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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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57 |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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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7:54 | ||||
찾아가보니 찾아온 곳 없네
돌아와보니 돌아온 곳 없네 다시 떠나가 보니 떠나온 곳 없네 살아도 산 것이 없고 죽어도 죽은 것이 없네 해미가 깔린 새벽녘 태풍이 지나간 허허바다에 겨자씨 한 알 떠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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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7:37 | ||||
황혼길/서정주시/장사익
새우마냥 허리 오구리고 누엿누엿 저무는 황혼을 언덕 넘어 딸네 집에 가듯이 나도 인제 잠이나 들까 구비구비 등 굽은 근심의 언덕 넘어 골골이 뻗히는 시름의 잔주름뿐 저승에 갈 노자도 내겐 없느니 소태같이 쓴 가문 날들을 역구풀 밑 대어 오던 내 사랑의 보또랑물 인제는 제대로 흘러라 내버려두고 으시시히 깔리는 머언 산 그리메 홑이불처럼 말아서 덮고 옛비슥히 비기어 누어 나도 인제는 잠이나 들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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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5:40 | ||||
산설고,
물설고, 낯도 선 땅에, 아버지 모셔드리고, 떠나온 날 밤. 얘야, 문열어라! 잠결에 후다닥, 뛰쳐나가 잠긴문 열어제치니, 찬바람 온몸을 때려 뜬눈으로 날을 새는... 얘야, 문열어라! 아버지 목소리 들릴때마다, 세상을 향한 눈에 문을 열게 되었고, 아버지 목소리 들릴때마다, 세상을 향한 눈에 문을 열게 되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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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7:45 | ||||
어머니 꽃구경 가요
제 등에 업혀 꽃구경 가요 세상이 온통 꽃핀 봄날 어머니는 좋아라고 아들 등에 업혔네 마을을 지나고 산길을 지나고 산자락에 휘감겨 숲길이 짙어지자 아이구머니나 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더니 꽃구경 봄구경 눈감아버리더니 한웅큼씩 한웅큼씩 솔잎을 따서 가는길 뒤에다 뿌리며 가네 어머니 지금 뭐하신대유~ 아 솔잎을 뿌려서 뭐하신대요~ 아들아 아들아 내아들아 너혼자 내려갈 일 걱정이구나 길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 = 중 복 = 어머니 꽃구경가요 제등에 업혀 꽃구경가요 세상이 온통 꽃핀 봄날 어머니는 좋아라고 아들등에 업혔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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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8:36 | ||||
간다 간다 내가 돌아간다
왔던 길 내가 다시 돌아를 간다 어 허아 어허야 아 어 허아 어허야 아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잎진다 설워마라 명년 봄이 돌아오면 너는 다시 피련마는 한번간 우리인생 낙옆처럼 가이없네 어 허아 어허야 아 어 허아 어허야 아 하늘이 어드메뇨 문을 여니 거기가 하늘이라 문을 여니 거기가 하늘이로구나 어 허아 어허야 아 어 허아 어허야 아 하늘로 간다네 하늘로 간다네 버스타고 갈까 바람타고 갈가 구름타고 갈까 하늘로 간다네 어 허아 어허야 아 어 허아 어허야 아 아 ~ 하늘로 가는길 정말 신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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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19 | ||||
여기서 부터 멀다
칸칸마다 밤이 깊은 푸른 기차를 타고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년이 걸린다 여기서 부터 멀다 칸칸마다 밤이 깊은 푸른 기차를 타고 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년이 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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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5:04 | ||||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는 동안 봄이 가면 꽃이 집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사람들은 살았다지요~ 그랬다~지~요~ = 중 복 =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게 이게 아닌데~ - 장사익 선생님 보고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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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5:18 | ||||
노래를 부른다
허리가 굽은 그가 탁자를 타닥치며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희망가를 부른다 이마의 깊은 주름은 세상을 덮고 머무는 나를 본다 그렇다 저 노인은 가는 길을 안다 끝내 흙으로 돌아가는 길을 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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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6:43 | ||||
하얀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아! 찔레꽃처럼 울었지 찔레꽃처럼 노래했지 찔레꽃처럼 춤췄지 찔레꽃처럼 사랑했지 찔레꽃처럼 살았지 당신은 찔레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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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2 | ||||||
1. |
| 4:26 | ||||
삼식아~~~~~
아 삼식아~~~~~ 아 워디갔다 이제 오는겨 제 손좀 봐유 새카만게 까마귀가 보면 할아버지~ 하것소 빨리와 손씻고 공부좀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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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17 | ||||
알면서도 모르는 척
듣고도 못들은 척 보고도 못본 척 좋아도 안좋은 척 맛있어도 맛없는 척 엄마는 우리를 그렇게 키웠네~ 엄마는 우리를 그렇게 키웠네~ 알면서도 모르는 척 듣고도 못들은 척 보고도 못본 척 좋아도 안좋은 척 맛있어도 맛없는 척 엄마는 우리를 그렇게 키웠네~ 엄마는 우리를 그렇게 키웠네~ 알면서도 모르는 척 듣고도 못들은 척 보고도 못본 척 좋아도 안좋은 척 맛있어도 맛없는 척 엄마는 우리를 그렇게 키웠네~ 엄마는 우리를 그렇게 키웠네~ 엄마는 우리를 그렇게 키웠네~ 엄마는 우리를 그렇게 키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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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17 | ||||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가는 새벽열차. 대전발 영시 오십분 세상은 잠이 들어 고요한 이 밤 나만이 뿌리치며 울줄이야. 아아아아아아 붙잡아도 뿌리치는 목포행 완행열차 기적소리 슬피우는 눈물의 플랫트홈 무정하게 떠나가는 대전발 영시 오십분 영원히 변치말자 맹세했건만 눈물로 헤어지는 쓰라린 심정. 아아아아아아 구슬비에 젖어가는 목포행 완행열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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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42 | ||||
보기만 하여도 울렁 생각만 하여도 울렁
수줍은 열아홉살 움트는 첫사랑을 몰라주세요 세상에 그누구도 다 모르게 내 가슴속에만 숨어있는 응~~ 내가슴에 응~~~ 숨어있는 장미꽃보다 더붉은 열아홉 순정이래요 바람이 스쳐도 울렁 버들이 피어도 울렁 수줍은 열아홉살 움트는 첫사랑을 몰라주세요 그대의 속삭임을 내 가슴에 가만히 남몰래 담아보는 응~ 내가슴에~ 응~~ 담아보는 진주빛보다 더고운 열아홉 순정이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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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09 | ||||
삼각지 로타리에 궂은비는 오는데
잃어버린 그 사랑을 아쉬워하며 비에 젖어 한숨 짓는 외로운 사나이가 서글피 찾아왔다 울고가는 삼각지 삼각지 로타리를 헤매도는 이 발길 떠나버린 그 사랑을 그리워하며 눈물젖어 불러보는 외로운 사나이가 남몰래 찾아왔다 돌아가는 삼각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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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50 | ||||
그날 밤 이슬이 맺힌 눈동자 그 눈동자
가슴에 내 가슴에 남아 외롭게 외롭게 울려만 주네 안개 안개 자욱한 그날 밤거리 다시 돌아올 날 기약없는 이별에 뜨거운 이슬 맺혔나~ 고독이 밀리는 밤이 오면 가슴속에 떠오르는 눈동자 그리운 눈동자 아~아 그리운 눈동자여 안개 안개 자욱한 그날 밤거리 다시 돌아올 날 기약없는 이별에 뜨거운 이슬 맺혔나~ 고독이 밀리는 밤이 오면 가슴속에 떠오르는 눈동자 그리운 눈동자 아~아 그리운 눈동자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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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44 | ||||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지
님이 아니면 못산다 할 것을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지 망설이다가 가버린 사람 마음주고 눈물주고 꿈도주고 멀어져갔네 님은 먼 곳에 영원히 먼곳에 망설이다가 님은 먼곳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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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53 | ||||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피면 같이 웃고 꽃이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뜨면 서로 웃고 별이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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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4:52 | ||||
나 그대에게 드릴말 있네 오늘밤 문득 드릴말 있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터질것 같은 이내 사랑을 그대 위해서라면 나는 못할게 없네 별을 따다가 그대 두 손에 가득 드리리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터질것 같은 이내 사랑을 나 그대에게 드릴말 있네 오늘밤 문득 드릴말 있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터질것 같은 이내 사랑을 그대 위해서라면 나는 못할게 없네 별을 따다가 그대 두 손에 가득 드리리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터질것 같은 이내 사랑을 이내 사랑을---이내 사랑을 --- 나나나 나나나나나-나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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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4:12 | ||||
헤일수 없이 수 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 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동백 꽃 잎에 새겨진 사연 말 못할 그 사연을 가슴에 안고 오늘도 기다리는 동백 아가씨 가신님은 그 언제 그 어느날에 그리운 동백 꽃 찾아 오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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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7:09 | ||||
이슬비 내리는 길을 걸으면
이슬에 젖어서 길을 걸으면 봄비에 젖어서 길을 걸으면 나혼자 쓸쓸히 빗방울 소리에 마음을 달래도 외로운 가슴을 달랠 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눈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흐르네.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언제까지 내리려나. 마음마저 울려주어. 봄비야. 외로운 가슴을 달랠 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눈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내려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언제까지 내리려나. 마음마저 울려주어 봄비야. 외로운 가슴을 달래 길 없네 한없이 적시는 내눈위에는 빗방울 떨어져 눈물이 되었나. 한없이 내려~~~ 라라라라라 라라라 라라라라라 봄비가 내리네. 봄비가 내려~~~ 봄비가 내리네. 비가 내려 봄비가 내리네 봄비가 내려 아~~아아아아앙~ 아~~아아아아아으아~ 와우와 으아아아아으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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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5:30 | ||||
정이월 다가고
삼월이라네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면은 이 땅에도 또다시 봄이 온다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 발병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