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ish' 스타일의 스릴러다. 대부분의 배우들이 영국인이기도 하고 배경이 영국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미국 헐리웃산 스릴러의 속도와 빠르기에서 벗어나 느긋하게 전개되는 폼 때문이다. 영국인들이 구사하는 까칠한 유머나 다중적인 의미의 시니컬한 대사가 잊을 만 하면 하나씩 툭, 던져지는 것도 그렇다. 헐리웃의 스릴러 같았다면 이 영화보다 더 많은 액션, 더 많고 친절한 대사가 나왔을 것이고 마치 FF 버튼을 누른 것처럼 빠르게 전개됐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