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넘어 새해에도 계속되는 산울림의 감동, Reborn 산울림!
이번 12번째 트랙은 피아니스트 이진욱이 감미로운 선율로 들려주는 ‘나 어떡해’ 이다.
2012년의 시린 겨울날 공기에 흩어져 날리는 피아노 멜로디.
산울림에 대한 존경을 담은 어느 피아니스트의 고백,
산울림의 원곡 ‘나 어떡해’는 가사의 노랫말처럼 떠나가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멜로디와 가사는 하나가 되어 떠나가는 연인에 대한 남겨진 사람의 절규가 담겨있다. 원곡은 락 스타일의 곡이었지만 피아니스트 이진욱은 이 곡을 왈츠의 음악으로 담담하게 담아냈다.
‘나 어떡해’는 락과 클래식의 왈츠가 다른 장르가 아니라 같은 멜로디에서 여러 가지의 느낌들을 줄 수 있는 음악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진욱은 산울림의 선율을 3박자로 변주하여 왈츠의 리듬에 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왈츠는 애조적인 느낌들을 포함하여 떠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을 녹여 음악을 표현하려고 했다.
기존의 ‘나 어떡해’에서 테마를 여러 가지로 변주하여 시작되며, 내성을 움직여서 멜로디를 만들었으며,(이러한 부분들은 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화자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중간 이후에 나오는 간주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중 ‘템페스트의 3악장’을 가져와 이야기들을 이어 나갔다. 후렴구의 ‘다정했던 네가’ 로 시작되는 부분들의 리듬을 차용해 단조에 맞게 멜로디를 재구성하였다.
그 동안 다양한 장르의 실력 있는 후배들에 의해 다시 태어나고 있는 ‘Reborn 산울림’ 이번에는 피아니스트 이진욱에 의해 클래식과의 접목을 시도하였다. 이진욱의 ‘나 어떡해’를 통해
차가운 겨울날 들리는 가슴 시린 멜로디의 메시지가 여러분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