얼마나
꿈 같은 옛날인가 그 세월 잃어버린 서러운 가슴 사랑하기 때문에 그리워하면서도 입술을 깨물며 당신 곁에 가지 못 하오 옛 추억에 하루 해는 오늘도 저 물건만 그 세월 잃어버린 사무친 가슴 장미 꽃은 시들어도 사랑은 별도와 같이 영원히 비춰도 당신 곁에 가지 못 하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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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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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가 없도록
이 가슴이 아파도 여자이기 때문에 말 한마디 못하고 헤아릴 수 없는 설움 혼자 지닌 채 고달픈 인생길을 허덕이면서 아 아 참아야 한다기에 눈물로 보냅니다 여자의 일생 견딜 수가 없도록 외로워도 슬퍼도 여자이기 때문에 참아야만 한다고 내 스스로 내 마음을 달래어가며 비탈진 인생길을 허덕이면서 아 아 참아야 한다기에 눈물로 보냅니다 여자의 일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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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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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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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가 꺾었나 한송이 외로운 꽃
시들은 꽃송이가 황혼빛에 애닯구나 마음대로 꺾었으면 버리지는 말아야지 시들어 흐느낄 줄 왜 몰랐을까 차거운 하늘밑에서 그 누가 버렸나 가엾은 꽃 한송이 빛 잃은 꽃송이가 애처롭게 울고 있네 부질없이 꺾었으면 버리지는 말아야지 시들어 흐느낄 줄 왜 몰랐을까 싸늘한 하늘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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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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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이길은 꽃가마 타고
말탄 님 따라서 시집가던 길 여기던가 저기던가 복사꽃 곱게 피어있던 길 한세상 다하여 돌아가는 길 저무는 하늘가에 노을이 섧구나 옛날에 이길은 새색시 적에 서방님 따라서 나들이 가던길 어디선가 저만치서 뻐꾹새 구슬피 울어대던 길 한세상 다하여 돌아가는 길 저무는 하늘가에 노을이 섧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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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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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을 넘고 강을 건너
남도 천리를 헤어져 그린 그님 찾아가는데 철없이 따라오는 어린 손이 차갑구나 자장 자장 잘자거라 아가야 잠들어라 이슬내려 젖은 길이 멀기만 하다 사랑찾아 임을 찾아 운명의 길을 천리라도 만리라도 찾아가련다 등에 업힌 어린 자식 칭얼칭얼 우는데 자장 자장 잘자거라 아가야 잠들어라 눈물에 젖은 길이 멀기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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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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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댕기 다홍치마
동백꽃 따서 머리에 꽂고 쌍고동 소리만 기다린다네 아리랑 쓰리랑 아라리요 진도나 아가씨 생성화났네 일엽편주 달빛싣고 정처도없이 떠나는 배야 이제나 가면 어느때오나 아리랑 쓰리랑 아라리요 진도나 아가씨 몸부림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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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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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길 돌아서며
또 한번 보고 징검다리 건너갈때 뒤돌아 보며 서울로 떠나간 사람 천리타향 멀리 가더니 새봄이 오기전에 잊어버렸나 고향의 물레방아 오늘도 돌아가는데 두손을 마주잡고 아쉬워하며 골목길을 돌아설때 손을 흔들며 서울로 떠나간 사람 천리타향 멀리 가더니 가을이 다가도록 소식도 없네 고향의 물레방아 오늘도 돌아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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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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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를 담뿍 잡~아
기폭을 올~리~~고 온~다~던 그~ 배~는 어이하여 아니오나 수평~선 바~라보며~ 그~ 이름~ 부~르~~~~면 갈~매기도 우~는구나 눈~물의 연평도 태풍이 원수더~냐 한많은 사~라~~호 황~천~간 그~ 얼~굴 언제 다시 만나보리 해저~문 백~사장에~ 그~ 모습~ 그~리~~~~면 등~대불만 깜~박이네 눈~물의 연평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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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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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을 따라서 네온 불꽃이 피면
비가 오지않아도 여인 가슴엔 이슬이 맺히네 술잔에 얼룩진 버림받은 슬픔이 밤에 피어난 꽃처럼 네온에 젖어드는 슬픈 여인의 눈물 세월을 따라서 네온불 변하여도 첫사랑 그 님만을 잊지 못해서 슬픔만 쌓이네 술잔에 외로움 달래보는 슬픔이 밤에 시드는 꽃처럼 네온에 젖어가는 슬픈 여인의 가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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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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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하염없이 소리없이 내리는데
짝 잃은 기러긴가 홀로 가는 여인의 길 한 백년 함께하자 맹세했는데 눈물을 흘리면서 흘리면서 슬픔을 참고 견디며 사랑합니다 밤비가 쓸쓸하게 소리없이 내리는데 시들은 꽃잎인가 홀로 가는 여인의 길 영원히 함께하자 맹세했는데 한숨을 삼키면서 삼키면서 슬픔을 참고 견디며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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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2 |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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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진~달~래
들엔 개나~리 산새~도 슬~피우~는 노을~진 산골~에 엄마구름~ 애기구름 정답게~ 가는데 아빠는 어디갔~나 어~디서 살고있~나 아아아 아~아아~아 우리는 외로~운 형제 길잃~은 기러기 하늘엔 조~각~달 강엔 찬바~람 재넘~어 기~적소~리 한가로운 밤중~에 마을마다~ 창문마다 등불은~ 밝은데 엄마는 어디갔~나 어~디서 살고있~나 아아아 아~아아~아 우리는 외로~운 형제 길잃~은 기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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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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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도록 보고파도 찾을 길 없네
오늘도 그려보는 그리운 얼굴 그리움만 쌓이는데 밤 하늘에 잔별같은 수많은 사연 꽃이 피고지고 세월이 가도 그리움은 가슴마다 사무쳐오네 꿈에서도 헤맸지만 만날 길 없네 바람부는 신작로에 흩어진 낙엽 서러움만 쌓이는데 밤이슬에 젖어드는 서글픈 가슴 꽃이 다시 피는 새봄이 와도 그리움은 가슴마다 메아리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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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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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도 소중히
아꼈던 행복 이다지도 쉽사리 가실줄이야 그대 떠난 그 후에 병든 내 마음 달래주던 옥이도 내 딸 옥이도 날 버리고 가버렸네 아빠 곁으로 너무나 큰 행복이 무너졌길래 내 가슴에 상처도 너무 깊었오 다시 못 올 그 시절 그리운 시절 눈시울에 그리며 더듬어 가며 의지하지 없는 몸이 홀로 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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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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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매게시온지 보고픈 어머님은
얼마나 멀고먼지 가고픈 내고향이 언재나 눈감으면 떠오른는 그모습 그리워 불러보는 이름이건만 지평선은말이업다 대답이업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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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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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이 떠나거든
아주 가거든 쌓이고 쌓인 미움 버려 주세요 못 다 핀 꽃망울이 아쉬움 두고 서럽게 져야 하는 작은 빙점 눈물도 얼어 붙는 차가운 빙점 마지막 가는 길을 서러워 않고 모든 일 나 혼자서 지고 갑니다 소중한 첫사랑의 애련한 꿈을 모질게 꺽어버린 차거운 빙점 울음을 삼켜버린 차거운 빙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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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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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시절엔
둘이서 가던 길을 눈 내리는 계절엔 나 홀로 걸어가네 사랑한다고 변치 말자고 맹세하던 그 님은 어디로 가고 첫 눈 내린 이 거리엔 슬픔만 가득 찼네 새 울던 언덕을 둘이서 걸어가며 변함 없이 살자고 기약한 그 사람아 언제까지나 함께 살자고 믿고 믿은 그마음 어디로 가고 첫 눈 내린 이 거리를 나 홀로 걷게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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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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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새면 물새들이 시름없이 날으는
꽃피고 새가 우는 논밭에 묻혀서 씨뿌려 가꾸면서 땀을 흘리며 냇가에 늘어진 버드나무 아래서 조용히 살고파라 강촌에 살고 싶네 해가 지면 뻐꾹새가 구슬프게 우는 밤 희미한 등불 밑에 모여 앉아서 다정한 친구들과 정을 나누고 흙 내음 마시며 내일 위해 일하며 조용히 살고파라 강촌에 살고 싶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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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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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을따랴 전복을 따랴 서산갯마을
처녀들 부푼 가슴 꿈도 많은데 요놈에 풍랑은 왜 이다지 사나운고 사공들에 눈물이 마를날이없구나 눈이오나 비가오나 서산갯마을 쪼름한 바닷바람 한도많은데 요놈에 가난은 그 언제나 풀리려나 아낙네들 오지랍이 마를 날이 없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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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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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고동 울어 대면 갈매기도 울었다네
마도로스 사랑이란 이별도 많더란다 파이프 입에 물고 잘있거라 손짓하던 정든 님도 울었다네 갈매기도 울었다네 뱃머리에 뿌려놓은 눈물자욱 얼룩졌네 마도로스 뜬 사랑에 눈물도 많더란다 찾아올 그날까지 잘있거라 손짓하던 정든님도 울었다네 쌍고동도 울었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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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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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엔 금모래
옛 동산엔 아지랑이 고향 떠난 반 백년에 청춘은 간곳없고 구름 따라 떠도는 나그네 마음 아아 목 놓아 불러보는 어머님 나라 뒷동산 감나무 그대로 있을까 고향 떠난 반 백년에 인정은 간곳없고 슬피 울며 돌아서는 나그네 마음 아아 사무쳐 불러보는 어머님 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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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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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타국 바다 건너
열 세 살 어린 네가 오직 한 번 꿈에 본 듯 다녀간 이 날까지 기다리던 스무 해 모진 목숨은 백발이 되었네 하늘 끝 저 멀리에 소리쳐 불러봐도 구슬픈 메아리에 들리는 너의 이름 철새도 봄이면 돌아오는데 떠나버린 내 아들은 소식도 없네 철없는 너를 이국 땅 낯선곳에 피눈물로 보내놓고 만고 고생 다 시킨 못난 어밀 용서해라 어린 네가 뼈 아프게 번 돈 푼푼이 모아 이 어미 쓰라고 보내주면서 눈물에 얼룩진 편지에다 어머님 오래 오래 사시라고 간곡히도 이르더니 강물 같은 세월은 흘러만 가는데 보고싶은 내 자식은 어이되어 오지를 않나 어제도 오늘도 너 기다리다 병든 몸 지팡이에 온 힘을 다해 언덕에 올라가 아랫마을 정거장에 내리는 그림자를 지켜보고 섰는데 너는 왜 돌아오지 않느냐 강이야 강이야 불효 자식 기다리다 늙으신 어머니여 오매불망 쌓인 뜻을 이제야 풀려는데 자식 걱정 한 평생 그리움 안고 별나라 가셨네 죄 많은 뉘우침을 천만번 굽으소서 무정한 긴긴 세월 가슴이 메입니다 생전에 못다한 자식의 도리 어머님 영전에서 흐느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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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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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같은 지난일도 아득한 옛날인데
바다건너 머나먼 타국에 내가있네 비행기가 날대마다 가고싶은 내마음 다정한 고향의 꿈속이 꿈속에 일만같아 두고온산천 두눈에 보이~네 2) 내가살던 고향에는 따뜻한 봄이겠지 바다건너 타국엔 찬비가 쏟아지네 저녘노을 질때마다 사무치네는 내마음 아련한 고향의 봄날이 꿈속에 일만같아 두고온산천 두눈에 보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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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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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별빛은 꺼질지라도
한번 준 마음인데 변할 수 없네 사랑이 미움되어도 바람속에 세월속에 그리운 얼굴 가슴 깊이 새기며 살아갑니다 세월따라 꽃잎은 시들어 가도 한번 준 사랑인데 돌릴수 없네 사랑은 흘러간대도 바람속에 세월속에 정다운 이름 영원토록 그리며 살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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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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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도 슬픈 사연을
웃음으로 감추고 오랜 세월 쌓인 수심 사랑이었네 떠나는 사람 남는 사람 아픈 정은 같은데 정이 무엇인지 그 정 못 잊어 한이 서린 여자의 마음 서럽도록 고운 사연을 가슴속에 감추고 연정의 고운 마음 사랑이었네 떠나는 사람 남는 사람 아픈 정은 같은데 정이 무엇인지 그 정 못 잊어 한이 서린 여자의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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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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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타국 땅에 차이나 거리
란탄등불 밤은 깊어 바람에 깜박 깜박 라일 라일 호궁이 운다 라일 라일 호궁이 운다 검푸른 실눈썹에 고향 꿈이 그리워 태평양 바라보며 꽃구름도 바람에 깜박 깜박 깜박 깜박 깜박 깜박 깜박 깜박 아~ 애달픈 차이나 거리 아메리카 타국 땅에 차이나 거리 이 거리에 정은 깊어 노래에 깜박 깜박 라일 라일 호궁이 운다 라일 라일 호궁이 운다 목단꽃 옷소매에 고향 꿈이 그리워 저 하늘 빌딩위에 초생달도 노래해 깜박 깜박 깜박 깜박 깜박 깜박 깜박 깜박 아~ 애달픈 차이나 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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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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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던 봄날은
어느듯 가고 낙옆에 가을마저 저물어 가네 인생은 나그네 나그네 인생길은 홀로갈 머나먼 길 하염없이 생각해도 가슴에 사무친 옛일인데 가신님의 이름 불러 보아도 석양은 말이없네 그늘진 비탈길 홀로가자니 지나간 그세월이 그리워 지네 인생은 나그네 나그네 인생길은 홀로갈 머나먼 길 가슴깊이 그려봐도 모두가 지나간 옛일인데 가신님의 이름 불러보아도 석양은 말이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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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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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 하늘에 별은 잠들고
밀리는 파도 소리 나 혼자 들으면 외로히 홀로 날으는 물새의 울음 소리 쓸쓸한 내 마음속에 슬픔을 주네 고요한 밤 하늘에 별은 잠들고 밀리는 파도 소리 나 혼자 들으면 외로히 홀로 날으는 물새의 울음 소리 쓸쓸한 내 마음 속에 슬픔을 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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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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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님 기다리는 연포 바다엔
쌍돛대 외돛대 배도 많은데 한 번 가신 그 님은 소식도 없고 물새만 울어 울어 세월 흐르니 야속한 생각 눈물에 젖는 눈물에 젖는 연포 아가씨 오늘도 갈매기 우는 연포 바다엔 금모래 은모래 변함 없는데 사모하는 그 님만 간 곳이 없고 파도에 씻어가 듯 세월 흐르니 그리운 정 한숨에 젖는 한숨에 젖는 연포 아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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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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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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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그림자 부서지는 정든 섬 버리고
님 실은 작은 배는 어디로 갔나 이슬 젖은 꽃잎은 내 마음 같고나 뱃 머리에 얼키는 물새들 같이 님 따라 가고싶은 님 따라 가고싶은 섬 아가씨 풋가슴 비단 안개 밀려오는 정든 섬 버리고 그 님을 실은 배는 어디로 갔나 짝을 잃은 물새는 내 모습 같고나 은하수에 흐르는 조각달 같이 님 따라 가고싶은 님 따라 가고싶은 섬 아가씨 풋가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