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그룹이 아닌 힙합 그룹으로서의 가능성을 열었던 4집, 태도의 앨범이란 무엇인지 악다구니로 환산해 보인 5집, 트렌드와 팝 감성을 배합해 경량화를 꾀한 지난 여섯 번째 앨범까지 디제이 디오시(DJ DOC)는 늘 멋진 모습을 선보여 왔다. 걸음은 비록 더뎠을지라도 음악에 대한 의욕은 충만했으며 아주 큰 편차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변화에 대한 욕심이 매번 서려 있었다. 팬들은 장수(長壽)를 향한 억척스러운 행보에 감탄하기보다는 조금씩 뭔가를 이뤄......
정말 오랜만에 나온 디오씨의 새 앨범이 너무나 반갑다. 얼마만인가? 디오씨가 아이 워너를 외치던 그 시절이 2004년이었으니, 벌써 6년이 지난 셈이다. 1년에도 앨범을 몇 개씩 내는 가수들이 넘쳐나는 요즘에(그리고 4년이면 수명이 다한다는 아이돌 가수들이 판치는 요즘은 더더욱) 6년만에 만나는 디오씨의 앨범은 그야말로 단비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단순히 6년만의 신보라고 해서 아무 가수나 다 기대를 하고 듣게 되는건 아니다. 내가 디오씨의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