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로 치자면 9회말 그게 내 올해에 음악 작업이 아닌가 싶다. 그런 올해의 첫타석 이제 혼자가 아닌 팀이다. 외롭지도 두렵지도 않다. 그냥 음악을 어쩌면 올해까지만 해야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나를 너무 아프게 했다. 순간 흔들리기도 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던 지난 2년 이였음을 깨닭았다. 그래 아직 올해가 남아 있다. 이제 되고 안되고 문제가 아니라 이게 마지막이라면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후회가 남지 않기 위해서 내가 나에게 다짐했고 지키려 한다. 때론 너무 많이 힘들었던 시간, 어쩔땐 되돌아 보기 조차 싫다 생각했던 그 순간들이 어느덧 내게 힘이 되고 있음을 느낀 작업이 였다. 내 생에 가장 재미있고 행복한 기억들이 이번 작업 내내 만들어졌던 것 같다. 행복하게 살아가려 한다. 항상 웃으면서, 지난날을 소중히 여기며 항상 내게 있는 작은 것이라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가려 한다. 여기까지 걸어 올 수 있게 항상 응원하며 지켜봐준 아내에게 감사한다.
아!! 글구 작업 내내 나에게 힘이 되준 동생 구수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다. "고맙다!!!! 구수야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