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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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가득히 꿈꾸는 제주도 눈감으면 난 언제나 그곳에 있어 너무 유명한 식당보다는 이름 모를 포구 언저리 조그만 해녀촌 창가에 앉아 다금바리나 솔치 한접시 자리 물회에 한치 회까지 서덜탕은 역시 지리가 제맛이지 흐르는 시간을 따라 변해오는 바다빛깔에 기분이 좋아 살짝 취해도 내일 아침 걱정은 없어 보말국이나 멜국도 좋고 깅이죽이나 성게미역국 각재기 탕으로 해장을 하고 옥돔구이에 고등어조림 은빛 갈치는 감동적이야 오분자기와 전복도 빼 놓을 수 없어 얼큰해진 마음에 바닷가 길을 걷다가 주인 없는 카페에 감귤차나 선인장쥬스 어때 돔베고기나 흑돼지구이 속이 꽉찬 수웨 한 접시 아강발에 좁쌀 막걸리 한잔 배지근한 고기국수나 몸국 한사발 걸치고 나면 마음속까지 한가득 든든해져 익숙한 그 맛에 취해 비행기를 놓쳐도 괜찮아 내가 태어난 우리 어멍이 나를 기다리는 제주도 제주도 푸른 바다 제주도 맑은 하늘 제주도 바람 오름 제주도 올레길 제주도 푸른 바다 제주도 맑은 하늘 제주도 바람 오름 제주도 올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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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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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유도 모른 채 넌 이유를 감춘 채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 아무 말도 못한 채 아무 말도 못한 채 아무데도 못간 채 아무데도 못간 채 홀로 흔들리는 두 사람 넌 모르겠지 나에게 남은 진심 멀어지기 싫은 이 마음 다시 한 번 널 위해 호흡하고 싶은데 널 빛나게 해주고 싶은데 넌 다르겠지 날 향한 너의 본심 말로 할 수 없을 그 마음 예전처럼 날 위한 빛이 될 순 없는지 날 숨 쉬게 해 줄 순 없는지 아름다웠던 시간 아름다웠던 시간 사랑을 믿던 순간 사랑을 믿던 순간 영원하길 바라던 날들 되돌리지 못한 채 되돌리지 못한 채 마주 비껴선 채로 마주 비껴선 채로 떠밀려 헤매는 두 사람 넌 모르겠지 나에게 남은 진심 멀어지기 싫은 이 마음 다시 한 번 널 위해 호흡하고 싶은데 널 빛나게 해주고 싶은데 넌 다르겠지 날 향한 너의 본심 말로 할 수 없을 그 마음 예전처럼 날 위한 빛이 될 순 없는지 날 숨 쉬게 해 줄 순 없는지 난 마음을 다친 채 난 마음을 다친 채 넌 마음을 닫은 채 넌 마음을 닫은 채 무슨 말 해야 할지 몰라 누구 탓도 못한 채 누구 탓도 못한 채 서로 등 돌린 채로 서로 등 돌린 채로 서성이며 힘든 두 사람 마음 뒤에 숨은 두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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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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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여린 싹으로 터서 땅 속 어둠을 뚫고 태양을 향해 마침내 위로 오를 때 나는 오직 아래로 아래로 눈 먼 손 뻗어 어둠 헤치며 내려만 갔다 네가 줄기로 솟아 봄날 푸른 잎을 낼 때 나는 여전히 아래로 더욱 아래로 막힌 어둠을 더듬었다 네가 드디어 꽃을 피우고 춤추는 나비 벌과 삶을 희롱할 때에도 나는 거대한 바위에 맞서 몸살을 하며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바늘 끝 같은 틈을 찾아야 했다 어느날 네가 사나운 비 바람 맞으며 가지가 찢어지고 뒤틀려 신음 할 때 나는 너를 위하여 오직 안타까운 마음일 뿐이었으나 나는 믿었다 내가 이 어둠을 온몸으로 부둥켜 안고 있는 한 너는 쓰러지지 않으리라고 모든 시련 사라지고 가을이 되어 네가 탐스런 열매를 가지마다 맺을 때 나는 더 많은 물을 얻기 위하여 다시 아래로 내려가야만 했다 잎 지고 열매 떨구고 네가 겨울의 휴식에 잠길 때에도 나는 흙에 묻혀 가쁘게 숨을 쉬었다 봄이 오면 너는 다시 영광을 누리려니와 나를 잊어도 좋다 어둠처럼 까맣게 잊어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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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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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이 울리기 직전에 저절로 눈이 떠져 시린 아침 향기속에 하루를 시작했어 지하철역에 도착하니 바로 열차가 들어와 복잡한 차에 타자마자 자리가 났어 냉큼 앉아서 두 눈을 감았어 느낌이 좋아 모든일이 다 잘 풀릴 것 같아 오늘은 그녀에게 숨겨왔던 내 마음을 고백 해야지 운수좋은날 운수좋은날 운수좋은날 운수좋은날 운수좋은날 운수좋은날 운수좋은날 운수좋은날 요즘 들어 부쩍 피곤해 하는 그녀를 찾아가 이 기분 함께 나누면 아마 연한 키스도 가능할지 몰라 깜짝 놀라며 날 반기는 그녀의 손을 잡고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사랑한다 말했어 슬쩍 손을 빼며 그녀는 우린 친한 친구일 뿐 그녀에게 사랑스러운 애인이 있다고 이제 곧 결혼 할꺼라 그랬어 미안하다며 자주 연락하자 말하는 그녀 아무렇지 않은척 진한 농담처럼 크게 웃어 버렸어 느낌이 좋아 모든게 다 잘될줄 알았는데 그녀의 마음 속에 친구로 남을 수 있어 큰 행운이야 운수좋은날 운수좋은날 운수좋은날 운수좋은날 운수좋은날 운수좋은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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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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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나 쓰러져 깊이 잠들고 싶어 다 잊을 때까지 내가 너를 너도 나를 눈이 떠질 때 일어나 마음 거두고 싶어 다 잊었으니까 내가 너를 너도 나를 낙서처럼 버려진 약속들 녹슨 난로 속 타버린 추억들 돌이킬 수 없는 그 많은 우리 일들 이제 와 생각하면 모든 게 다 이별의 이유가 되지 등 돌려 외면하면 어느새 다 슬픔의 배경이 되지 바람처럼 사라진 시간들 수척해진 채 외로운 얼굴 둘 간직할 수 없는 수많은 우리 꿈들 이제 와 생각하면 모든 게 다 이별의 이유가 되지 등 돌려 외면하면 어느새 다 슬픔의 배경이 되지 아무렇게나 쓰러져 깊이 잠들고 싶어 다 잊을 때까지 내가 너를 너도 나를 눈이떠질때 일어나 마음 거두고 싶어 다 잊었으니까 내가 너를 너도 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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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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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그림자를 따라서 뒤에서 걸었지 아무 말도 없이 너의 마음을 헤아리려 어느새 어두워지고 슬픔도 지쳐서 푹 주저앉는 너의 어깨를 안았지 너무 멀리 가지 마 너무 오래 울지 마 그저 버거운 짐을 벗은거라 여겨봐 사랑이 저문뒤 혼자 남겨졌어도 모든게 끝은 아냐 니 곁엔 내가 있어 너의 등을 바라보며 사랑해 온 세월이 깊어져 너보다 더 힘든 사람 나란 걸 아는지 돌아보는 너의 두 눈에 머물던 눈물 지워줄게 한 번만 사랑이 내 편이었으면 사랑이 영원히 내 편이었으면 이젠 모두 잊어 봐 이젠 나를 돌아 봐 오래 전부터 여기 있는 나를 불러봐 마음이 아문 뒤 다시 사랑하는 일 힘들면 내게 기대 늘 곁에 있어줄게 너의 등을 바라보며 사랑해 온 세월이 깊어져 너보다 더 힘든 사람 나란 걸 아는지 돌아보는 너의 두 눈에 머물던 눈물 지워줄게 한 번만 사랑이 내 편이었으면 사랑이 영원히 내 편이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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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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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니 우리가 찾아낸 이름 없는 별자리 오래 기다려온 약속처럼 설레는 바로 이 순간 손가락 끝에서 빛나는 별들 네게 따줄게 파도 따라 걷다가 나의 손을 살짝 잡는 너 널 마주보며 해줄 말이 많았는데 수줍은 듯 미소 짓는 너의 그 눈빛 속에 나를 향한 마음을 보았지 고개 들어 밤하늘의 별을 헤는 네게 살짝 작은 입맞춤 깜짝 놀라 두눈 감아버린 널 난 사랑해 보이니 우리가 찾아낸 이름 없는 별자리 오래 기다려온 약속처럼 설레는 바로 이 순간 손가락 끝에서 빛나는 별들 네게 따줄게 파도 따라 걷다가 나의 손을 살짝 잡는 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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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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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잡고 나란히 걷기엔 가야할 길이 너무 비좁다 했지 모두 함께 나누며 살기엔 부족한 세상이라고 말해왔어 느끼기보다는 많이 알아야 한다고 친하기보다는 이겨야만 한다고 가르쳤지 그래서 아빠가 미안해 네가 지닌 장점과 꿈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았지 이루지 못한 나의 꿈을 어느새 너에게 강요해 왔어 꿈꾸기보다는 영리하게 살라고 맞서기보다는 모른 척 따라가라 가르쳤지 그래서 아빠가 미안해 어지럽고 탁한 세상에 숨이 막혀 답답하고 지쳐도 어딘가에 있을 너의 꿈을 찾기 바라 꿈꾸기보다는 영리하게 살라고 맞서기보다는 모른 척 따라가라 가르쳤지 그래서 아빠가 미안해 어지럽고 탁한 세상에 숨이 막혀 답답하고 지쳐도 어딘가에 있을 너의 꿈을 찾기 바라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고 했지 주위를 둘러볼 시간에 한 걸음이라도 빨리 뛰어라 했어 잘살기보다는 많이 가져야 한다고 추억보다는 내일만이 중요하다고 했어 그래서 아빠가 미안해 그래서 아빠가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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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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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미워져요 나 몰래 멀어져가요 약속한 모든 것 모른척 멀어져 가요 그댈 믿었는데 그대만 믿고 있는데 함께한 그 시간 없는듯 잊혀져가요 얼어버린 마음 아무 짐작도 못하죠 차가운 눈물 한방울 조차 흐르지도 않아요 잠들고 싶어요 그대를 잊고 싶어요 아름다운 기억 하얗게 지울때 까지 갖혀버린 마음 되돌아 설 수 없어요 외로운 눈물 그대 손길로 풀어줄 수 없나요 그댈 잊어가요 아득히 멀어져 가요 날 두고 갔지요 외로움 덮어준 채로 잠들고 싶어요 그대를 잊고 싶어요 아름다운 기억 하얗게 지울때 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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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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