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국적 음악. 그 원점과 종점의 만남 – Seasons
엔니오 모리꼬네, 미사 조노우치, 양방언 등.
그간 지아펭팡이라는 뮤지션이 만남이라는 테마를 통해
보여주었던 무국적 음악은, 서정미 넘치면서도 웅장한 스케일과
단아한 느낌의 목가적 미학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서서히 장르라는
의미를 넘어선 그 이상의 존재로 발전해왔다.
사계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이번 음반은 바로 그 무국적 음악의
현재 모습과 지아펭팡의 근간이었던 목가적 원점의 향수를 접목시킨
새로운 느낌의 음반이다.
생상스의 [백조]를 비롯, 파블로 카잘스가 즐겨 연주하던 스페인
까딸루냐 지방의 민요 [새의 노래], 전작 [Moonlight]의 보사노바
버전, 온화한 햇살의 아름다움을 그린 타이틀 곡 [방춘] 등.
지아펭팡의 오리지널 트랙과 스탠다드 넘버가 골고루 분배되어져
있는 이번 음반에는 첼로의 바르톡 피치카토 같은 유니크 한
연주기법들을 엿볼 수 있는 트랙들도 함께 수록되어져 보다
신선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의 음악들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작곡에는 오랜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추어온 일본의 대표적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미노 하루키가 참여. 모든 라이너 노트를
직접 작성하여 보다 섬세한 작곡가의 작곡의도를 전달하고 있다.
50여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오로지 얼후 연주만을 생각하며
본인의 연주에 인격을 담으려했던 아름다운 연주인. 지아펭팡.
그 얼후의 대명사가 그려내는 사계의 아름다움에, 아주 잠시
시간을 멈추고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준비해보자.
Rest your mind with us... LON Music.
어려운 것을 쉽게 표현하는 능력. 이 것이야 말로 진정한 악기의
장인만이 보여줄 수 있는 기품 높은 백조의 모습이다. - (Mayuko Ueno)
무엇을 요구하든 지아펭팡은 항상 그 이상의 것을 준비한다. - (Mino Haruki)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