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정상의 록 밴드 피아(PIA)가 2008년 미니앨범 ‘어번 익스플로러’(Urban Explorer) 이후 3년 만에 정규 5집 앨범 ‘펜타그램’(PENTAGRAM)을 발표했다.
기하학에서 황금비율을 설명할 때 종종 등장하는 오각형을 뜻하는 ‘팬타그램’이라는 앨범명은 팀 결성 10주년을 맞은 피아의 다섯 멤버 요한(보컬), 헐랭(기타), 기범(베이스), 혜승(드럼), 심지(FX, 피아노)를 의미한다. 특히 이번 5집 앨범이 피아라는 이름아래 지난 10년간 동행해온 다섯 멤버들의 완벽한 조화와 균형의 총체적 결과물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결성 1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인 만큼 타이틀곡 ‘예스 유 아’(Yes you are)를 비롯해 앨범에 수록된 총 10곡이 곡들은 피아의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을 고루 녹여 내고 있다. 특히 지난 마지막 앨범까지 소속사 대표이자 사운드 슈퍼바이저 역할을 했던 서태지의 품에서 벗어나 낸 첫 정규 앨범으로 밴드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 고유의 사운드와 음악적 지향점에 가장 근접한 앨범으로 평가 할 수 있다. 또 이번 ‘펜타그램’ 앨범의 자켓 디자인은 나이키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유명한 스티키 몬스터랩(Sticky monster lab)이 맡아 앨범의 퀄리티를 높였다.
신비롭고 경쾌한 분위기의 일렉트로닉 인트로(Intro) 곡 ‘겟 파이브’(Get Five)에 이어 연주되는 앨범 타이틀 곡 ‘예스 유 아’는 피아 특유의 청량감 넘치고 선명한 멜로디의 그루브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특히 빈티지한 드럼과 기타 사운드와 보다 가볍고 솔직해진 보컬, 타이트하게 전개되는 베이스 라인, 곡의 서정성을 더하는 신디사이저 사운드는 피아가 앨범 타이틀의 내포한 다섯 멤버들의 ‘황금비율’ ‘조화와 균형’을 가장 온전한 형태로 구현했다는 평가다. ‘예스 유 아’는 피 끓는 혈기로 때로는 무모하기 까지 한 젊음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일종의 청춘 예찬 희망가다.
‘플리즈 텔 미’(Please Tell me)는 피아의 전매특허 같은 암울하고 서정적인 멜로디의 곡이다. 곡 전체가 영어로 돼 있는 ‘플리즈 텔 미’는 자아의 균열과 그 틈새에서 경험하게 되는 공허함에 대한 가사 내용이 인상적이다. 깊숙이 침잠하는 자아의 내면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게 노래다.
‘씽크’(Think)는 현대 사회에서 개개의 정체성을 상실하며 몰개성 해지는 인간 군상들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던지는 곡이다. 강한 메시지를 담은 만큼 보컬 요한의 데뷔 초창기 모습이 연상되는 포효하는 듯한 샤우팅이 인상적이다.
'B.E.C.K'은 서정적인 도입부 이후 날카롭고 폭발적인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으로 특히 피아 특유의 다이나믹한 곡 구성력과 개성이 돋보여 피아의 골수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B.E.C.K’은 나이를 먹어가며 세상의 이치를 조금씩 깨달아 가지만 상대적으로 노쇠해 가는 육신의 쓸쓸함을 표현한 곡으로 역설적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목적과 방향도 모른채 맹목적으로 내달리는 청춘의 공허함을 노래하고 있기도 하다.
피아노 건반을 때리듯 한 강렬한 인트로로 시작하는 ‘블루’(Blue)는 단절된 관계에 대한 그리움과 쓸쓸함을 담은 ‘피아스러운’ 연가(戀歌)다. 짜임새 있는 구성에 한번만 들어도 귓가에 자연스럽게 맴도는 선명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이번 앨범에서 처음으로 선공개 됐던 ‘소년’은 전형적인 피아 스타일의 록 넘버로 곡 전체를 타고 흐르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중반부 이후 폭발적으로 전개되는 곡으로 공개되자 마자 피아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 ‘소년’은 치열한 세상에 길들여가며 꿈을 잃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통해 누구에게나 따뜻했을 법한 유년 시절의 아름다움을 추억하는 내용으로, 오랫동안 피아의 새 앨범을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고마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도 하다.
‘도어스’는 피아 음악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던 어쿠스틱 팝 느낌의 곡으로 앨범 수록 곡 중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코드의 곡이다. 문(Doors)을 사이로 멀어져 가는 인연에 대한 안타까움이 섬세한 멜로디 속에 녹아있다.
‘에덴’은 피아가 4집 이후 줄곧 실험해오고 있는 ‘록과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완벽한 화학적 결합’으로 설명 가능한 곡이다. 3년전 발표한 ‘어번 익스플로러’를 즐겨들은 팬들이라면 필청해야 할 곡으로 피아의 역동적인 진화의 한 국면을 보여주고 있는 노래다.
앨범의 아웃트로(Outro)에 해당하는 ‘챕터7 : 웬 유 겟 데어’(CHAPTER 7 : When You Get There)는 정통 일렉트로닉 곡이다. 마치 중세 신비주의 주술사가 주문을 외우듯 읊조리는 노랫말과 몽환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는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며 3년 간 피아가 걸어간 긴 여정과 작별을 고한다.
한편 1998년 부산에서 결성된 5인조 록 밴드 피아는 현재까지 총 5장의 정규앨범과 한 장의 EP 앨범을 발매하며 단 한번의 멤버교체 없이 탄탄한 팀워크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국내는 물론 가까운 일본에서 특히 큰 사랑을 받으며 국내 유수의 페스티벌과 일본, 대만 투어 공연을 통해 한국 록 음악을 대표하는 밴드로 성장해왔다. 이번 5집 ‘펜타그램’ 발표 이후 단독공연과 페스티벌 참여,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 공연일정 등을 활발하게 펼쳐나갈 예정이다. .... ....
one day i realized my own words and my soul was broken down 어느날 난 내 말과 영혼이 무너졌음을 알아차렸어 there's something that has grown in between us fill in these blanks 이 균열을 채울 무언가가 우리 사이엔 자라나고 있어
I know you drag me to the ground, 난 네가 날 아래로 끌어내리려는걸 알아 and do your best to hold me down. 그리고는 최대한 잡아두려 하겠지 Does it make you feel better? OH 그게 정말 네기분을 좋게해? There's no way to satisfy you. 널 위한 만족이란 없어. All of the empty spaces growing in our minds. 균열은 우리 사이에 생겨나는거야.
Please tell me what my next chance is. 제발 내가 뭘해야 할지 알려줘 Your god is too kind. 너의 신은 너무나 관대해 Now I want to go back to that night. Things won't be the same. 그날 밤으로 돌아가고 싶어 아마도 모든건 지금같지 않을거야
Just one word is okay tonight. 오늘 밤, 그저 한 단어면 좋아 Yes, I know you don't want to, but it's fine. 그래 네가 그러지않을건 알아 하지만 괜찮아 Remember, the choice is your own. 기억해 선택은 네가 하는거야. Even if you're at your worst and alone 네가 최악으로 혼자가 되더라도 말야.
'Cause I know you drag me to the ground, 난 네가 날 아래로 끌어내리려는걸 알아 and do your best to hold me down. 그리고는 최대한 잡아두려 하겠지 So, does it make you feel better? NO 그게 정말 네기분을 좋게해? 아니! If you're not really gonna try 네가 정말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then we can't fill this emptiness . 우린 결코 이 균열을 채울 수 없어.
* So, you don't care what I feel like 넌 내가 어떤 기분인지 신경쓰지 않아 But that's all right, 'cause you're always right. 하지만 괜찮아, 넌 언제나 옳았으니까 So, you're running away just like that night, 넌 그날 처럼 도망쳐 버리겠지 I'm not anything, 'cause you're everything. 그래 난 아무것도 아냐, 왜냐면 넌 네가 전부이니까.
now the sun is gonna rise again 태양은 다시 떠오르고 lights will burn off your eyes 태양은 네 눈을 태울듯이 타오를거야 burn down this world 세상을 타오르듯이..
some strange things happen now 어떤 이상한일이 오늘 일어나고있어 welcome! this is the end of world 환영해! 여긴 세상의 끝. here we come face to face with last chance 우린 마지막 기회에 직면해 있어 now we must do something else 그래 우린 뭔가를 해야해
this is the pretty sick world 여긴 뭔가 이상한 세상. i know that u'll gonna drag me down 난 네가 날 끌어내리려는걸 알고있어.
RELEASES
2011-09-06
윈원엔터테인먼트, 다날
CREDITS
Performed by 피아 6기 (2003) - 요한 : 보컬 - 헐랭 : 기타 - 기범 : 베이스 기타 - 심지 : F.X - 혜승 : 드럼, C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