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상실감을 빠른 템포에 담은 새암의 2010년 첫번째 싱글 [시간이 지나..]
2008년 [그때는]으로 데뷔해 지속적으로 [랑], [죽을만큼]을 발매, 2009년 8월 EP앨범 [그때는 죽을만큼 아팠습니다]로 애절한 이별의 감각을 노래했던 새암이 2010년 2월, 이번엔 조금은 변화된 이별이야기를 들고 찾아왔다.
[랑], [죽을만큼]을 프로듀싱했던 Roy C.가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시간이 지나]는 헤어진 뒤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이별의 배신감과 공허함은 씻겨지지 않음을 반어적으로 표현한 빠른 템포의 곡이다. 여기에 슬픔의 톤을 높인 새암의 랩과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힙합 듀오 더블 빌의 데뷔곡 [열병]에서 폭발적 가창력을 보여준 L juN의 무심한듯 슬픔을 말하는 보이스가 어우러져, 이별의 슬픔으로부터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해야했던 이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고 있다. 또한 실감할 수 없는 이별을 명랑한 비트에 담아 역설적인 느낌을 낸 서브곡 [딱 하나 다른 것]에서는 새암이 직접 작곡에 참여해 그의 음악적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데뷔를 앞두고 MK의 [49], 커피브로스의 [사랑은 쿵쿵쿵]등을 통해
먼저 대중에게 인사를 올린 신인 여성 보컬 담희의 목소리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이다.
앨범 주제로 역설적인 슬픔을 담았으며, 전체적으로 새암 특유의 나긋한 랩을 과감히 탈피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새암의 이번 싱글 앨범 [시간이 지나..]에서 새로운 이별 감각을 들어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