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és la tristesse, vient d'espoir.
슬픔 뒤에 기쁨이 온다, 절망 뒤에 희망이 온다.
파리에서, 서울에서, 아프리카에서 얻은 그의 음악적 영감들은, 깊은 고뇌와 사색의 시간들을 흘러보내고 2011년 11월 그의 첫 앨범 'Aprés la tristesse'에 집약된다.
그는 연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재즈피아니스트로 활동중 오른손 중수골 골절이후, 프랑스에서 재기, 힘들었던 6년여 프랑스 유학생활을 마치고, 프랑스와 한국에서 수많은 훌륭한 연주자들과 호흡을 함께 하며 음악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그의 독특한 모더니즘은 유럽의 색깔과 그의 음악적 배경인 클래식음악과의 연관성에 기초한다.
클래식 인상주의, 신고전주의, 현대음악 등등, 특히 러시아작곡가들의 음악을 사랑하는 그의 음악적 방향성과 프랑스에서 다양한 재즈의 음악적 시도들 속에, 한국인으로서의 음악적 정체성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도 하게된다.
이 첫 앨범에 그는 자작곡 10곡을 수록한다. 이 곡들은 그의 삶의 순간 또는 사건들과 직결되어 있으며, 음악적 표현방식에 상당한 고민을 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슬픔, 외로움, 고독, 절망 뒤에 반드시 기쁨, 희망이 온다고 그는 믿고 있으며, 한편으로 그의 음악은 눈물 속에 웃음을 짓게 만든다.
풍부하고 아름다운 베이스 울림을 만들어낸 베이시스트 이원술과, 민첩하고 열정적인 드러머 김대호가 혼신의 연주를 쏟아내었고, 아프리카 모로코 출신의 뮤지션 오마르 스비타와 장구, 꽹과리에 공빛나, 태평소에 최광일의 참여로 새로운 컨셉의 사운드를 꾸밈없이 훌륭히 완성시킬 수 있었다. 게스트로 참여한 색소포니스트 신현필과 보컬리스트는 고아라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뮤지션들로, 이 앨범의 음악들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