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한국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음반에선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목소리를 가진 앨리스 스마일. 그녀의 노래들은 크게 동요없이 흘러가는 강물같다. 날이 맑으면 맑은 대로, 비가오면 비가 오는 대로 툭툭 털고 묵묵히 길을 가는 사람의 표정을 닮았다. 첫 곡 <내가 사는 이 곳>을 들으면 처음엔 재패니메이션의 장면이 편안하게 떠오르다가 그 편안한 ‘표정’ 뒤로 깔리는 비범한 편곡 실력과 곡의 전개에 흠칫 놀라기도 한다.
2012년 봄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앨리스 스마일의 데뷔 앨범은 가장 따뜻한 선물이 되지 않을까. – 루시드폴
그녀의 음악에서는 아침이 느껴진다. 너무 맑아 ‘쩡’ 하고 깨질 것만 같아 조심스럽기도 하다. 그리곤 언젠가 그날을 떠올리며 잠시 멈춰 서게 한다. 그렇지만 맑고 기분 좋게 추억하게 한다. 그녀가 살아온 날들이 아마도 그러 했으리라.
– 정원영,(피아니스트)
재즈 피아니스트 노성은에서 싱어송라이터 앨리스 스마일로.
따뜻한 봄 햇살 같은 목소리, Alice Smile <여기서 사는일>발매!
앨리스 스마일(Alice Smile)이라는 이름은,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자기도 모르게 지구에 오게 되었지만, 온 마음으로 이곳에서의 삶을 담아가려는 앨리스 스마일이다. 쉽지않은 이곳의 삶이지만 그녀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여기서 사는 일' 은 따듯함으로 '미소' 짓게 하는 노래가 되어 우리에게 다가온다
‘노성은 트리오’로 한국과 미국에서 꾸준히 활동해 오던 앨리스 스마일은 루시드폴, 모멘시스(트룰리 라우드) 등 여러 뮤지션들의 수많은 공연에 세션과 음반 참여로 꽤 오랜 시간 활발히 음악 활동을 해왔다.
영화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공효진, 신민아 주연의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OST에 참여하여 맑은 피아노 연주로 소박하지만 깊이 있는 소리로 그녀의 음악적인 가능성을 여지 없이 보여주었다.
재즈 연주를 시작으로 여러 클럽에서 때로는 재즈 연주자로 때로는 재즈 보컬리스트로, 편곡자로 다양한 활동을 해오던 그녀는 싱어송라이터라는 그녀의 오랜 꿈을 위해 꾸준한 음악작업을 해옴으로써 2012년 드디어 ‘앨리스 스마일’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Alice Smile <여기서 사는일>’의 타이틀로 첫 음반이 발표 되었다.
이번 음반은 그녀가 기존에 해왔던 재즈나 어쿠스틱 음악들과는 다르게 멜로딕한 일렉트로닉이다. 대부분의 일렉트로닉이 비트와 댄스를 전면에 내세워서 음악을 이끌어 간다면 앨리스 스마일의 음악은 아름다운 멜로디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자음들이 풍부한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모던하면서도 밝고 따뜻한 느낌의 사운드가 음반 전체를 감싸고 있으며, 그 안에서 그녀만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펼쳐 보이고 있다. 독특한 효과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음색들이 이질적이지 않게 보컬과 조화를 이루며 일렉트로닉의 느낌을 담은 듣기 편한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다. ‘서정적 일렉트로닉’이라 표현할 수 있는 이러한 새로운 시도들은 어쩌면 국내 대중음악에서는 찾기 힘든 느낌으로 다가갈 것이다.
또한, 앨리스 스마일 음악의 또 하나의 큰 장점은 노랫말이다. 일상의 소재와 언어로 풀어가면서 담담하면서도 차분하게 얘기하는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앨리스 스마일의 음악은 어쩌면 그녀가 유년시절부터 거쳐왔던 삶의 방향일 수도 있고, 음악을 하는 목적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음반에는 고찬용(피쳐링), 함춘호(기타), 김정렬(베이스) 등 최고의 연주자들의 참여로 음악적 완성도와 표현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특히 고찬용의 피처링은 앨리스 스마일의 보컬과 함께 어우러져 음악적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이번 음반의 타이틀 곡인 <너를 따라서>는 그러한 느낌을 최대한 잘 전달하는 곡이다. 삶의 여러 과정들을 통해 겪게 되는 많은 일들 속에 늘 스스로를 일으켜 주었던 ‘또 다른 나’에 대한 위로와 감사의 내용이다. 함춘호의 따뜻한 기타 선율이 곡 전체를 감싸고 다이나믹한 김정렬의 베이스가 앨리스 스마일의 프로그래밍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또한 곡 중간에 고찬용과 앨리스 스마일이 멜로디를 주고 받는 부분에서 이 곡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동경의 대상이었던 고찬용이 보컬 디렉터로 참여하면서 앨리스 스마일의 음악과 더불어 보컬의 매력이 한층 돋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 동안 그녀가 해왔던 다양한 음악적 활동과 경험을 바탕으로 넓고 깊이 있는 음악에 대한 새로운 열정과 연주가 더해진 앨리스 스마일의 첫 음반은 각각의 흥미로운 요소들이 모여 하모니를 이룬다. 따뜻한 봄 내음이 올라오는 땅 위를 태양과 바람이 채우듯이 우리들의 귀를 앨리스 스마일의 따뜻한 음성과 사운드로 채워줄 것을 기대한다.
오랜 기간 앨리스 스마일이 가꿔온 음악적 색채를 비로소 완전하게 발산하여 빚어낸 ‘Alice Smile <여기서 사는일>’.
다가오는 봄 우리에게 더할 나위 없는 큰 선물이자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About Alice Smile
앨리스 스마일, 그녀가 여기서 사는 일•••.
교회에서 반주자로 음악을 시작한 앨리스 스마일은 대학 졸업 후 우연한 계기로 연극과 뮤지컬 음악의 음악감독을 맡으면서 어린 시절부터 동경하던 ‘음악가로 살아보는 일’에 고민하게 되었다.
어린이 뮤지컬 ‘꼬마마녀 위니’(1999,2000), 연극 ‘광부 리어’(2000)를 시작으로 어린이 뮤지컬 ‘Lexa’(2003), 어린이 뮤지컬 ‘까막잡기’(2003), 뮤지컬 ‘왔소 왔소 내가 왔소’ 등의 음악을 맡으며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재즈를 접하면서 여러 클럽에서 재즈 연주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4인조 인디 밴드 ‘모리’를 결성하였고 팀의 리더이면서 보컬, 건반, 작곡을 맡아 클럽에서 공연활동을 하였다.
2004년 버클리에서 주최한 오디션에서 한국 최고액을 받고 버클리로 유학을 가게 된다. 버클리 유학 시절 Performance를 전공하며 다양한 연주 활동을 벌이는 동시에 Synth에도 열의를 가지고 공부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Music Synth 학과에서 수여하는 장학금을 받기도 하였으며, 졸업과 동시에 작곡한 곡이 학교 음반에 실리기도 했다. 또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2년 반 동안 7학기로 복수전공을 마치며 매 학기 성적 우수자로 Dean’s List에 오르면서 버클리를 최우수로 졸업하였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 후 다수의 클럽에서 재즈 피아니스트로만이 아니라 동시에 재즈 보컬리스트로도 다양한 활동을 하였고 2012년 싱어송라이터로써 앨리스 스마일이라는 이름으로 데뷔 앨범을 발표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