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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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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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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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는 다른 그 무엇이 되어서는 안 되는가
왜 너는 다른 어떤 것이 되어서는 안 되는가 떨어져 부서진 무수한 내가 왜 이런 선연한 무지개로 다시 솟아야만 하는가 왜 나는 너의 그 무엇이 되어서는 안 되는가 왜 나는 너의 어떤 것이 되어서는 안 되는가 산산이 부서져 흩어진 내가 왜 이런 그리운 몸짓으로 다시 갈라져야만 하는가 발 돋음 하여, 발 돋음 하여 너를 향해 온 힘을 내보지만 나는 다시 두 쪽으로 갈라져 떨어져야만 하는가 이토록 찢어지는 아픔을 모든 걸 바치고 왜 나중에는 안타까운 이별의 눈짓을 다시 가져야만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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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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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오는 지 알 수는 없지만
노래가 날아 왔어요 아무도 모르게 어느 날 갑자기 노래가 날아 왔어요 내 속에 들어와 무작정 나오는 노래 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멜로디 노래를 못 불러도 그건 내 탓 아니죠 내게로 날아든 노래 탓이죠 무작정 날아든 노래 탓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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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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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긴 시간 동안
그저 멍하게 보내거나 잡을 수 없는 꿈만 쫒거나 엉뚱한 환상 속에 사로잡힌 숱한 시행착오들의 나날 속을 걸어간다 아쉬워 어쩔 수 없는 그래도 어쩔 수가 없는 내가 지나 가야 할 이 모든 시간 속을 걸어간다 내 안이 텅 비어버렸다 자꾸만 아래로 가라앉는다 나는 이 지구 위에 덩그러니 부유하고 있다 걸어간다... 걸어간다... 걸어간다... 걸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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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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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구덩이에 로쿠베가 빠졌다.
멍멍 왕왕 멍멍 왕왕 캄캄한 어둠이 싫어 짖고 있는 로쿠베 으쌰으쌰 힘내라 아줌마들 지나간다. “우리 힘으론 안 돼” 아저씨가 지나간다. “사람이 아니라 다행” 날은 저물어가고 로쿠베의 구출은 어둡기만 해 로쿠베도 아이들도 마음이 아파요 짖지 않는 로쿠베 너 울고 있는 거니? 불러주던 노랫소리 불어주던 비눗방울 이제 모두 꺼져가네 그때 마침 좋은 생각 바구니가 내려간다 살살살살 하마터면 떨어질 뻔 아슬아슬아슬 바구니에 들어간다 폴짝폴짝 뛰어 줄을 끌어당겨 본다 이영차 이영차 이영차 커다란 구덩이에 로쿠베가 구출됐다. 멍멍 왈왈 멍멍 왈왈 다시 만난 친구가 좋아 짖고 있는 로쿠베 으쌰으쌰 로쿠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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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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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꼭 달릴 거다
인생은 60부터라고 했잖니 반드시 꼭 이룰 거다 바퀴로 세상을 힘껏 굴려 볼 거다 엄만 말했고 난 속으로 비웃었다. 넘어져도 포긴 없어 열심히 굴려 보는 엄마의 자전거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도무지 달릴 생각이 없어 보여요 엄마 그만 타세요 다쳐요! 뼈도 안 붙어요~ 그때! 달려간다 달려간다 돌아간다 굴러간다 뚭뚜루뜹 뚭뚜르뜹 커다란 운동장은 엄마의 것 바람을 가로질러 바퀴를 굴리는 서툰 다리 그래도 달려간다. 달려간다 달려간다 돌아간다 굴러간다 뚭뚜루뜹 뚭뚜르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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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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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콰하콰하 수줍은 야생 얼룩말
굳센 흰 다리 멋진 줄무늬 난 콰가 얼룩말 신화 속 꿈의 시대 호텐토트 족을 알고 지평선 너멀 볼 수 있던 타조의 멋진 친구 풀잎의 소리와 달린다 오렌지 강까지 친구와 함께 달린다 바람의 소리와 달린다 강 너머 숲까지 친구와 함께 달린다 나는 콰하콰하 수줍은 야생 얼룩말 굳센 흰 다리 멋진 줄무늬 난 콰가 얼룩말 신화 속 꿈의 시대 보어 족 야경꾼 되어 사자의 냄샐 맡을 수 있던 영양의 멋진 친구 부시맨들이 존경의 맘으로 지어준 나의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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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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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머 아버지 차 소리
복도 발소리 들려온다 크게 울리는 아버지 목소리 외침 소리 들려온다 아주 먼 어린 날의 기억 소리 남아 있다 가깝고도 먼 익숙하고 먼 아버지 소리 들려온다 방문 너머 아버지 소리 기침 소리 들려온다 늦은 밤에 아버지 중얼거림 신음 소리 들려온다 이제는 희고 여읜 그 소리 기억 다시 새겨진다 가깝고도 먼 익숙하고 먼 아버지 소리 들려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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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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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난 그랬어요 날 생각하고 날 바라보고 마치 공기같은 그대 사랑 당신이 떠나 버리고 당신이 떠나 버리고 그 자리 너무 넓어 나는 울어요 그 자리 너무 깊어 나는 울어요 그 자리 너무 넓어 나는 또 울어요 그 자리 너무 깊어 나는 울고 있어요 날 스치고 지나가는 따스한 바람과 햇살 당신이 보내준거죠 이젠 느낄 수 있어요 나는 그댈 닮아 조금씩 자라요 나는 그댈 닮아 조금씩 자라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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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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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하에 오오 유후 오오
알로하에 오오 유후 오오 너는 아주 낮게 날아서 인사하지 알로 하에 오오 네 깃털은 사람들 눈을 빼앗고 네 깃털은 사람들 마음을 빼앗지 하지만 그것은 오래전 일 넌 보이지 않네 볼 수 없네 알로하에 오오 유후 오오 인사하지 알로 하에 오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