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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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23 | ||||
서울이라는 낯선 도시 용기하나로 올라온 나
고향을 등지고 떠나온 지 벌써 어느덧 2년 떠나올 땐 금의환향 자신했던 내가 지난 추석 때도 공중전화로 불효를 빌었었지 그리운 고향이라지만 명절대목은 우리네 현실 그리운 어머님 보고파지면은 난 비번포기 근무를 자청했지 내년이면 희망인 막내 대학에 가지 그때면 나도 서러움 딛고 보조 아닌 정식 웨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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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04 | ||||
정말 오랜만입니다. 이게 정말 얼마만이예요
안녕히가시라는 서울특별시의 말씀 뒤로 하고 오우 예! 떠나요 난 떠나요 4차선의 푸른하늘 내 가슴이 탁 트이네 무작정 떠나오길 난 참 잘했어 세상만사 오 예! 모두 잊고 난 떠나요 답답한 도시를 나홀로 떠나올땐 난 정말 힘들었어 날이면 날마다 쌓이는 스트레스 이러다 미치지 정말 난난난난 난난난난 야이야이야이야이 예! 오오오! 나의 친구 수평선 푸른바다 난 정말 네가 필요해 오오오! 나의 사랑 꽃내음 향기바람 난 정말 너를 사랑해 달리는 차창에 스미는 싱그러움 넌 정말 자유의 바람 펼치는 산과들 상괘한 드라이브 난 노래 불러요 불러 난난난난 난난난난 야이야이야이야이 예! 오오오! 나의 친구 수평선 푸른바다 난 정말 네가 필요해 오오오! 나의 사랑 꽃내음 향기바람 난 정말 너를 사랑해 오오오! 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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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23 | ||||
우연이었다기보다는 인연이라 믿고싶었어
그렇지 않고는 우리의 이야기를 해명할 수는 없습니다 전생 쌓고 쌓은 숱한 날들을 거슬러 올라가야만 그 첫 만남을 우리의 이야기를 축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헤어진다면 분명 나의 큰 잘못 때문이오 그는 결코 나를 버리지 않기 그는 나를 버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떠나야하는 아픔으로 헤어질 것입니다 처절한 괴로움 더 이상 인연은 맺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오! 애별리고 애별리고 애별리고 애별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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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38 | ||||
무엇이 가끔씩 나를 힘들게만 만들어주나
아무도 모르는 동안 조금씩은 죽어 가는데 잠시 조는 사이에 세상 저 편 어디선가와 낯선 사람 속에서 나를 잊으며 살아봐아도 가끔 기억나 내 어린 시절 세상은 온통 별처럼 푸르고 동네아이들 맑은 웃음과 새벽부터 놀던 골목길 잠시 조는 사이에 지구 저 끝 어디선가와 다른 사람 속에서 나를 버리고 살아봐아도 이게 아니야 목마른 시절 담장에 걸린 오색빛 종이연 나를 부르던 어머니 음성 해질 무렵 좁은 골목길 귀에 들리는 어머니 음성 “얘야! 이제 돌아 오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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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09 | ||||
하얀 물결 부서지면 난 혼자 있기 두려워
따뜻한 차 한잔 놓고 멍하니 앉아 있지 햇살 눈부셔 이 세상엔 슬픔 하나도 없을 것 같은데 정말 그런가 꿈이었을까 달콤했는데 그때 품에 안기어 떨던 작은 새 한 마리 그대 가며 아주 가며 내게 남긴 마지막 선물은 저 푸른 노트 펼치면 떠오른다 미소 예뻐서 이 세상엔 슬픔 하나도 없을 것 같았네 정말 몰랐지 날아갔을까 왜 나만 남겨두고 바다 그대 생각나 나의 푸른 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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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56 | ||||
사랑이 내게 있어 무슨 의미였나
아무런 예고 없이 날 떠난 그 의미도 가슴엔 허탈한 추억 추억만 일렁이고 난 우두커니 선 채 담뱃불만 본다 멀어져가던 그대모습 흐린 공간 속에 숨을 때 한때 사랑했던 그대 그대 향한 자신이 미워 눈을 감는다 미쳐 사랑이라 여기지 못한 소박한 여인의 거친 손마디 애써 외면했던 그 세월들 다소곳한 그대 내게 용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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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10 | ||||
한 새벽 전화벨소리에 가는 눈을 뜨고
더듬거리듯 수화기 찾아 목쉰 소리로 받았지 몇 해 동안 만나지 못한 우울한 너의 목소리는 새벽공기 여명을 가르며 가슴을 온통 적셔온다 그래 나 정말 힘들었어 너도 나만큼 힘들지만 지금처럼 살아야해 가슴에 담은 채 참기 힘든 날이 더 많겠지 그것이 또 두려워 어떤 것이 과연 옳은 걸까 너에게 달려가고 싶어 그래 나 정말 괴로웠어 너는 나보다 더하지만 자신 있게 말해줄게 너만을 사랑해 가끔 미칠 듯이 외로울 때 이렇게 전화해 줘 낮과 밤이 다른 곳이지만 언제나 너에 곁에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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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51 | ||||
음악이 생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내가 걸어가듯 리듬이 흘러나오고
당신을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듯 그 순간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노래가 생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당신이 걸어가듯 리듬이 흘러오고 하늘을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듯 그 순간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어느날엔가 사랑이 어울려서 그 어느날 당신을 만났듯이 그저 하늘처럼 가슴을 텅 비우고 그저 바람처럼 마음을 설레이며 음악이 생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내가 걸어가듯 리듬이 흘러나오고 당신을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듯 그 순간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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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43 | ||||
메밀꽃이 피어날 무렵 타박타박 나귀를 타고
장을 따라 사랑을 따라 오늘도 떠나를 가네 어느 사이 둥실 달은 뜨고 저 건너 빨간 등불이 쓸쓸한 장돌뱅이 마음만 설레이누나 어여가자 내 사랑아 딸랑딸랑 방울 울리며 저산넘고 개울건너서 님을 따라 사랑 따라서 산허리로 달님은 걸쳐 메밀꽃잎 푸르게 젖어 푸른 달빛 숨이 막힐 듯 옛사랑이 그리웁구나 애닳은 이내사랑이 꽃잎 속에 떠오르고 딸랑딸랑 방울소리만 달빛 속에 흩어지누나 메밀꽃이 피어날 무렵 타박타박 나귀를 타고 장을 따라 사랑 따라서 오늘도 떠나를 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