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6번 출구 앞, 고양이버스의 싱어송라이터 허민
아름다운 멜로디로 10년의 세월을 노래하다.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대상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허민이 2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다. 일본에서 12월 14일 발매 예정인 싱글 앨범의 수록곡이 한국에서 동시 공개되는 것이다.
2009년 앨범 'Arigato'로 일본 데뷔 후 북해도에서 규슈에 이르기까지 일본 전국에서 꾸준히 라이브를 실시해 온 허민의 음악은 최근 NHK 라디오 한국어 강좌의 테마곡으로 채용되는 등 일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그리고 2011년 11월에는 일본에서 주목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타마유라'의 삽입곡 '夢の兆し'를 작곡하며 작가로서도 활동을 시작하는 등 활발하게 그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일본에서 제작된 이번 싱글 앨범.
코이즈미 쿄코, 히로세 코미, 사카모토 마야, 스마프 등의 수없이 많은 작품을 프로듀스 한 프로듀서 타므라 미츠요시가 프로듀싱을 비롯해 나카시마 미카, 안젤라 아키, 케미스트리 등의 편곡 그리고 드라마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백야행' 등의 OST음악을 담당한 편곡가 코우노 신이 이번 앨범의 편곡을 맡았다.
데뷔 후 지금까지 작곡 작사 편곡, 프로듀싱까지 스스로 해왔던 그녀가 처음으로 여타의 프로 뮤지션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그 음악 세계를 더 넓힌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리고 20대의 풋풋함만이 아닌 이제 갓 만 서른이 된 시점에서 뿜어내는 한 단계 성숙한 음악이라는 점에서도 이번 앨범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두 번째 타이틀인 '10년의 세월'은 서른을 맞이한 그녀가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했던 것은 무엇인지를 진실되고 담담하게 노래하는 곡이다. 편곡가 코우노 신의 드라마틱한 편곡으로 지금껏 투명하고 소박하기만 했던 그녀의 음악을 한층 성숙하게 해주었다.
그 동안의 허민의 음악이 20대의 풋풋함과 발랄함 때론 사랑과 이별에서 오는, 마치 자신의 경험담과 같은 솔직한 가사들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에 발표된 두 곡은 애절한 연애담과는 상관없이 그녀 자신이 한 인간으로서 지금 이 시점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것은 이 앨범의 수록곡 melody(멜로디)의 한 소절과 같이 소중한 사람과 함께 했던 따스한 어느 날의 기억을 언제까지나 간직하고 싶은 마음으로 표현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