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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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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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아침이 될 때까지 전화도 없던 내가 참 이상했겠지 헤어지잔 그 말을 하고 돌아선 널 잡지 않은 내가 낯설었겠지 늘 그랬듯이 다시 돌아와 너를 보며 먼저 웃어줄게 늘 그랬던 게 참 바보 같단 걸 이제야 알아 이제 그만 날 봐도 미소 짓지 않는 네 곁을 난 떠날 거야 빛나지 않는 사랑은 그만 이젠 눈멀지 않을 거야 널 바라보며 하던 생각이 혼자만의 착각인 걸 알아 더 나를 위해 살아볼래 그게 날 자유롭게 할 테니 늦었지만 날 봐도 미소 짓지 않는 네 곁을 난 떠날 거야 빛나지 않는 사랑은 그만 이젠 눈멀지 않을 거야 네가 없어 힘든 오늘이 어제보다 아름다워 돌아가지 않아 이미 난 멀리 떠나 와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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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21 | ||||
어두운 밤이 찾아온다 아직도 내겐 무겁기만 한 지난 생각들에 또 잠 못 든다 어쩜 그렇게 모진 그대는 잘 지내라는 인사도 없이 쓸쓸한 저 바람을 따라 한 걸음 더 가려고만 하나 정신없이 하루 하룰 살아 내다보니 잡고 싶던 네 뒷모습은 벌써 저만치에 조금만 더 머무르지 내 곁에서 닿지 않을 혼잣말만 되뇌며 바쁜 걸음을 옮기는 아침 많은 사람들 속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은 그 모습을 찾아본다 어쩜 그렇게 모진 그대는 많은 걸 내게 주기만 해서 가슴 시리게 만드는지 한참이나 지난 지금도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은데 들어줄 넌 어디쯤 가고 있는 건지 다시 올 순 없나 여기저기 묻어있는 흔적들이 되살아나는 그 계절만 다시 나를 찾아온다 잊고 싶은 기억들만 고스란히 떠오르게 하는 그대가 미워 더 보고 싶다 조금만 더 머무르지 내 곁에서 너무 늦은 바람인지 닿지 않아 멀어져 간 그 모습을 기다리다 가끔은 나 잊은 듯이 살겠지만 다시 오는 그대 모습 한눈에 나 알아볼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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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33 | ||||
어설픈 그 노랠 부르던 그 사람 지금은 어디서 그 노랠 부를까 은근히 내 맘을 울리던 그 노래 은근히 내 맘을 울리던 그 사람 이젠 모두 지난 일이지만 생각날 땐 항상 웃음이 별일 아닌데 화를 잘 내고 숨소리에도 짜증 내던 날 같은 눈으로 바라보던 바보 같은 사람 어설픈 그 노랠 부르던 그 사람 지금은 어디서 그 노랠 부를까 여전히 내 맘을 울리는 그 노래 여전히 내 맘을 울리는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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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5:47 | ||||
한참을 생각했었어 이젠 그럴 수가 없다고 거짓말 같은 넌 다시 나를 뒤흔들어 이리도 쉽게 사랑에 빠지게 해 I'll go slowly I'll go slowly to you 눈을 뗄 수 없는 널 상상만 해도 난 그냥 좋아 네 옆이 익숙한 내 모습은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아 더 나은 내가 되고 싶게 해 I'll go slowly I'll go slowly to you 우연처럼 마주쳐 나를 향해 걸어오는 저기 네 모습이 보여 사뿐한 그 발소리가 좋아서 스쳐 가는 너를 잡지 못해 시간이 흘러서 너와 마주앉아 웃으며 얘길 나눌 수 있을 때 쯤엔 묻고 싶은 말이 있어 몇 번이나 눈이 마주치던 그때 머쓱한 듯 고갤 숙여 버리던 바보 같은 날 기다렸는지 상상만 해도 난 그냥 좋아 네 옆이 익숙한 내 모습은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아 네 곁에 있으면 상상만 해도 좋은 내 옆이 익숙한 네 모습은 더 좋아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네 옆에 내 모습 언제나 네 곁엔 너와 늘 함께할 내가 있을 테니 언제나 네 곁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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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23 | ||||
힘든 하루 속상함에 지쳤나요 뭘 고민해요 그냥 나 찾아와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을 텐데 편히 볼 사람 나 말고 또 있나요 괜찮을 거라는 쉬운 말 말라고 화내도 좋으니 내게 모두 말 해봐요 뭐가 어렵나요 지나갈 일인 걸 알고 있죠 걱정 마요 내가 가끔 툴툴거리긴 하지만 잘 알잖아요 내 마음과는 다르단 걸 그대 욕심이 그댈 힘들게 할 때도 나무라지 않아 따뜻하게 안아 위로할게요 가끔은 혼자가 괜찮을 거예요 맘껏 울고 나면 다시 나를 보러와요 언제든 좋아요 여기 있을 테니 필요할 땐 기대어요 뭐가 어렵나요 모두 말 해봐요 지나갈 일인 걸 알고 있죠 걱정 마요 지난 일은 더 생각 마요 고민 말고 날 찾아와요 그대 편히 쉬어갈 그곳 내가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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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16 | ||||
오랜만에 마주 앉은 네가 맞니 늘 곁에 있었던 거 같아 다시 보는 웃는 네 모습은 그때처럼 나를 설레게 해 가만 보니 주름이 늘었다는 핑곌 대고 한참을 또 바라보다 흔들리는 눈빛을 들킬 것만 같아 그냥 눈을 감아 버렸어 oh oh 피곤한 게 아니야 (아냐) 그렇게 보고 싶던 너를 앞에 두니 아닌 척 덤덤하려 해도 맘 같지가 않아 어디서 뭘 하며 지내 온 건지 아직도 커피를 달고 사는지 널 힘들게 하는 일은 없는지 요즘 모습이 궁금했는데 가만히 들리는 익숙한 네 목소린 널 만난 처음으로 나를 데려가 아침이 좋아져 일찍 깬다는 사소한 얘기도 나누고 싶어 너 없는 시간에 나를 스쳐 간 지난 몇 번의 사랑 얘기도 한참을 돌아와 널 보게 됐지만 이렇게 다시 볼 줄 알고 있었어 너 없는 매일이 너무도 지루했어 뭐 하고 산 건지 기억도 안 난다고 너 없는 매일이 정신없이 지나갔어 어떻게 산 건지 기억도 못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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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02 | ||||
잘 닦은 유리잔에 더운물을 부어내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실 땐 아직도 난 피어나는 김처럼 사라져갈 모습을 잠시라도 더 잡아두고만 싶은걸요 긴말을 할 순 없어요 입이 떼이질 않으니 왜 아직도 이러느냐고 나무랄 테죠 잊고 살래도 기억나요 이젠 더 선명하죠 온몸 가득 다 퍼져버린 지독한 그때가 내 손을 놓칠 않아 감싸 안아 버리죠 밀어내려고 애를 써봐도 제자린 건 변하지 않은 음악 그 속에 그대와 나 오늘 한 번 더 발을 맞춰요 함께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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