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적이고 독특한 애머런스의 첫 앨범. 앞서 발표한 싱글 곡들이 아닌 새로운 7개의 주옥 같은 곡들로 구성 되어있다. 이 음원들은 누구의 힘도 빌리지 않고 애머런스 자체에서 제작했다. 전 곡 작·편곡과 프로듀싱은 정승진이 맡았다.
이번 첫 앨범이 전하는 메시지는 바로 "애머런스라는 밴드란 이런 것이다."이다. 그들은 감성적이고 달콤한 멜로디와 강렬한 메탈이란 극단적인 요소를 오묘하게 잘 어우러 애머런스만의 강렬한 색채로 한없이 뿜어내고 있다.
대표곡인 아이러니는 복고풍의 록큰롤을 세련된 편곡으로 구성한 곡으로 이성적으론 통하지 않는 사랑 이야기에 대한 독특한 감성을 전하는 곡이다. 또 주목할 곡으로 Turn inside→out 이 있겠다. 독특한 화성 진행에 시원하게 터트리는 사운드가 온 몸으로 느껴진다. 이 곡의 Verse는 정승진이 담당했는데 그의 목소리의 호소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그의 감성은 곡 중간중간의 나래이션, 랩 에서도 느껴볼 수 있다.
로미오의 경우 처음 듣는 사람에게는 잦은 조 바뀜과 6분 43초 이라는 긴 플레이 타임이 다소 낯선 곡이 될 여지가 있지만 여유를 가지고 듣다 보면 중독성이 아주 강한 곡이다. 특히 이 곡의 경우 셰익스피어의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 을 Scene 별로 나누어 앨범마다 발표할 예정으로 애머런스 특유의 컨셉곡 스타일이 될 예정이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대중 음악에 지루함을 느꼈다면, 이 곡을 들어보는걸 추천한다.
이번 앨범에는 오케스트라 연주곡인 영혼협주곡이 수록되었는데, 애머런스의 감성을 담은 플룻 협주곡으로 세미 클래식 느낌이 나는 곡이다.<br style="mso-special-character: line-break;" /><br style="mso-special-character: line-break;" />
푸른 호수는 얼핏 보기에는 고요하지만 민감하게 요동하는 물의 속성처럼, 인간의 내면의 고뇌에 대해 쓴 곡으로, 곡의 분위기와 가사의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 한편의 시를 읽는 것과 같은 기분이다.
빠르게 성장한 그들의 음악을 이번 음반에서, 또 무대에서 만나보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