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인디씬에서 가장 기대되는 HOT한 밴드, 라온제나의 5번째 EP-'Boxer'
인디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 중의 하나로 평가 받고 있는 라온제나의 5번째 EP 'Boxer'가 새롭게 발표되었다. 라온제나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Beautiful Mint Life), 그린플러그드(Greedplugged),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rand Mint Festival) 등 각종 유명한 인디 페스티벌과 홍대 주요 클럽의 메인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단시간 내에 급속한 성장을 하고 있다. 또한 팀을 재정비하고 난 이후, 획기적인 거리 공연 콘텐츠를 통해 클럽에서의 연주를 거리에 옮겨 놓은 듯한 무대를 선보임으로써 보편적인 버스킹 밴드와도 차별화된 위상을 확립해 나가고 있다. 최근 한 방송국의 휴먼 다큐멘터리에서 라온제나가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소개되는 등 여러 매스컴의 관심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2012년도 들어서 처음으로 발표된 라온제나의 새 EP 앨범 ‘Boxer’는 전작 ‘냉방병2011’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준다. 이번 EP에는 어쿠스틱을 기반으로 한 소박한 사운드의 ‘Boxer-난 불독이 아니야’와 더불어 크로스오버적인 성향이 다분한 ‘첫 번째 지도여행’을 수록하고 있다. 타이틀곡인 ‘Boxer-난 불독이 아니야’는 독특한 제목만큼이나 호기심을 일으키는 내용을 가사에 담고 있다. 이 음악을 접했을 때,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권투선수에 관한 이야기일 것으로 단정 지을 수 있지만 막상 가사 내용을 확인해 보면 이내 무엇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반문하게 될 것이다. 곡을 만든 모모오빠는 노래 제목에 ‘불독이 아니야’라는 부제를 붙임으로써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복서의 의미가 아닌 다른 어떤 것에 대한 노래임을 암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해답은 리스너 스스로가 음악을 들으면서 간단하게 찾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도 듣는 이의 주관적 해석을 통해 곡의 의미가 완성된다는 라온제나만의 독특한 음악적 철학이 잘 드러나 있다. 또한 이 곡은 라온제나에서 처음으로 여성 보컬이 함께 한 곡으로, 기존의 곡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적인 색깔을 드러낸다. 라이브 공연에서 보여주는 것과는 또 다른 모나의 청아하고 상큼한 목소리가 메인 보컬 박래원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잘 어우러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수록곡인 ‘첫 번째 지도여행’은 일렉 기타를 담당하고 있는 박현웅이 메인 보컬을 맡아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음색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라온제나 넘버들의 특징인 따뜻하고 감미로운 색채와는 상반된 차갑고 세련된 느낌으로 라온제나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을 극대화하고 있다.
라온제나는 2011년 한 해 동안 무대의 크고 작음에 신경 쓰지 않고 수많은 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Beautiful Mint Life), 그린플러그드(Greedplugged),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rand Mint Festival), 갭 본 투 락(Gap Born To Rock) 등 각종 유명한 인디 페스티벌에 참여하여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하고, 대학로와 보라매공원 등의 소규모 버스킹 공연과 클럽 오뙤르, 타, 에반스 라운지 등 홍대 주요 클럽에서의 다수의 공연을 통해 대중들과의 음악적 공감대를 탄탄하게 구축해 나가고 있는 라온제나는 현재 인디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밴드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2012년 처음으로 발표하는 앨범인 ‘Boxer'는 음악적 실험성과 대중성이 한데 어우러진 독특한 작품으로 올 한해 라온제나 활동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