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의 레전드 양준혁의 은퇴..
그리고 신건의 자그마한 선물
한국프로야구 통산 최다 경기출전, 최다타수, 최다홈런, 최다안타, 최다루타, 최다 2루타, 최다 타점, 최다 득점, 최다 사사구등 믿을 수 없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양신(神)이라 불리 우며 한국 야구 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양준혁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프로야구 올스타 전 이후 양준혁의 갑작스러운 은퇴발표 후 많은 의견들이 쏟아졌지만 이미 그의 결정은 확고한 상태였다. 이 소식에 조용히 생각에 잠긴 한 사람이 있었다.
MC신건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해온 랩퍼인 신건은 어렸을 적부터 라이온즈의 광팬으로서 특히 그가 야구에 빠지게 된 초등학교 시절부터 언제나 그의 NO.1 선수는 바로 양준혁 이였다.
어느새 세월이 흘러 초등학생 철부지 소년이 30살이 되었지만 언제나 양준혁의 경기 결과를 체크하는 것은 매일 밥 먹는 일상과 같이 당연한 것 이였다.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이 아니라 오랫동안 꾸준히 변함없이 성실한 모습과 아웃 될 법한 타구에도 언제나 1루까지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을 보면서 자란 신건 역시 그와 같이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고 현재까지 인생의 롤모델이 바로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준 양준혁의 모습인 것이다
그만큼 양준혁의 은퇴소식에 큰 허탈감을 느끼게 된 신건은 그를 위해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일을 찾게 되었고 결국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로 그의 우상에게 경의를 표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MC신건의 우상인 양준혁의 은퇴에 대한 아쉬움을 담은 헌정 곡 [위풍당당 양신]
언더그라운드 힙합 1세대 출신인 신건은 최근 애즈원, 김현정, 제이, 박정은, 골드 등의 여성 보컬들과 짝을 이루어 사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들로 꾸준한 앨범발매를 해왔지만 이번만큼은 철저하게 양준혁에 의한, 양준혁을 위한 곡을 준비했다.
양준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팬으로서 현실성과 진실성 있는 가사를 정성스럽게 담아 내었다.
여러 유명 가수들의 자켓과 프로모션 디자인을 맡아서 하는 등 그의 음악 외에 또 하나의 직업인 디자이너로서의 신건 역시 가만 있을 수 없었다. 이번 앨범의 자켓 역시 철저하게 양준혁만을 위해 디자인 하였다. 양준혁의 유니폼 뒷모습에 그의 이름과 등번호를 덮고 있는 얼룩들은 오랜 시간 동안 그가 유니폼을 입고 흘렸을 피땀어린 얼룩들과 몸속에 파란피가 흐른다고 할 정도로 라이온즈에 대한 애착이 묻어 있는 듯 하다. 신건의 시선에서 본 양준혁의 유니폼은 아마도 꽤나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것이다.
유래 없이 완성도 높은, 단 1경기만을 위한 응원곡
한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선수들의 응원곡이 있지만 ‘위풍당당 양신’은 이제껏 나온 응원곡 중 가장 완성도 높은 곡이 아닐까 싶다. Boeyah a.k.a A-dust와 REDROC의 프로듀싱을 맡았고 DJ DOC,휘성,거미등의 곡에 참여했던 REDROC이 파워풀한 보컬로 힘을 더 했으며 이효리, 2PM, MISS A등의 앨범의 소리를 책임진 최고의 믹싱 엔지니어 홍성준, 그리고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최고의 마스터링 기사 전훈(Big Boom)의 손을 거치며 완성도 높은 곡이 탄생 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절정에 있는 선수의 응원가로 오래 쓰일 곡이 아닌 은퇴경기 단 1경기만을 앞둔 양준혁을 위해 헌정하는 곡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 곡의 수익금은 양준혁의 결혼식에 축의금으로 기증할 예정이다.
더 좋은 곳에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이 곡은 18년 동안 누구보다 고생한 양준혁 만을 위한 곡이라는 점과 양준혁이 결혼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팬으로서의 작은 바램이기도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