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괜찮아'의 가수 겸 작곡가, 그리고 작가, '더필름'
영화 '러브스토리', '라붐'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두 편의 아름다운 겨울 동화,
더필름 3집 Episode 첫번째, '두근두근', 그리고 '아직도.. 두근두근'
'괜찮아'로 유명한 가수 겸 작곡가 더필름이 3집 첫번째 에피소드로 돌아왔다.
얼마 전 '사랑에 다친 사람들에 대한 충고'라는 포엠-에세이를 출판하며 새로이 작가라는 명함을 추가한 작사(글) - 멜로디 메이킹 (작곡) - 목소리(노래)
'감성 뮤지션'의 3박자를 고루 갖춘 더필름. 무려 33곡에 달하는 작업물과 노래에 연결되는 방대한 시나리오를 고루 갖추고 접근할 그의 정규 3집 첫 번째 작업물은 마치 그의 이름에서 힌트를 얻은 듯, 영화 '라붐', 영화 '러브스토리'의
겨울테마로 시작한다.
타이틀 곡 "두근두근"에 Inspired by 영화 "러브스토리", Inspired by 영화 "라붐"이라고 따로 표기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 "러브스토리" 눈싸움 장면이 연상되는 코러스 기법과, 라붐의 주제가 "Reality"의 신스소리로 익숙한 전자음을 현대적인 트렌드의 리듬과 사운드에 절묘하게 조합한 것이 이 곡을 듣는 포인트. 듣는 이로 하여금 디지털 적인 사운드와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진행하고 있다.
이 음악은 한 편의 영화같은 사연을 지니고 있다. 원래 원곡은 2번 트랙에 담겨 있는 '아직도 .. 두근두근'이였는데, 더필름의 곡을 들어본 사람들마다 "멜로디와 가사는 좋은데, 노래가 두근거리지 않고 너무 슬프다.." 라는 지적에 따라 더필름이 연작시리즈로 만든 곡이다.
실제로 3년 전 이별을 경험한 사랑을 토대로, 아직도 그 사람을 생각하면 마음이 두근거린다는 슬픈 원곡과(아직도 .. 두근두근), 흰 눈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했던 그 사람과 처음 만나 행복했던 겨울을 회상하며 쓴 타이틀곡 '두근두근'이 슬픈 듯, 행복한 듯 서로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더필름은 이번 앨범의 사운드 보강을 위해 J-Gruv(유종호)를 Co-Producer로 영입했는데,
이미 일렉트로니카씬에서 사운드 메이킹으로 입 소문이 나있는 인물로, 윤종신, 조PD, 나윤권, 배슬기 등의 앨범에서 사운드 메이킹을 담당해 왔다. 이들의 인연은 유재하 가요제 출신인 더필름이 이 가요제의 심사위원을 할 때 출전자로 J-Gruv를 만나며 시작되었다.
더필름은 2009년 케이블에서 가장 큰 Hit를 친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의 음악 감독을 맡기도 했는데, 이 때 현대 음악에서 사운드의 비중을 크게 절감하며 3집 앨범의 많은 부분을 사운드 연구에 신경을 썼다고 한다.
'두근두근'은 더필름의 어린 날에 숨쉬었던 가장 아름다운 감성 - 8, 90년대 가장 라디오에서
많이 울려 퍼지던 감수성 200% 충만 아날로그 사운드 :: WHAM(왬), A-HA, 영화 러브스토리,
라붐 등의 사운드들을 충실하게 배열하며 21세기 식으로 재해석 해내고 있다. 그 시절의 느낌을
재현해내기 위해 싱글CD작업마저 LP판 분위기가 나는 축음기 레코드판형태의 디자인 컨셉으로 만들어 시리즈 제작한 것도 특징이다. 이 밖에 더필름의 첫 작가 데뷔작, "사랑에 다친 사람들에 대한 충고"의 OST, 유럽 분위기가 물씬 흐르는 따뜻한 모던 발라드 "별이 많기도 하다" 등이
들어 있다.
"나는 그런 음악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지만, 소위 '전자음과 오토튠으로 바른' 지금의 노래들도 시간이 흐르면 아름다운 '추억의 아날로그'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하는 그의 마음에는 '디지로그'(Digilog : Digital+Analog)가 충만해 있다. 그의 음악도 패션이 시대에 따라 변하듯, 시대의 요구에 따라 어느 땐 충분히 트렌디하고 디지털스러울지 모르겠지만 언제나 아날로그를 심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그것이 인간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유일한 도구라고 생각하기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