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의 속편 [덧니]
너를 사랑한 죄로 아파도 아파도 자라나는 덧니
노래만 좋다면 히트 칠 수 있을까? 여기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려는 작곡가가 있다. 바로 사하라엔터컴의 윤한규 대표. 그는 박진영 사단으로 유명한 JYP엔터테인먼트의 엔지니어 출신이다. 그곳에서의 경험을 밑천삼아 5여년 전에 회사를 차려 독립했다. 그는 회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어떠한 유행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고 진정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음악을 만들어 내고자 했다. 노래만 좋다면 언제든 히트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던 것이다.
사실 [덧니]라는 곡을 처음 접했을 때는 3년 전이었다고 한다. 이 곡을 작사, 작곡한 서지석은 2003년 개그콘서트 갈갈이패밀리 여름 앨범 [바다 이야기]를 작사하면서 가요계에 등장했다. 이후 (주)뮤직큐브에 소속되어 가사를 써왔고, 시 창작과 예술 기획, 출판 편집을 함께 해오고 있다. 탁월한 기획력과 트렌드를 분석할 줄 아는 서지석의 [덧니]라는 곡을 당시 윤 대표는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며 딱 잘라 버렸다고 한다.
“그 당시 [덧니]와 비슷한 곡들이 너무 많이 나와 있어 주목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죠. 대신 3년 동안 시간을 갖고 조금씩 완성도를 높여가며 공을 들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후, 윤 대표는 [덧니]를 처음 기획한 서지석과 공동작곡의 형식으로 작업하여 원곡의 느낌을 상당 부분 수정 보완했다고 한다. 또한 대학원 박사 과정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한 서지석은 작사에서도 빛을 발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던지 ‘손대면 댈수록 덧나’니 ‘그래, 사랑은 덧니 같아’라는 표현은 압권이라 할 수 있다.
[덧니]를 부른 가수도 만만치 않다. 아직 이름이 나지 않은 신인이나 다름없지만 [덧니]를 부르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목소리가 잘 녹아 들어갔다. 윤 대표가 심혈을 기울여 발굴한 가수는 바로 뉴케이(New.K)와 더카(The car).
뉴케이(New.K)는 [홀로서기], [이 바보], [거짓말], [그대는 떠나고]를 발표하였고 더카(The car)는 [아스피린 좀 꺼내줘], [너]를 발표하여 그들은 이미 가수로서 베테랑이지만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윤 대표의 추진력과 서지석의 기획력으로 인해 그들은 분명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남성 듀오 뉴케이(New.K)와 더카(The car)가 부른 [덧니]는 사하라엔터컴이 그동안 추진해온 랜덤키스 프로젝트의 6번째 싱글 앨범으로 발매되었다. 내 맘대로 키스하는 도발적인 이 프로젝트 역시 윤 대표가 기획하고 서지석이 브랜드 네이밍을 하여 이들은 이미 팀웍을 잘 갖추어가고 있었다. 이 랜덤키스 프로젝트로 지난해 여름부터 [아스피린 좀 꺼내줘], [다이어트 대작전], [멈춰줘요], [그래도 심장은 뛴다], [눈부시다]의 싱글을 발매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덧니]는 6번째로 발매하는 랜덤키스 프로젝트의 앨범이다.
이 곡은 SG워너비 [죄와 벌]의 속편으로 만들어졌다. [죄와 벌]은 이젠 너를 보내줄 수 있겠다는 내용이라면 [덧니]는 보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랑의 덧니가 자라나 결국 너를 잊을 수 없다는 아픔을 고백한 곡이다.
랜덤키스 프로젝트의 이름으로 발매된 모든 곡은 현재 음악 사이트에서 ‘뜨는 신곡’에 당당히 상위권에 랭크되어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곧 다가오는 따뜻한 봄을 준비하며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과 함께 [덧니]를 들어보는 것도 각박한 세상 속에서 잠시 낭만을 찾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