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밍어반스테레오의 2011년 겨울싱글 "그날"
배우 '유인나'의 피처링 참여.
빛바랜 연애시절, 이방인이 되어가는 두 사람의 어느 날에 관한 잔인한 이야기
오랜만에 디지털 싱글을 발표하는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빛바랜 연애시절, 그 어떤 날에 관한 컨셉 싱글을 발표한다.
총 5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싱글에서는 '그 날'로 이어지는 연주곡으로 시작되어 한 여자의 '그날'과 한 남자의 '그날'이 교차된다.
누구에게는 눈부시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잔인하기만 한 연애시절의 이야기는 세기를 두고 거듭된다, 허밍 어반 스테레오는 데뷔 초부터 작고 세세한 연애 이야기에 포커스를 두고 여성성이 강조된 가사가 화제가 되곤 했었다.
이번 싱글 역시 눈물이 날듯한 드라마의 한 장면을 뽑아온 것 같은 가사와 허밍 어반 스테레오만의 멜로디가 우리의 귀에 자연스레 녹아든다.
타이틀곡 '넌 그날'은 배우 '유인나'가 참여해, 마치 그동안 계속 허밍어반스테레와 함께 작업해온 여느 피처링 가수처럼 능숙한 보컬 솜씨를 뽐내 화제가 되고 있다. '유인나'의 '넌 그날'은 이미 지나버린 연애가 끝난 이후의 어느 지난한 날을 노래하고 있다.
무덤덤한 보이스로 '그 날, 5월 4일을 노래하는 유인나는 5월의 바닷가에 앉아있는 모두가 사랑에 실패한 한 여자의 처연한 감성을 대신하고 있다.
이어지는 '난 그날'은 허밍어반스테레오의 '이지린'이 직접 보컬로 그 날의 화자가 되어 노래한다. 조금 더 성숙한 목소리로 돌아온 그의 보이스에서 서로간의 아쉬움을 역시 대변하고있다.
'그날'을 기점으로 서로 이방인이 되어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무덤덤하게 노래하는 허밍어반스테레오의 '그날'은 빛바랜 연애시절의 어느 날에 관한 기억이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않는 겨울의 봄처럼 잔인하기만 한 ‘그날’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