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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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났는데 엄마아빠가 없어
자꾸 지원이(동생)가 깨워서 일어나 시계를 보니 8시~~ 8시~~ 8시~~ (아~ 지각이네) 당연히 머린 안 감고 대충 물만 묻히기 근데 머리가 떡 져서 친구가 놀릴 거 같애 감을까~~ 말까~~ 감을까~~ (아~ 나도 모르겠다) 어쨌든 일단 밖에 나갔는데 사람들이 다들 나만 쳐다보는 거 같아 그건 하지만 별문젠 아니고 지금 문제는 아침 8시30분 젠장 나는 이제 죽었다 벌 청소에다 보충수업에 제일 끔찍한 부모님 소환상담 미치겠네~~ 앞머리가 갈라지고 덕지고 치마는 주름투성이 그래도 이는 닦고 나와서 입 냄새는 안날껄 그렇게 더럽진 않아 (에휴~ 티는 안 나겠지) 드디어 학교 앞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데 왠 우리학교 교복 누군가 해서 가까이 가보니 내가 좋아하는 옆반 남자애 젠장 이런 완전 쪽팔려 진짜 돌겠다 마음이 아프다 걔는 이상한 눈빛으로 날 쳐다본다 미치겠네 그렇게 우린 나란히 교문 앞에 벌섰고 진짜 엄청나게 무서운 우리 담임쌤 한테 맞았다~~아프다~~아프다~~ 아 마음이 더 아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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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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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났는데 엄마아빠가 없어
자꾸 지원이(동생)가 깨워서 일어나 시계를 보니 8시~~ 8시~~ 8시~~ 당연히 머리 안감고 대충 물만 묻히기 근데 머리가 덕 져서 친구가 놀릴 거 같애 감을까~~ 말까~~ 감을까~~ 어쨌든 일단 밖에 나갔는데 사람들이 다들 나만 쳐다보는 거 같아 그건 하지만 별문젠 아니고 지금 문제는 아침 8시30분 젠장 나는 이제 죽었다 벌청소에다 보충수업에 제일 끔찍한 부모님 소환상담 미치겠네~~ 아 수업할 때 다됬네 슬슬 가볼까? 교실에 들어왔더니 보이는 빈자리 시계를 보니 8시 반 출석을 불러보니 (분노의)아우 지금이 시간이 몇신데 오늘 당번은 너다 애써 침착함을 유지한채 교문으로 나가보니 (분노의)아우 멀리서 보이는 실루엣 2개 자세히 보니 우리반 학생 지각한 너는 설렁 설렁 남자하고 걸어와 넌 죽었다 넌 죽었다 오늘 내 사랑 듬뿍 주마 듬뿍 주마 차렷! 차렷! 열중셧! 차렷! 안해? 안해? 어~~~~안해? 안해? 안해? 빨리해? 그렇게 우린 나란히 교문앞에 벌섰고 진짜 엄청나게 무서운 우리 담임쌤 한테 맞았다~~ 아프다~~ 아프다~~ 마음이 더 아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