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결성된 폴라코스틱(polacostic)은 여성 보컬, 여성 기타, 여성 드럼 그리고
청일점 남성 베이스로 구성된 4인조 혼성 팝 밴드이다.
폴라코스틱(polacostic)이 여타 그룹들과 다른점은 사운드를 구성하는 제 3의 멤버인 프로듀서가 존재 한다는 점이다. 밴드 음악의 단조로움을 프로듀서의 편곡으로 한층 더 고급스럽고 독특한 폴라코스틱(polacostic)의 음악으로 변화시킨다. 이번 첫 ep에서는 소울과 파워를 겸비한 보컬 pola를 중심에 두고 그녀의 색깔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으며 연주 또한 그에 못지 않게 자연스럽게, 듣는 팬들의 거리와 가까운 곳에서 들려 주고자 노력했다.
폴라코스틱(polacostic) 첫 번째 ep앨범 [The scent of four]
그들의 색깔을 충실히 담은 타이틀 곡인 첫 번째 곡 “아카시아”! 건조한 느낌, 생소함, 친근함을 공유하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정리된 화성의 움직임 사이사이 미묘하게 어긋나 있는 연주가 쏟아내는 가사 뒤에서 자연스레 스치고 지나듯 함께 한다. 영화 속의 하이라이트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극적인 구성과 완성되지 않은 영화스토리 같은 앤딩, 이 노래를 들으며 아카시아 나무의 듬성한 그늘 아래서 햇살을 맞으며 기대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는 건 어떨까 한다.
두 번째 곡 "내가 마음에 든다면"은 아주 개인적이고 대중적이며 떠도는 느낌이 아닌 일상에 관하여 자연스레 마주칠 수 있는 장면과, 거기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담아보고자 한 곡이다. 이 곡의 주제인 짝사랑, 너무 진부하지 않은가. 하지만. 거기에 대한 부수적이고 보편적인 것들, 공감을 주는 것들은 변해가기 마련이다. 노래를 하는 보컬 pola의 세대에 상상할 수 있는 얘기들을 내용으로 담고 있는 가사와, 귀에 익은 쉬운 멜로디와 화음으로 ‘우리는 심각하지 않아요’하는 친근한 모던락밴드의 모습이고 싶었는가 보다.
세 번째로 담고 있는 "Wake up" 느리게 그들의 호흡에 맥박을 맞춰 보는 건 어떨까. 무릎을 구부려 보는 건 어떨까. 그들의 그루브에 맞춰 온몸으로 같이 연주해 보는 건 어떨까 한다. 어쩌면 폴라의 보이스에 너무 잘 맞는 듯 하지만. 힘을 빼고 있다. 강렬한 드럼 & 베이스를 타고 움직이는 기타와 보컬의 이야기들을 귀 기울여 들어보자. 가사보다 소개 글이 더 많을 거 같은 네 번째 곡 “대관람차”는 롤러코스터가 있고 그 뒤편에 대관람차가 있으며 그사이 잔잔한 호수를 끼고 구름이 흐르고 있는 놀이 동산에서 그 여자를 기분 좋게 해줄 그 남자의 모습을 그린 곡이다. 그것으로 므흣 해지지 않은가 4비트의 신나는 드러밍과 소품 같은 건반의 어색한 움직임이 음악을 표현 하는게 리듬과 멜로디와 화음만이 아니라며, 어색하고 의도된 몸짓까지 담고 있는 기분 좋은 노래이다.
폴라코스틱(polacostic)의 음악적 상상력...
첫 번째 싱글 "The scent of four" 에서는 그들의 상상력을 반영한 음악적 역량을 들을 수 있다. 또한 라이브에서 보여줄 매력은 앨범과 다른 색이며. 앨범에서도 그러하듯 치밀하기 보다는 거칠고 자연스러운 형태 그대로의 연주와 사운드를 그들이 표현할 수 있는 그때그때 다른 모습과 생각들로 들려줄 것이다. 햇살이 비치는 기분 좋은 날 폴라코스틱 음악을 함께 하는 건 어떨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