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보고 싶고, 아파도 사랑합니다..."
가장 가까우면서도 때론 가장 멀게 느껴지는 존재이자 위로받고 동시에 상처받는 애증의 관계인 ‘가족’에 대해 ‘전원일기’, ‘그대 그리고 나’, ‘한강수 타령’을 집필한 김정수 작가의 손에서 다시 한 번 가족의 진정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MBC주말연속극 [민들레 가족] OST는 ‘내이름은 김삼순’, ‘케세라세라’, ‘어느 멋진 날’, 영화 ‘내사랑’, ‘텔레시네마 – 결혼식 후에’ 등의 작품을 진행하신 김상헌 음악감독을 주축으로 제작되었다. 김상헌 음악감독은, <민들레 가족>의 지향하는 바를 중심점으로 감정을 억지로 부추기거나 이끌어가는 게 아닌, 극중의 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음악을 담아내고 있다.
민들레 가족 OST의 메인 타이틀곡인, 나윤권의 “나는 사랑한다(작사/작곡 이율구)”는 극중 주요 러브 테마곡으로 캐릭터들의 숨어져 있는 사랑이라는 애틋한 감성을 어우르며 가사속에서 전해져 오는 진심이라는 지지하는 힘이 있는 곡으로 나윤권의 깔끔하면서도 완급을 조절하는 절제된 보이스가 인상적이다. 극 중 특히 혜원(이윤지)과 재하(김동욱)의 ‘계약결혼’이라는 틀에서 숨겨왔던 자신들의 진심을 털어놓으면서 서로의 사랑을 받아들일때의 중요한 감정 이입의 키포인트가 되어준 곡이기도 하다.
‘민들레 가족’ 매회 극의 엔딩 타이틀로 세대를 뛰어넘는 테마곡 “추억2(작곡:김남일/작사:김지혜)”은, 곡 제작 당시,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진정성이 단순한 듯한 멜로디와 가사 한 구절 한 구정마다 묻어나는 곡으로 뮤지컬 배우 ‘서범석’이 보컬에 참여하고 있어 곡의 느낌을 한층 더 감성이, 진심을 전하는 듯 그 애틋함이 자연스럽게 가슴을 두드린다. 처음으로 대중음악과 조우한 ‘서범석’은 작곡가와 음악감독과 진중한 곡에 대한 해석을 공유하고 가사의, 곡의 진정성을 받아들이기 위해 누구보다 더 오랜 시간 열성적으로 연습하고 가창에 참여하였다고 한다. 또한, 뮤지션 ‘김의철’의 명품 기타 연주를 통해 “추억;Lullaby” 버전으로 재작업된 서범석의 ‘추억2’는 기타 솔로 멜로디 속에 더욱 감성을 한층 더 애잔하고 가슴을 울리고 있다.
이 밖에도 '민들레 가족'의 큰 주축돌이 되어준 곡은 바로 이은미의 “녹턴(작곡:윤일상/작사:이은미,최선영)”. 진심으로 열정으로 노래하는 대표 디바 ‘이은미’의 이름만으로도 극 중 캐릭터들의 감정이 애절한 그리움을 갖게 하는 힘을 전해주고 있다. 감성적인 드라마 음악감독 ‘김상헌’의 [민들레 가족] OST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님, 아들 딸들의 유머러스하면서도 따뜻한 공감가는 스토리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해주는 중요한 또 하나의 극중 캐릭터이며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다시 한번 되살려주는 쉼이 되어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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