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한 삶이 아름답게 빚어낸 노래.
스완다이브 멤버Bill DeMain의 Extended Stay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스완다이브…그 스완다이브의 멤버 빌 디메인이 첫 솔로 앨범 ‘Extended Stay’를 가지고 우리 곁을 찾아왔다. 이 앨범이 발매되기까지 그가 겼었던 삶의 여정을 알게 된다면 그의 음악이 우리에게 왜 이토록 위로가 되는지 또 긍정의 에너지를 주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빌은 악몽과도 같은 2010년을 보냈다.
5월 그가 살고 있는 미국 내슈빌에는 큰 홍수가 났고, 17년 동안 써 오던 일기장과 틈틈이 작곡해 놓은 노트를 모조리 잃어버렸다. 가혹하게도 몇 개월 후 이웃이 던진 담배 꽁초로 인해 빌의 집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게 불타버렸다. 결국 그에게 남은 건 기타, 노트북, 몇 벌 안 남은 옷…
그는 아파트가 다시 지어질 동안 최소한의 짐을 싸서 내슈빌의 허름한 아파트를 전전했고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루 종일 음악으로 그의 신산한 삶을 달래는 일 뿐이었다. 이렇듯 그의 첫 솔로 앨범은 모든 걸 다 잃어버린 음악인이 상처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보여주는 희망의 기록이다. 연속적으로 일어난 불행 속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긍정의 꽃이 앨범 타이들 곡인 ‘Looking For A Place To Live’ 이며 수록된 한 곡 한 곡은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아름다운 음악은 어떤 결핍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닐까?
빌은 현명하게도 그가 가장 사랑하는 음악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