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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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49 | ||||
그래 걷자 발길 닿는 대로 빗물에 쓸어버리자 이 마음
한 없이 정처 없이 떠돌아 빗물에 떠다니누나 이 마음 조그만 곰 인형이 웃네 밤 늦은 가게 불이 웃네 끌러버린 가방 속처럼 너절한 옛 일을 난 못 잊어 하네 그래 걷자 발길 닿는 대로 빗물에 쓸어버리자 이 마음 한 없이 정처 없이 떠돌아 빗물에 떠다니누나 이 마음 지나치는 사람들은 몰라 외로운 가로등도 몰라 한꺼번에 피어버린 꽃밭처럼 어지러운 그 옛 일을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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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2:36 | ||||
바닷바람 차갑지 않아
달처럼 어여쁜 얼굴 남폿불 하늘거리고 따스한 정이 흐르네 오늘같이 흐뭇한 날엔 술 한 잔 권하고 싶어 하얀 볼이 붉어지면은 그댄 어떨지 몰라 사랑해 사랑해 밤하늘 무지개 피네 사랑해 사랑해 솜털처럼 고운 이 밤에 이마를 마주 대하고 나직히 속삭여봐요 이 마음 깊은 곳까지 그대 숨결 퍼져요 사랑해 사랑해 밤하늘 무지개 피네 사랑해 사랑해 솜털처럼 고운 이 밤에 지금 눈 감아 괜찮은 날이 또 다시 올 수 있을까 이 넓은 모래밭을 맨발로 거닐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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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2:46 | ||||
내 방을 흰색으로 칠해주오
작은 장미 꽃송이와 함께 저녁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릇 소리는 초인종으로 달아주 천정엔 하늘과 구름 그리고 바람 추억을 담은 단지도 예쁜 것으로 해주오 내 방을 흰색으로 칠해주오 작은 장미 꽃송이와 함께 저녁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릇 소리는 초인종으로 달아주 시간의 고동소리 이제 멈추면 모든 내 방의 구석들은 아늑해지고 비로소 텅 빈 것을 꼭 껴안아 한없이 편안해지네 돌덩이가 된 내 슬픔이 내려앉으면 꽃이 되어버렸다고 말들 하겠지 시간의 고동소리 이제 멈추면 모든 내 방의 구석들은 아늑해지고 비로소 텅 빈 것을 꼭 껴안아 한없이 편안해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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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13 | ||||
당신이 날 불러주기 전에는 부르고픈 이름이 있었죠
당신이 날 불러주기 전에는 가보고픈 곳이 많았어요 이제 부를 이름도 하나 꿈길에 그리는 곳엔 언제나 그대 새는 날지 않고 나는 별을 헤질 않네 당신이 날 불러주기 전에는 부르고픈 이름이 있었죠 당신이 날 불러주기 전에는 가보고픈 곳이 많았어요 이제 부를 이름도 하나 꿈길에 그리는 곳엔 언제나 그대 새는 날지 않고 나는 별을 헤질 않네 당신이 날 불러주기 전에는 부르고픈 이름이 있었죠 당신이 날 불러주기 전에는 가보고픈 곳이 많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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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1:38 | ||||
예쁜 성이 있어서
거기에 왕자가 살고 또 다른 성에는 예쁜 공주가 살고 있으면 좋겠다 나는 거기 백성이고 날마다 날마다 공주를 보고싶어 했으면 좋겠다 어느 날 공주가 왕자와 함께 사랑에 빠져 숲속으로 달아났으면 좋겠다 나는 조금 샘을 내서 어떤 일이 벌어지길 원했으면 좋겠다 평생 동안 한 번도 보지 못 한다 해도 공주가 저 성에 살고 있고 그리고 저 건너 편 성에서는 왕자가 늠름한 모습으로 활쏘는 연습을 하고 있으면 좋겠다 평생 동안 한 번도 보지 못 한다 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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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43 | ||||
* 한밤중에 목이말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한귀퉁이에 고등어가 소금에 절여져 있네 ~ 어머니 코고는 소리 조그맣게 ~ 들리네 어머니는 고등어를 구워주려 하셨나보다 소금에 절여놓고 편안하게 주무시는구나 나는 내일 아침에는 고등어 구일 먹을 수 있네 ~ 어머니는 고등어를 절여놓고 주무시는구나 나는 내일 아침에는 고등어 구일 먹을 수 있네 ~ 나는 찬바보다 엄마만 봐도 봐도 좋은걸 ( Repeat 2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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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16 | ||||
내게 다가와 주세요
아픔이 온다 해도 주저하지는 말아요 견딜 수가 없어요 꽃이 시들어 떨어진다 해도 가슴엔 상처뿐이라 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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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00 | ||||
비닐 장판의 딱정벌레
어디로 가는지 알까 아마 모를 거야 먹이 찾아 제 짝 찾아 제 발걸음도 잊은 채 평생 헤맬 거야 그리곤 죽어 흔적도 없이 슬퍼하지 않으면서 야 딱정벌레 한 마리 기어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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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40 | ||||
계절이 끝날무렵 어둠은 더짙은데
달빛이 비춰주네 지나간 세월들을 우물가 봄빛들판 흐르는 물소리는 어디다 묻어두고 긴밤에 긴한숨을 샛잠을 깨어보니 마당엔 서리짙고 쓸쓸한 바람불어 달빛을 쓸어가네 내 잡을 손이 없고 내 부를 이도 없어 텅빈 마루에 앉아 풀벌레 소리 듣네 밤이 길다고 울고 님 그려 태운 세월 아무리 붙잡아도 주름진 내 손인걸 돌아갈 수도 없고 불러줄 이도 없네 계절이 끝날무렵 긴 밤에 긴 한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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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2:39 | ||||
기다려도 오지 않을 것을
왜 난 기다리나 식어버린 차를 마시면서 쓰디쓰게 울고 전깃줄에 한 마리 새 앉아 있으니 내 모습 같아 보여 허무하게 사라져 가버린 아름다운 날이 가슴속에 예쁜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요 넓은 들에 한 포기 들풀로 남아도 영원히 간직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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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3:03 | ||||
미처 다 그리지 못하고
남겨져 버린 저 하얀 그림 종이 위에는 오늘도 붓을 기다리는 기다림이 바래져 바래져 희미해지네 내 화가여 날 그려줘요 아름답게 날 그려줘요 지난 날 그 진한 물감은 아직도 선명하게 빛을 발하고 있는데 남겨진 저 하얀 구석은 언제나 칠해질까 그 날을 기다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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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2:45 | ||||
내 귓가에 속삭여줘
사랑한다고 날 사랑한단 그 말을 진정 가슴으로 느낄 수 있게 말해줘 그대여 들리나요 고동소리 알 수 없는 힘 이해할 수 없는 파도가 저 속 깊은 곳에 넘실대기 시작해요 그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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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2:12 | ||||
새파란 색을 좋아한다고
새파랗게 웃을 수는 없잖아 새파란 색을 좋아한다면 그래 나도 좋아해 샛노란 색을 좋아한다고 샛노랗게 말할 수는 없잖아 샛노란 색을 좋아한다면 응 나도 좋아해 아무 색이면 어때 우리 사이에 무지개 색 꿈이 있는데 밤이 오면은 어때 볼 수 없어도 우린 느낄 수 있잖아 새하얀 색을 좋아한다고 새하얗게 춤출 수는 없잖아 새하얀 색을 좋아한다면 그래 나도 좋아해 새까만 색을 좋아한다고 새까맣게 노래할 순 없잖아 새까만 색을 좋아한다면 응 나도 좋아해 아무 색이면 어때 우리 사이에 무지개 색 꿈이 있는데 밤이 오면은 어때 볼 수 없어도 우린 느낄 수 있잖아 새파란 색을 좋아한다고 새파랗게 웃을 수는 없잖아 새파란 색을 좋아한다면 그래 나도 좋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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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3:49 | ||||
나는 기다리네 그 손길 기다리네
어디서 오실까 언제 오시려나 나는 기다리네 봄은 가버리네 바람 먼지 속에 숲 속에 남아서 들꽃이 되도록 봄은 가버리네 많은 이야기도 당신의 웃음도 비가 내리면 반딧불로 되어 밤을 떠다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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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4:15 | ||||
잊을 수 어쩌면 잊을 수 있겠지만
자꾸 그대 모습이 달빛에 비친 내 그림자 속에 그대 그림자 오 달아 오 그대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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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 1:48 | ||||
빠빠빠 빠빠바빠바빠
빠빠빠 빠빠바빠바 빠빠 빠빠바빠바빠 빠빠빠 빠빠바빠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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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2 | ||||||
1. |
| 2:46 | ||||
꼬마야 꽃신 신고 강가에나 나가 보렴~♬
오늘 밤에 민들레 달빛 춤출텐데~♬ 너는 들리니 바람에 묻어오는~♬ 고향 빛 노랫소리 그건 아마도~♬ 불빛처럼 예쁜 마음일 꺼야~♬ 꼬먀야 너는 아니 보라빛의 무지개를~♬ 너의 마음 달려와서 그 빛에 입맞추렴~♬ 비가 온날엔 달빛도 퇴색되어-♬ 마음도 울적한데 그건 아마도~♬ 산길처럼 굽은 발길일 꺼야~~♬ 꼬마야 꽃신 신고 강가에나 나가보렴~♬ 오늘 밤에 민들레 달빛 춤출텐데~♬ 너는 들리니 바람에 묻어오는~♬ 고향 빛 노랫소리 그건 아마도~♬ 불빛처럼 예쁜 마음일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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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2:56 | ||||
음- 음-
잠깐만 돌아봐도 생각나는 눈자위엔 옳고 그른 얘기 종종 생각날 거야 맥도 없이 나눈 얘기 아름답다 말을 해도 돌아서면 잊혀질 걸 가는 길로 돌아서야지 음- 음- 음- 음- 마주함에 눈앞에 있고 헤어짐에 가슴속에 그런 저런 얘기 두고두고 생각날 거야 끝도 없이 나눈 얘기 못 잊는다 말을 해도 세월가면 잊혀질 걸 가는 길로 돌아서야지 음- 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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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39 | ||||
돌아 보아도 보이지 않고
마주 보아도 슬프지 않네 파란 하늘과 뭉게 구름과 너의 우울한 슬픈 미소와 하얀 손길엔 환한 약속과 몰래 감춰온 깊은 눈물은 따사로운 오후에 네가 떠나고 간이역 난간위엔 나무 휘파람 휘~ 철길을 따라 지워진 세월 돌아서 가면 쌓이는 추억 음~ 음~ (키타 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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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31 | ||||
그대 돌아서 가던 그 길
발자욱마다 꽃이 펴도 가슴에 남아 있는 슬픔은 꽃이 되지 못하네 아름답다 그 누가 얘기해 내 눈길 머문 곳엔 얼어붙은 유리 그 유리 창가에 그대 모습 내 눈길 머문 곳엔 얼어붙은 유리 그 유리 창가에 그대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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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45 | ||||
안녕 귀여운 내 친구야
멀리 뱃고동이 울리면 네가 울어주렴 아무도 모르게 모두가 잠든 밤에 혼자서 안녕 내 작은 사랑아 멀리 별들이 빛나면 네가 얘기하렴 아무도 모르게 울면서 멀리멀리 갔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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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07 | ||||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랫소리를 따라가보니
밀려왔다 밀려가는 흰 물결속에 파도만 치네 바위위에 부서져도 사라지지 않고 내가슴에 노래로 남아있어다오 언제까지 아름다운 내 바다야 ~ 누구인가 내귓전에 속삭여주는 것만 같아서 돌아보면 바위틈에 들꽃이 하늘가득 피었네 한번 스쳐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도 내 가슴에 노래로 남아있어다오 언제까지 아름다운 내 동산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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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1:49 | ||||
어서 어서 오세요 호박감자 배추 다 있어요
아니 아니 이 아가씨 엉덩이에 꼬리가 달렸나 “어머, 이건 꼬리가 아니죠” 꼬리가 아니죠 맛 좋은 파랍니다 우리 가게에서 반찬을 사시면 아주 맛있는 “침이 꼴깍 넘어가는” 식탁이 될 거예요 남자가 장보러 간다네 남자가 장보러 간다네 그것 참 꼴불견인걸 반찬이 아니라 행주치마부터 사야지 아무렴 아무렴 시시한 소리 말아요 밥 짓는 게 어때요 나 같으면 콧노래가 절로 날텐데 텐데 텐데 텐데 시집을 가서 각시가 되고 싶은 게로군 “배추집 아가씨 제가 신랑이 되어드리겠어요” 오늘은 반찬 걱정 할 것 없네 배추집 아가씨 성이 났네 조금 성이 나면 감자가 나오지 조금 더 성이 나면 배추 나오네 아주 성이 많이 나면 그때는 몰라 아무 거나 다 나온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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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2:07 | ||||
그대 돌아서 가던 그길..
발자욱마다 꽃이 펴도 가슴에 남아있는..남아있는..남아있는.. 아주 예쁜 소리를 너는 듣고 있겠지. 파도가 노래하네 새들은 춤을 추네. 품팜 처얼썩 품팜 처얼썩 귀여운 꽃들이 듣고 있네. 아니 노래하네. 아니 춤을 추네. 파도가 노래하네 새들은 춤을 추네. 품팜 처얼썩 품팜 처얼썩 귀여운 꽃들이 듣고 있네. 아니 노래하네. 아니 춤을 추네. 파도가 노래하네 새들은 춤을 추네. 품팜 처얼썩 품팜 처얼썩 귀여운 꽃들이 듣고 있네. 아니 노래하네. 아니 춤을 추네. 파도가 노래하네 새들은 춤을 추네. 품팜 처얼썩 품팜 처얼썩 귀여운 꽃들이 듣고 있네. 아니 노래하네. 아니 춤을 추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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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01 | ||||
울 언니 배우 시험 보러 가네
울 언니 배우 시험 보러 가네 울 언니 배우 시험 보러 가네 울 언니 배우 시험 보러 가네 맨 땅 위를 걸어가도 풀이 쑥쑥 날 거야 공주처럼 왕비처럼 으리으리할 거야 깡통을 밟지 마라 소리가 요란하니 수채구녕 생쥐는 무얼 구경하느냐 거울 보고 또 보고 보고 가네 가네 가네 가네 울 언니 배우 시험 보러 가네 잡초 위를 걸어가도 백합 향기 날 거야 산새 들새 꿈속처럼 따라 노래할 거야 돌부리 차지 마라 구두코 깨질라 유리공주 나간다 번쩍번쩍 새 옷 입고 걸치고 신고 가네 가네 가네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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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1:36 | ||||
울 언니 배우 시험 보러 가네
울 언니 배우 시험 보러 가네 울 언니 배우 시험 보러 가네 울 언니 배우 시험 보러 가네 맨 땅 위를 걸어가도 풀이 쑥쑥 날 거야 공주처럼 왕비처럼 으리으리할 거야 깡통을 밟지 마라 소리가 요란하니 수채구녕 생쥐는 무얼 구경하느냐 거울 보고 또 보고 보고 가네 가네 가네 가네 울 언니 배우 시험 보러 가네 잡초 위를 걸어가도 백합 향기 날 거야 산새 들새 꿈속처럼 따라 노래할 거야 돌부리 차지 마라 구두코 깨질라 유리공주 나간다 번쩍번쩍 새 옷 입고 걸치고 신고 가네 가네 가네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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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3:53 | ||||
dnfldufjqnagfefdcjejfgjf3tfgf3gfg3hfdegfdh2fhgfhywfqwjsfdh1frstwftfwtdr2f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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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2:15 | ||||
13. |
| 3:27 | ||||
젊은 날의 초상(젊은연인들)
라 라 라 라 라 ~~ 가다 보면 어느새 그 바닷가 바닷가 작은 섬넘어로 그대 있을 것 같아 나 여기까지 왔어요 외로워서 만나서 허~ 외롭게 헤어져 외로운 사람끼리 히~ 잊지 말고 살아요 눈물 많은 사람끼리 히~ 서로 잊지 말아요 허~ 허~ 가다 보면 어느새 그 건널목 건널목 기차가 지나면 그대 있을 것 같아 나 여기까지 왔어요 나 나 나 나 나~~~ 외로워서 만나서 허~ 외롭게 헤어져 외로운 사람끼리 히~ 잊지 말고 살아요 눈물 많은 사람끼리 히~ 서로 잊지 말아요 허~허~ 가다보면 어느새 그 벤치 그 벤치 귀에 익은 그 목소리 들려올 것만 같아 나 여기까지 왔어요 나 나 나~~ 라 라 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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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3:20 | ||||
15. |
| 4:50 | ||||
파아란 들녘에 서고싶어
분홍빛 하늘에 외치고 싶어 잠들은 아이의 꿈길에서 초롱한 별빛이 춤출때면 꿈얘기 사랑얘기 우리 얘기 하늘엔 부러운 갈매기쌍 바닷가 바람에 입맞춤소리 널 닮은 창가엔 제비꽃피고 들녘엔 달리는 남행선 기차 이얘기 저얘기 우리 얘기 파아란 들녘에 서고싶어 분홍빛 하늘에 외치고 싶어 잠들은 아이의 꿈길에서 초롱한 별빛이 춤출때면 꿈얘기 사랑얘기 우리 얘기 하늘엔 부러운 갈매기쌍 바닷가 바람에 입맞춤소리 널 닮은 창가엔 제비꽃피고 들녘엔 달리는 남행선 기차 이얘기 저얘기 우리 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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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 3:11 | ||||
어린 시절 꿈 속에서 하얀 꽃을 입었네
푸른 날개 달면은 날아갈 것만 같았네 나 이제 꽃반지 낀 숙녀 되어 하얀 날개 활짝 펴고 날아가네 어두운 밤도 꽃밭 되어 두려움을 감싸네 어린 시절 꿈 속에서 하얀 꽃을 입었네 푸른 날개 달면은 날아갈 것만 같았네 나 이제 꽃반지 낀 숙녀 되어 하얀 날개 활짝 펴고 날아가네 어두운 밤도 꽃밭 되어 두려움을 감싸네 어린 시절 꿈속에서 하얀 꽃을 입었네 푸른 날개 달면은 날아갈 것만 같았네 나 이제 하얀 옷의 천사 되어 안개동산 꽃길 위로 노래하네 우리 님도 꿈길 저편 파란 옷을 입었네 어린 시절 꿈 속에서 하얀 꽃을 입었네 푸른 날개 달면은 날아갈 것만 같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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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3 | ||||||
1. |
| 5:14 | ||||
눈물 속에 네가 남긴
아름다운 그 한 마디 돌아서며 나즈막히 남겨 놓은 그 한 마디 사랑해- 너를 잊진 못할 거야 사랑해- 너를 잊진 못할 거야 소리 없이 스며들던 빗물 같은 그 한 마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들어 달란 그 한 마디 사랑해- 너를 잊진 못할 거야 사랑해- 너를 잊진 못할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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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49 | ||||
연락 좀 해줘 우리 엄마한테
나 이제 너무 지쳤다고 연락 좀 해줘 우리 엄마한테 나 길을 잃고 헤맨다고 가지 말라 했던 길을 나섰던 날 아름다운 꽃을 보았네 열지 말라 했던 문을 열은 순간 향기로운 냄새를 맡았네 그 모습에 취해 그 향기에 취해 나 길을 잃고 헤매이네 어리석은 지난 날들 이제 눈물 흘리면서 돌아봐도 아무 소용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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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06 | ||||
해는 저물어 가고 밤이 찾아오면
저 멀리 작은 불빛 하나 둘 피어나고 철없던 어린시절 떠나온 따뜻한 집에 이제 나는 다시 돌아가네 왜 떠나야 했는지 묻지 말아주오 얼마나 멀고 또 험했었는지도 내 모든 기억과 슬픔들은 이제는 지난 이야기 돌아오던 길에 버렸다오 그리움에 잠 못이루던 밤들 어리석은 하루 또 하루 뜻도 없이 떠돌고 도는 구름도 내게는 집을 찾아 가는 것만 같았지 해는 저물어 가고 밤이 찾아오면 저 멀리 작은 불빛 하나 둘 피어나고 철없던 어린시절 떠나온 따뜻한 집에 이제 나는 다시 돌아가네 (간주중) 그리움에 잠 못이루던 밤들 어리석은 하루 또 하루 뜻도 없이 떠돌고 도는 구름도 내게는 집을 찾아 가는 것만 같았지 해는 저물어 가고 밤이 찾아오면 저 멀리 작은 불빛 하나 둘 피어나고 철없던 어린시절 떠나온 따뜻한 집에 이제 나는 다시 돌아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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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38 | ||||
장에 가신 어머니를 찾다 길을 잃었지
파출소에 혼자 앉아 울다 어머니를 보았지 나를 찾은 어머니는 나를 때리면서 “어디 갔었니 이 자식아 속 좀 엔간히 태워라” 나는 참 좋다 때리는 어머니가 참 좋다 어머니의 눈물이 참 좋다 어머니가 너무나 좋다 앞서 가는 어머니를 보고 나는 물었지 나 없으면 엄마는 순전히 껍데기인 거냐고 화가 났던 어머니는 환하게 웃으면서 '이 알맹이야 이제부턴 속 좀 엔간히 썩여라' 나는 참 좋다 어머니의 웃음이 참 좋다 어머니의 미소가 참 좋다 어머니가 너무나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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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2:50 | ||||
꼬마야 왜 울고가니 학교 갔다 늦어서 울고가니
나도 어렸을 적엔 밤이 늦어 혼날까봐 근심걱정 하고갔는데 안혼났어 걱정마~라 꼬마야 왜 울고가니 무릎에서 피가나 울고가니 나도 어렸을 적엔 꽃잎파리 붙은 것을 피가 난줄 알고 정말 놀랬었어 걱정마~라 (간주중) 꼬마야 왜 울고가니 친구들이 가버려 울고가니 나도 어렸을 적엔 고약스런 친구들이 울려놓고 지네들끼리 놀았단다 걱정마~라 꼬마야 이리와 보렴 내가 너의 눈물을 닦아줄께 나도 어렸을 적엔 맘씨좋은 아저씨가 엉엉우는 나를 안아주고 달래줬어 걱정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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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41 | ||||
잊혀질 것 같지 않던 기쁜 일들도
가슴속에 맺혀 있던 슬픈 일들도 모두 다 강물에 떠내려간 잎사귀처럼 가고 백일홍 핀 꽃밭에서 들리는 건 어린아이들 피아노 소리 사라지는 건 사라지도록 잊혀지는 건 잊혀지도록 언제나 피고 지는 꽃들 사이를 걸을 수만 있다면 걸을 수만 있다면 울먹이며 돌아서던 너의 모습도 웃으면서 다가오던 너의 모습도 모두 다 희미하게 바랜 옛 그림들처럼 가고 백일홍 핀 꽃밭에서 보이는 건 꿀을 빠는 흰나비 한 쌍 사라지는 건 사라지도록 잊혀지는 건 잊혀지도록 언제나 오고 가는 사람 사이를 걸을 수만 있다면 걸을 수만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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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34 | ||||
얘들아~~놀자~~
땅거미 질때까지 땅강아지가 되자 엄마가 이 골목 저 골목 이름 부를 때까지 아빠가 자전거 타고 찾으러 다닐 때까지 우리는 눈이 빨개서 노는거야 얘들아~~놀자~~ 꽃이 피는 동산에 꽃놀이를 가보자 무지개 뜨며는 무지개를 잡으러 가야지 올챙이 놀며는 올챙이 구경하러 가야지 우리는 가고픈 곳을 가는거야~~~~~~~~~~ (간주중) 얘들아~~놀자~~ 참외가 노래지면 참외서리를 가자 원두막 아저씨 낮잠 주무실 때를 기다려 어린건 놔두고 머리통만한 걸 하나 따지 우리는 하고 싶은걸 하는 거야 얘들아~~놀자~~ 흰눈이 내리면 눈밭에를 가보자 산과들 하얗게 꿈속처럼 변해 버리고 마음도 하얗게 거짓말은 모두 사라지고 우리는 하얀 사람이 되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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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2:57 | ||||
몇 년전이었지 내 생일날
무슨 선물을 사올까 궁금해 온종일 서성댔는데 저녁때 초인종 소리 너무 반가워서 뛰어 나가다 문지방에 걸려서 넘어질 뻔하면서 받아 쥐고 보니 복스런 강아지 한마리 내 작은 귀여운 이름도 없는 강아지 그날부터 우린 친구가 되어 한 침대서 꿈나라 여행가고 낮에는 동네방네를 쏘다녀 놀곤 했었지 뭉뚝한 꼬리가 너무 우스워 꼬리라고 이름 붙여 줬는데 부르면 컹컹 짖으면서 좋아라 뛰어 다녔었지 내 작은 귀여운 꼬리라 부르던 강아지 (간주중) 네가 떠나던 날 천둥번개가 밤새도록 무섭게 울리는데 문간에 너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것 같았지 침대에 엎드려 울고 있다가 네 이름을 혼자서 불러 봤어 슬픔이 방보다 더 커져 잠을 잘 수가 없었어 떠나간 내 친구 꼬리라 부르던 강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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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2:40 | ||||
온종일 비디오만 보았지
어처구니 없는 파리대왕 사랑스런 잇지 이야기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 국수 한 그릇 말아 먹고 퐁네프의 연인을 또 보았지 크로스로드도 멋지고 에릭 클랩튼도 멋지고 누가 빌려 갔는지 없는데 ‘파바로티와 그 친구들’ 굴 속 같은 방안을 언제 청소를 하나 여기저기 뒤지다 보니 파워 오브 원이 나와서 본 건지 안 본 건지 모르고 다시 틀어 놓았지 할 일 없이 시간을 죽이고 있는 내 모습이 한없이 부끄럽네 한여름 바깥은 햇살 가득한데 커텐을 내리고 온종일 비디오만 봤네 한여름 바깥은 햇살 가득한데 커텐을 내리고 온종일 비디오만 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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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2:52 | ||||
사진관옆에 칼국수집 만두통에서 김이나네
구수한 만두 찌는 냄새 골목에 꽉찼는데~ 한손에 배달통을 든쩍여니 여기 불이든 자전거를 타고나가시네 곧 갑니다 하여 전화받는 아줌마 바쁘네~~ 순두부 기다리는 아가씨~ 젓갈을 쪽쪽 빨고있고~ 흰모자쓴 주방장 아저씨 땀을 뻘뻘흘리네~ 정신없이 국수를 빼다가도 문이 열리때마다 인사하네~ 어서옵쇼~! 어서옵쇼~! 이쪽으로 자리 내드려요~~ 바뻐요 국수 빨리줘요 배고픈 얼굴들 하기 바쁜데 점심시간 바쁜 칼국수집 정말 사람 사는 곳 같네~~ 지하다방옆 대구탕집 입구에서 서서 기다리네 얼큰한 대구탕 국물냄새 복도에 꽉찼는데~ 한손에 행주들고 지워대는 아가씨들 정신없이 뛰어다니는데~ 곧 갑니다 하여 주문 받는 아저씨 바쁘네~ 차례를 기다리는 신사들 목젖이 쭉쭉 늘어지고~ 아까운 점심시간 반절이 침만 삼키다 가네~ 정신없이 주문을 받다가도 손님이 갈때마다 계산하네~ 얼맙니까~! 얼마예요~! 다음에 또 들러 주세요~ 바뻐요 대구탕 빨리줘요 배고픈 얼굴들 하기 바쁜데 점심시간 바쁜 대구탕집 정말 사람 사는 곳 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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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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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우리가
모두가 살아가 밝음과 어둠과 마침과 시작과 하나의 생명과 하나의 마음과 하나의 기쁨이 있으라 하늘의 별부터 바닷속 돌까지 하나의 노래가 있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