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팝씬의 선두주자 "자보아일랜드"
4년의 세월을 녹인 정규앨범 "To the Island"
2006년 1st 싱글 "폴라로이드"를 발표하고 'It's a trick(톰의 일기) 와 'Hey everybody'로 많은 호평과 팝씬의 새바람을 예고햇던 '자보아일랜드'가 데뷔 후 4년만에 정규앨범 "To the Island"를 들고 돌아왔다.
지난 4년간의 변화를 가장 크게 느껴볼 수 있는 타이틀 곡 '네가 남긴 것', 모던한 팝넘버인 'Hello my girl', 특유의 재치가 넘치는 팝곡 '애인없어요', 발라드넘버 '너와 나 우리', 피피아노록 내지는 클래식팝의 느낌을 전해주는 'I'm sorry(제리의 일기)'까지 듀엣체제로 팀을 재정비후 첫 결과물인 이번 앨범에선 보다 다채로운 사운드를 느껴 볼 수 있는데, 이는 절충을 위한 감성의 절제가 아닌 두 멤버 모두가 본연의 감성을 아낌없이 발산한 결과인 듯하다. 다양한 쟝르의 유기적인 연결을 보여주던, 때문에 한 두곡으로는 설명이 불가했던 자보아일랜드. 이 앨범에 담긴 10트랙은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맵이 될 것이다.
대형자본이 아닌 뮤지션 스스로의 재기와 실력으로 표현하기 위해 자보아일랜드는 그 음악적 틀로 POP을 선택했고, 다양한 가능성과 만족도를 위한 그들의 선택은 정규앨범 "To the island"를 통해 그 완성의 시작을 보여준다. 이러한 밴드팝의 출발은 Maroon 5, Jason Mraz, Monkey Majik 등의 뮤지션을 통해 영.미.일 시장에서 검증된 성공을 거둠에 비해 국내에선 이상하리만큼 침체되어 있는데 그러한 가운데 자보아일랜드의 1집 앨범이 국내 밴드팝씬의 활성화에 일조하기를 기대해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