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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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55 | ||||
두 손을 잡았던 지난 밤을 아쉬움에 보내고
얼굴을 마주하며 내일을 바라보네 둘이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내렸던 눈을 기억해 한숨짓고 잠들었던 아득히 사라진 나날들 스쳐사라진 기억에 홀로 묻혀서 당신의 이름을 애타게 찾아가지만 이젠 그대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외로운 마음 속에 살아가고 있어 사랑한다는 말에 무너지듯이 나에게 안겨 왔지만 힘들다는 말에 정처없이 떠나가버린 그대를 사랑한다는 말에 하염없이 기대어 눈물 짓지만 힘들다는 말에 사라지듯이 떠나가버린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에 무너지듯이 나에게 안겨 왔지만 힘들다는 말에 정처없이 떠나가버린 그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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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5:16 | ||||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간신히 한 숨 돌릴 때
제자릴 찾듯 꿈에서 깬 듯 너의 생각이 난거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도 물을 수 없고 잘 지내 괜찮아 그냥 그렇지 나도 내 맘을 감추지 너 이렇게 차가운 사람이었니 함께할 땐 몰랐던 너를 알게 되는 하루하루 용길 내봐도 할 수 없던 말 끝내 너에게 하지 못한 말 아직도 난 너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너의 이름만 불러보아도 바보처럼 가슴이 뛴다고 아직도 난 너만을 지키지 못할 걸 알면서 습관처럼 다짐을 해 함께한 추억 그때의 우리 떠올라도 울지 않기 어떻게 시간이 가는지 나조차 모르게 흘러가 잘 지내 괜찮아 그냥 그렇지 내가 내 맘을 속이며 왜 이렇게 이별은 힘이 드는지 아무 소용없는 미련만 자라나는 하루하루 용길 내봐도 할 수 없던 말 끝내 너에게 하지 못한 말 아직도 난 너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너의 이름만 불러보아도 바보처럼 가슴이 뛴다고 아직도 난 너만을 세상사람 모두 다 알아도 끝내 너만 모르는 이야기 아직도 난 너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너의 이름을 불러보아도 바보처럼 듣지를 못하는 널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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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19 | ||||
통 안 친해지는 사람 있어? 예전엔 몰랐어 내 성격이 변했나 좋은 사람들이야 가깝지 않을 뿐 가끔 소외될 때면 태연한 척 하지만 사실 많이 불편해 내가 좀 낯을 가려서 나도 할 말은 없어 먼저 노력하지 않았지 이미 똘똘 친해진 틈을 내가 비집을 순 없었어 볼 때마다 깍듯하고 말 안 해도 거릴 두고 되게 먼~~ 인사 잘하는 사이 하하 호호 시끌 시끌 난 전혀 재밌지 않고 어색해 한마디 건네려다 흠흠 헛기침하고 (repeat) 삐끄덕 삐끄덕 삐끄덕 이런 기분 미끄덩 미끄덩 미끄덩이 싫어서 괜스레 괜스레 괜스레 멀리하고 싶어져 빵 속에 빵 속에 빵 속에 잘못 끼워진 맛없는 맛없는 맛없는 피클 같아서 자꾸만 자꾸만 자꾸만 멀리하고 싶어져 난 샌드위치가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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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50 | ||||
한참을 망설이다가 무심히 꺼낸
너의 안부에 대한 얘기 아무런 감정도 느낌도 없는 듯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 넌 잘 지내고 있다고 느리게 흐르는 나의 마음이 너에겐 싫을지도 모르겠어 서둘러 잊으려 하지 않을래 그럴 수 없단 걸 알기에 내가 그리워하는 건 이제는 꿈이 된 날들 아픈 기억이 만들어낸 포장된 기억 혼자서 어두운 밤길을 걸을 때면 나도 모르게 후우 한숨을 내쉬게 돼 살면서 마주할 수많은 우연 속에 우리 두 사람 이대로 정말 끝인지 내가 그리워하는 날들, 늘 소망처럼 간직했던 꿈, 나의 바람 다 잊고 사는 너에겐 모두 지워진 날들 내가 그리워하는 날들, 늘 소망처럼 간직했던 꿈, 나의 바람 아픈 기억이 만들어낸 거짓된 기억 아픈 기억이 만들어낸 나만의 추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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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07 | ||||
아무래도 나 연애에 소질이 없나봐
살면서 한 번 한번은 사랑이 오려나 아닌데 네가 싫은 건 아닌데 왠지 부담이 돼 어긋나게 돼 답답해 스물 더하기 하나 둘 또 하나 둘 셋 내년엔 또 하나 늘어가는 나이가 아까워 어설퍼 미안 이라고 안 할래 이게 나인 걸 어쩔 수 없는 걸 늘어가는 한숨만 아침이 오도록 하염없이 설마 했는데 솔로가 체질인 건가봐 너무나 편해 이제야 내 옷을 입은 듯 좋은데 사랑은 좋아하는데 매번 흐지부지 연결이 안 돼 답답해 스물 더하기 하나 둘 또 하나 둘 셋 내년엔 또 하나 늘어가는 나이가 아까워 어설퍼 나란 애는 내가 보기보다도 서투릅디다 장난이 아니야 솔직하나 소심해요 좋아하는 티 절대 못내 나란 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