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음파의 대표곡을 섬세하고 처연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재해석, 미발표 곡 포함, 총 6트랙의 꽉 찬 EP앨범!
퍼포먼스, 연극, 한음파의 선율로 그려내는 꿈과 현실의 경계, 그 먹먹함의 예술을 2010년 9월 11일 토요일, 동명의 공연, ‘잔몽’으로 확인하라!
밴드 한음파의 ‘한음파다움’
1999년 등장하자마자 음악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한음파는 당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사이키델릭 사운드로 주목을 끌었다. 2001년, 자체 제작으로 그들의 사이키델릭하고 매니악한 면을 다소 강조한 EP앨범을 발표하지만, 이듬해인 2002년 활동 중단을 선언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2007년 10월, 운명처럼 다시 만난 그들은 한음파의 재결성을 기다려온 듯, 2008년의 주인공이 된다. 6월, 문화컨텐츠 진흥원과 EBS, 네이버가 주최하는 “이 달의 헬로 루키”에 선정, "2008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EBS SPACE 공감"에 출연한 데 이어 11월, 한음파 특유의 슬픔과 상실의 정서를 담은 첫 번째 싱글 앨범인 "5th plan 5호 계획"을 발표한다. 그리고 그 해 말, "올해의 헬로 루키 Hello Rookie of the Year"에서 특별상을 수상함으로써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된다. 사이키델릭한가 하면 달콤쌉쌀한 팝 멜로디, 폭발하는 듯하다가 어느새 잔잔해지고, 꽉 차 있다가도 어느새 비워지는, 한음파다운 사운드와 진정성에 우리가 서서히 중독되어 가는 과정이었다.
어쿠스틱 EP [잔몽], 그리고 다원의 공연예술 ‘잔몽’
2009년, 그들은 홀로 ‘독’, 느낄 ‘감’, ‘독감’이라는 타이틀로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당신 마음에 닿은 그것, 무엇을 느끼든지 그게 바로 한음파의 음악입니다”라는 속삭임을 담아서 말이다. 이 앨범은 독특하면서도 정교하고, 쓸쓸하면서도 담백한 그들의 개성이 잘 녹아 든 앨범이었다. 이 앨범에 수록되었던 ‘무중력’, ‘연인’, ‘Sleep-in’, ‘독설’을 재해석하여 어쿠스틱으로 편곡하고 미발표 곡 중에서 두 곡을 선곡, ‘소용없는 얘기’와 ‘황사’까지, 총 6곡으로 꽉 찬 한음파의 EP [잔몽]이 탄생하였다.
치열한 레코딩 과정에서 어쿠스틱 질감의 쓸쓸하고 건조한 분위기를 사운드로 끌어내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다른 한 편으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퍼포먼스, 연극, 음악이 어우러질 수 있는 공연예술의 마당이었다. 잠에서 막 깨어,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그 느낌을 다양한 예술적 표현으로 극대화하여 보이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
때문에, 8월 26일 EP[잔몽]발매 후, 그들은 동명의 공연 ‘잔몽’의 준비에 매진한다. 이 공연은 앨범발매 때문에 보여주는 일회성의 이벤트가 아니라 이들이 음악을 하면서 꾸준히 갖고 가고자 하는 그들의 꿈이자 꼭 이뤄내고 말 현실이다. 지금까지 한음파는 격정적이면서도 가슴 시리고, 숨막히는 긴장감과 화려한 구성을 보여주면서도 따스함을 잃지 않는 사운드로 우리들 마음 속에 이유 모를 잔향을 남겨 주었다. 그래서, 그들이 만들어낼 마당이 어떠한 모습일지 무척 기대가 된다. 2010년 9월 11일, 토요일 오후, 눈으로, 귀로, 온 몸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