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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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33 | ||||
걸어 들어간다 걸어 들어간다 모래 위를 한발 한발 걸어 들어간다
저고리 곱게 여미고 붉은 치마 흩날리며 놀빛바다 너울너울 걸어 들어간다 물살은 거세지고 구름은 몰려와 술렁술렁 물결 타고 물에 몸을 담그며 한발 한발 나아가 바람 불고 요동쳐 물살은 점점 올라 파도 따라 붉은 치마 흔들흔들 걸어 들어간다 저고리 고름 둥실 떠 모가질 휘휘 감아 목이 메이는 듯 숨이 막히는 듯 턱밑까지 물살이 차올라 숨통은 간당간당 사지에 힘이 풀려 바들 떨리던 발가락 끝이 이내 바닥을 삐끗하고 비껴나니 고운 눈 질끈 감고 바다 품에 안긴다 물에 잠겨 물길에 흔들리며 속으로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종아리 잠긴다 걸어 들어간다 허리가 잠긴다 걸어 들어간다 어깨가 잠긴다 걸어 들어간다 머리가 잠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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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53 | ||||
이별이야 이별이야 님과 날과 이별이야
다정했던 사연 손끝에 움켜쥐고 지워질까 부서질까 마음만 간절한데 홀연히 떠나는 님 잡을 길 없네 바람이 울고 가고 구름도 울고 가고 외로운 꿈 깨어보니 달만 밝게 떠있구나 나를 두고 나는 울고 나를 두고 가고 울고 지고 *본 곡은 경기민요 이별가를 토대로 재구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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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6:26 | ||||
꿈에도 못 만나는 님아
화성에서나 만나 보려나 별을 타고 내려온 우주소녀 그대가 전해준 바람 한 줄기 지구의 모퉁이에 걸터앉아 시를 쓰던 선비님 우주 소녀의 노랠 들었네 야야 야야야야 야야 야야야야 야이야 야야 야야야야 봄이 오면 설레임도 다시 올까 희미한 저 별처럼 사라지려나 몇만년전 몇천년전 꿈결처럼 하늘을 떠돌던 사랑가 도시의 밤을 가르는 깊고 깊은 별들의 바람소리 야야 야야야야 야야 야야야야 (반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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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5:33 | ||||
돈돌라리 돈돌라리 돈돌라리요 니나니 난실로 돈돌라리요
어찌될지 모르겠네 어찌될지 모르겠어 어디서부터 어떤 것이 비틀어졌는지 도무지 알 방도가 없네 어찌될지 모르겠네 어찌될지 모르겠어 돈돈 돌라리요 돈돌라리 돈돈 춘풍에 벚꽃 위에 흰 눈이 내리누나 아리따워라 낡은 것은 부수고 네 손으로 다시 짓자 아련한 별이여 어찌될지 모르겠네 어찌될지 모르겠어 어디서부터 어떤 것이 비틀어졌는지 도무지 알 방도가 없네 어찌될지 모르겠네 어찌될지 모르겠어 시커먼 뱃속에 든 당신의 진짜 속마음을 읽을 수가 없네 어찌될지 모르겠네 어찌될지 모르겠어 이 별에 이별 하고픈데 어찌될지 모르겠네 어찌될지 모르겠어 돈돈 돌라리요 돈돌라리 돈돈 이곳 사람들과 말을 할작시면 더듬더듬 땀을 뻘뻘 시커먼 속에 뭣이 있냐 의뭉한 것이 아이고 무시라 꾸물꾸물 대는 버러지마냥 제 속까지 갉아먹는구나 나도 홀랑 잡아 먹히기 전에 내 고향 별로 돌아가세 나리나리나리 난실로 니나니난실로 돌아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