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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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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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개인 하늘이 파랗게 고여있어 그 작은 연못 훌쩍 뛰어 넘어 누구에게로 너에게로 가는 길이 내게 어떤 의민지 나의 입꼬리는 볼을 찌르네
건물 사이 불어오는 바람 언제부턴가 눈을 감고 한껏 마시는 버릇이 생겼어너에게로 가는 길이 내게 어떤 의민지 이어폰 없이도 흐르는 멜로디 넌 내게 완성이었어 조각 조각 부스러기 하루 단 한 번에 눈이 부신 그림 한 점으로 바뀌어진 내 인생 그대 와준 날 오--오--오 다시 먹구름이 거뭇거뭇 피어올라도 이제는 그 색깔도 꽤나 아름다운 걸 후두두둑 떨어지는 빗방울은 적시네 우리 만들어갈 추억사잇길 넌 내게 완성이었어 조각 조각 부스러기 하루 단 한 번에 눈이 부신 그림 한 점으로 바뀌어진 내 인생 그대 와준 날 오--오--오 다시 먹구름이 거뭇거뭇 피어올라도 이제는 그 색깔도 꽤나 아름다운 걸 후두두둑 떨어지는 빗방울은 적시네 우리 만들어갈 추억사잇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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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04 | ||||
선생님의 하늘색 마스크 한심해하네
그 동안 이 아픈 걸 어떻게 참아왔냐고 제가 너무 미련하죠 하고 말하려 해도 이미 마취제로 굳어버린 혀 구멍뚫린 하늘색 헝겁이 나를 덮는다 그 하늘 위로 그려지는 아직 선명한 얼굴 이 와중에 떠오르는 너는 도대체 뭐니 그라인더 윙하고 나를 향하네 진작 찾아와야 했어 진작 잊어버려야 했는데 두려워서 가끔 한번씩 몸서리치는 그 순간 의자엔 나 혼잔게 두려워 깊숙히도 파고 들어가는 그라인더야 좀 더 가면 니가 처음보는 상처가 있어 안 아프게 그것도 좀 갈아 없애주겠니 치통의 몇배로 나를 괴롭혀 진작 찾아와야 했어 진작 잊어버려야 했는데 두려워서 가끔 한번씩 몸서리치는 그 순간 의자엔 나 혼잔게 두려워 하늘은 걷히고 마스크는 내게 말하네 오늘밤에 무지 붓고 아플지도 몰라요 괜찮아요 오늘 하루만에 끝나준다면 힘들었던 그 밤 끝나준다면 마취 안풀린 채 안녕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